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다이아몬드벽?
25화 화해


한여주
흐아...

일어났다.

일어나서 학교에 가려고 준비를 하려 했지만...

한여주
....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몸살이라도 난건지 몸은 뜨거웠고 몸을 움직일 수 조차 없었다.

한여주
어떡하지...

한여주
어제도 째서 오늘은 가야하는데...

몸을 힘겹게 일으켰다.

침대에서 일어나 방을 나가려 하니 갑자기 확 밀려오는 어지럼증이었다.

덕분에 난 침대에 도로 쓰러지게 되었다.

한여주
도대체 뭘 했길래 이렇게까지 된거야...

어제가 좀 쌀쌀하긴 했어도 그렇게 춥진...추웠나...

쌀쌀보다 약간 추운? 느낌이었던 것 같다.

어젠 그 생각 때문에 별 느낌이 없었는데 어제 얇은 옷을 입고 밖에서 그렇게 오래 울고 있었으니...

뭐 걸릴만 했다고 봐도 돼나...

무튼 지금 이 상태로 학교에 가는 건 무리다.

준비를 학고 가야하지만 지금의 상태로써는 준비도 못 할 지경이다...

한여주
그렇다고 째기엔 너무...

어떡해야 하는 거냐고...

어쩔 수 없이 오늘은 대학에 못 갈 것 같았다.

지금 이 상태로 가는 건 당연히 불가능이고 갔다 하더라도 배주현이 다시 돌려보낼 것 같기 때문에 난 그냥 집에 있기로 했다.

한여주
그나저나...약 없는데...

한여주
병원에 가야하나...

준비를 못하는데 병원엔 갈 수 있나...

하는 수 없이 병원도 못 가고 침대에 몸을 뉘었다.

한여주
하...

좀 쉬어야 겠다...

*지훈 시점*

학교에 도착했다.

어제 일을 반성하며 오늘 여주에게 확실히 말할 것이다.

그렇게 여주를 기다리고 있었다.

드르륵-


배주현
어? 오빠 여주 없는데?


강다니엘
어 그러네..? 어디갔지..?

다니엘 형와 주현이가 들어오고 여주도 같이 있을 것 같았지만 내 예상은 빗나갔다.

둘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저 둘은 여주가 왜 안 왔는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모르는 눈치다.


박지훈
...


배주현
..?


강다니엘
어...지훈이 있었네...


박지훈
...네 근데 여주는 왜 같이 안 온 거에요..?

혹시나 해서 물어봤다.

그래도 알 수도 있었기에.

아까 들은 말이 거짓이길 빌었다.


배주현
아...그건..!


강다니엘
잠깐만...


배주현
...

그래 말 해주기 싫겠지. 그렇게 행동했는데...


강다니엘
그게...우리도 잘 몰라...전화가 꺼져 있길래 집에 가 봤더니 아무 소리도 안 들려서 학교에 있나 하고 와 봤더니 없네...


박지훈
아...어떡하지...아 저 형. 여주한테 갔다 올게요. 제가 자초한 일이니까 제가 끝내야죠. 여주 찾아 올게요. 어디있는지는 모르지만 여주 꼭 찾아 올게요.


강다니엘
...그래 알았다. 교수님한텐 내가 말 해 놓을게. 여주 꼭 찾아줘.


박지훈
네 고마워요 형.

그리곤 자리를 박차고 뛰쳐 나왔다.

여주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고 보이지 않았다.


박지훈
나 때문에...


박지훈
여주가 나 때문에...

달리고 또 달려서 먼저 여주의 집에 도착했다.


박지훈
여주야!!! 문 좀 열어봐 여주야!!!!!! 제발...제발 열어줘!!

*여주 시점*

밖에서 내 이름을 연신 외쳐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좀 잘까하고 침대에 누웠지만 아파서 잠도 오지 않아 그냥 자는 걸 포기하고 깨어 있었다.


박지훈
여주야!! 여주야! 여주야...

밖에서 애쳐롭게 애타게 나의 이름을 불러대는 저 사람은 틀림없이 오빠일 것이다.

어제 그 일 때문에 난 나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 마음 전에 난 이미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움직이기는 커녕 제대로 말조차 하지 못했다.

그래도 오빠가 보고 싶어 불러본다.

한여주
...오...빠아...

하지만 들릴리가 없지. 내가 듣기에도 정말 작은 목소리 였으니까.

약속해요~ 잊지 않겠다고~

마침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나는 당연히 받지 못했고 오빠는 용캐도 그 소리를 들었는지 다시 내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박지훈
여주야!! 안에 있는 거지!! 그치! 제발...여주야 제발 문 좀 열어줘...오빠가 다 잘못했으니까 한번만 나와주라 제발...

나도 나가고 싶어요.

오빠가 찾아온 것 만으로도 난 이미 다 풀려 있었다고

나 오빠를 정말 많이 사랑하나 봐.


박지훈
하...여주야...

차라리 비번을 맞춰 보지.

그럼 빨리 들어올 수 있을텐데.

나의 생각이 텔래파시가 되어 닿았는지 비번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박지훈
여주...생일..?

띡띡띡띡- 띠띠띠--


박지훈
아니네...

아 이 바보오빠야...누가 봐도 오빠 생일 이잖아...그때 배주현이 바꿔 놓고 가서^^ 원래는 0000이었지만^^


박지훈
혹시...

띡띡띡띡- 띠로리~

경쾌하게 울려퍼지는 문이 열리는 소리.


박지훈
..? 여주야!!!

문을 열고 들어오는 오빠였다.

내 방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토록 보고 싶던 사람이.


박지훈
여주야! 여주... 여주야...


박지훈
여주야 너 왜 그래 어디 아파?

한여주
오...빠아...


박지훈
여주야...많이 아픈가 보네...일어 날 수 있겠어? 오빠랑 병원가자

한여주
(도리 도리)

그냥 오빠가 간호해 주길 원하고 있었다.


박지훈
응? 그럼 어떡해...지금 열이...! 엄청 뜨거워 여주야...

한여주
(도리 도리)


박지훈
하...알겠어 잠깐만 기다려.

그리곤 수건을 물어 적셔서 가지고 오는 오빠였다.


박지훈
...오빠가 미안해...여주두고...여주 오해나 시키고...아프게나 만들고...진짜 여주 남친할 자격 없다...완전 나쁜놈이네 이거...

한여주
(도리 도리)


박지훈
...푸흐- 이러면 안 되는데...여주 너무 귀엽다...아픈애한테 이게 뭐하는 짓인지...

한여주
오빠...


박지훈
어? 여주야! 왜? 목말라? 아니면 많이 아파?

한여주
풉- 아...니 오빠... 나 괜찮...다구...자책...하지 말라구...


박지훈
...흐...여주야...오빠가 미안해...진짜 미안해 여주야... 이렇게 예쁜 여친 아프게나 하고...진짜 미안해 여주야...

한여주
아니...괜...찮아...


박지훈
흐...

한여주
울지 마...


박지훈
흐흡...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나는 오빠가 약과 죽을 사와서 먹고 바로 잠이들었고

내가 자는 동안에도 간호를 했던건지 아니면 아까 먹은 약과 오빠가 있다는 것에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정말 말끔히 다 나았다.

자고 일어났더니 몸도 개운해지고 아픈것도 다 나았다.

한여주
오빠


박지훈
어? 여주 일어났네?

오빠는 내 옆에서 잠시 졸고 있었다.

한여주
웅 일어났어.


박지훈
몸은 좀 어때? 좀 괜찮아 졌어?

한여주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박지훈
푸흐-

한여주
암튼 그래서 오빠 이젠 나 이렇게 안 아파해도 되는 거지?


박지훈
당연하지. 이제 안 아프고 행복하기만 하게 만들어 줄게. 오빠가 진짜 미안해요...

한여주
ㅎㅎ 오빠 그래서 오늘 강의 짼 거야?


박지훈
응 여주가 이러고 있는데 내가 강의를 들을 수 있겠어?

한여주
푸흡-ㅋㅋㅋㅋㅋ 역시 오빠다. 내가 오해했네.


박지훈
ㅎㅎ

그렇게 우린 깨어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고

새벽 3시가 되어서야 다시 잠이 들 수 있었다.

오빠가 재워줘서 그나마 일찍 잠든걸로..ㅎ

암튼 이번일은 내가 오해를 한 것 같다.

물론 오빠도 잘못하긴 했지만 나도 잘못이 아예 없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길 바란다.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있길 바란다.



자까
오늘은 좀 기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