안녕, 다이아몬드벽?

24화 사이다? 아니 아직.

*지훈이 시점이에용!*

요즘 자꾸 걸리적 거리는 선배가 있다.

몇일 전부터 계속 들러붙는데 그걸 오늘 여주가 알아버렸다.

사실 이 모습을 보고난 후 여주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실망했겠지. 어이없었겠지. 화났겠지.

그런대도 난 여주를 달래주거나 위로해 주거나 곁에 있어주지 못 하였다.

변명조차 늘어놓지 못하였다.

사실 이 선배는 내가 아는 형의 동생인데 그 형이 한번만 만나라고 사정을 해서 어쩔 수 없이 만나봤더니 그 이후로 계속 매달린다.

그 형 때문에 무시를 할 수도 없고...진짜 곤란하다...

어쩌다 일이 이렇게 꼬여버렸는지...

그 선배 옆에 계속 붙어있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떨어지기도 애매한데...

그 형 동생만 아니였어도...선배고 뭐고 다 쳐냈을 것이다.

하...진짜 어떡하냐고...

여주는 지금 어떠려나...

아까 강의실에서의 여주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복도에서도 여주가 우릴 보고 있던 것을 안다.

너무 미안하다.

단지 그 감정밖엔 들지 않는다. 지금으로써는.

한시라도 빨리 이 일을 끝내고 여주에게로 돌아가고 싶은데...진짜 어떡하냔 말이다...

계속 그것에대한 고민일 하고 있었을까

어느새 오늘의 마지막 강의가 끝났다.

여주는 오늘 그 강의 이후로 보이지 않았다.

주현이나 니엘이형 근처에도 없었다.

걱정이됬다.

나 때문에 그런건가 싶어서.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여주를 찾으러 가볼까란 마음으로 강의실을 나가려는 순간

그 선배가 나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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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 선배

지훈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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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네?

가식쩌는 저 모습...

진짜 싫다...

너무 싫다 정말...

어쩔 수 없다 이젠.

진짜 오늘 그냥 끝내 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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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 선배

우리 같이 가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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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네

그렇게 김예림선배의 집을 향해 걸었다.

한 골목에서 그 선배는 나를 붙잡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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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 선배

저...지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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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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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 선배

지훈아...내가 너를 좋아해!

난 싫어요.라고 말하고 싶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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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 선배

후...진짜 거절해도 되는데에...누나가 지훈이를 많이 좋아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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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 선배

그래서 거절할거며는... 내 마음이라도 알아주라아...

아뇨 그딴거 제가 왜 알아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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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말할 것이다.

확실하게.

딱 잘라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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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저도 선배가 좋은데 그건 이성으로써의 감정은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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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선배는 그냥 친한 선후배 사이로만 지냈으면 합니다...선배도 아시다시피 저는 여친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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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 선배

...나보다 걔가 더 좋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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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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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 선배

...그래 알겠어...그럼 나 먼저 갈게...

생각보다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흔히 말하는 여우는 아닌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래도 나에겐 여주밖에 없기 때문에 저런 선배를 상대해 줄 시간은 없다.

앞으로는 저런 선배들이 안 꼬이게 관리를 좀 해야 되려나...

그건 그렇고

여주는 어떻게 됬을까..

상처 많이 받았겠지...

어떻게하지...

내일 제대로 사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