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다이아몬드벽?
27화 안돼...


한여주
오늘도 잘잤당!

한여주
오늘은 일요일!

한여주
으아아..벌써...내일 학교에 가야한다니... 우울해..

띠링~


나의 님❤
/여주!


나의 님❤
/뭐해?

으아..

맞다 오빠..

한여주
ㅎㅎㅎ 오빠당!

한여주
/오빠! ㅎㅎ 나 지금 일어났오..


나의 님❤
/아ㅋㅋㅋㅋ 진짜?ㅋㅋㅋㅋ 지금 9신데 꽤 늦게 일어났네

한여주
/...어제! 오빠가!////// 그로케 해가지고..잠을 못잤..///


나의 님❤
/으잉? 아ㅋㅋㅋㅋㅋ 여주 많이 설렜구나ㅋㅋㅋㅋㅋ 아구~ 우리 여주~ 잠 설쳤어요~? 어떡할까~

한여주
/...너무 해...오빠 때문이잔아...


나의 님❤
/ 앜ㅋㅋㅋㅋㅋㅋ 그래쪄요~?

한여주
/ 아니...///


나의 님❤
/ㅋㅋㅋㅋ 오빠가 미안해요~

한여주
/ 흐잉..


나의 님❤
/ㅋㅋㅋ

한여주
/...뭐 쨋둔 오빠 지금 머해?


나의 님❤
/엄..지금 어디 나왔어~

한여주
/으잉? 어디?


나의 님❤
/니엘이 형이랑 어디 잠깐..

한여주
/엥? 어딘데?


나의 님❤
/그냥..ㅎ 그냥 집 앞이야~

한여주
/ 엄...그럼 전화할래!


나의 님❤
/어? 어..

한여주
/할께!

뭔가 살짝 불안했다.

이렇게 뜸들이면서 질질 끌었던 적은 없었는데...

나는 서둘러 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띠리링-띠리링-


박지훈
...여보세요?

한여주
어..?


박지훈
여주! 진짜했네~

한여주
...오빠 지금 어디야


박지훈
으잉? 갑자기 그건 왜~

떨렸다.

목소리가.

아주 가늘긴 했지만 그 떨림이 느껴졌다.

내가 오빠 목소리 변화 하나도 모를까봐..

한여주
말해줘.


박지훈
응? 어... 그냥 동네야!

아닌 것 같은데...

한여주
아니지..


박지훈
응?

한여주
아니잖아. 아니지. 오빠 지금 기분 안 좋지. 목소리 다 떨리는데 계속 감출거야? 오빠..여친인데 그정돈 말해줄 수 있잖아. 말해줘.


박지훈
...ㅎㅎ 여주는 못 속이겠네~

...지금도. 떨려...


박지훈
ㅎㅎ 오빠 지금...○○병원이야...ㅎㅎ 흐...

뭐?

병원..

슬퍼보이는 오빠..

나는 대충 예상이 가는 일에 서둘러 옷은ㆍ 챙겨 입고 오빠가 알려준 병원으로 향했다.

수술실 앞에 앉아 있는 오빠가...보인다.

한여주
오...빠...


박지훈
..? 여주...왔네..ㅎ

웃는다.

억지로.

내 앞에선 안 그래도 되는데.

왜 수술실 앞에서 울고 있었던 건데..

한여주
...오빠...설마...


박지훈
ㅎㅎ...엄마가...엄마가...많이 안 좋으신가봐..ㅎㅎ

한여주
...


박지훈
ㅎㅎ

억지로 웃는다.

억

지

로

한여주
...오빠

한여주
울어요.

한여주
슬프잖아 지금.

한여주
울어.

한여주
오빠가 그나마 괜찮아 질 때 까지 계속 울어요.

한여주
참을 필요 없어.

한여주
그냥 맘 놓고 다 토해내.

한여주
나 오빠 여친이야.

한여주
내 앞에선 울어도 되.

한여주
내 앞에선 억지로 안 웃어도 되.

한여주
오빠 좀만 편하게 있어.

한여주
나한테 기대.

한여주
내가 옆에 있어줄게.

한여주
분명 괜찮아지실 거야.

한여주
분명...분명 다 나으실거야.

한여주
그러니까 이렇게 참지 말고 지금은 지금의 감정에 충실하자.


박지훈
...여주야...

한여주
오빠..


박지훈
흡-..흐..진짜..흡..흐엉... 진짜 무서워...진짜 두려워 여주야...흐..진짜...진짜...걱정되고...하나도 안 괜찮아 여주야...

한여주
...이리와요.

나는 오빠를 안아주었다.

한여주
괜찮아 지실거야...


박지훈
흐...

한여주
다 괜찮아질거야...


박지훈
흡...

한여주
좀만 기다리자..그러면 다 나으셔서 우리 앞에 나타나실 거야..


박지훈
흡..흐...흐아...

그렇게 오빠를 20분간 달래주었다.


박지훈
...

한여주
이제...좀 괜찮아요..?


박지훈
응...고마워...여주야...

한여주
ㅎ아냐 진짜 이제 참지 말기다. 알겠지?


박지훈
응...ㅎ

그렇게 수술은 계속되고 한 2시간쯤 지나 의사선생님께서 나오셨다.


박지훈
...어떻게 됐나요..?

한여주
잘 됐죠..?

의사
네. 다행히도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완벽히 나으신 게 아니라는 거 알고 계시고 회복실로 옮길 겁니다.


박지훈
하...

한여주
흐아...다행이다...

다행히도 수술은 잘 끝났고 얼마 안 있어 어머니는 깨어났다.


박지훈
하...엄마...

지훈 엄마
지훈아...미안해...


박지훈
엄마가 뭐가 미안해...

지훈 엄마
너 걱정시킨 것도..우리 아들 울린 것도..할 일 많을 텐데 방해한 것도..다 미안하네..


박지훈
...엄마 잘못 아니잖아요. 내가 미안해야지...내가 엄마 못 지켜드렸는데..

지훈 엄마
...우리 지훈이 많이 컸네~ㅎㅎ


박지훈
흐...엄마...

지훈 엄마
엄마가 미안해- 다신 안 아플게~


박지훈
...약속한거죠.

지훈 엄마
그럼~


박지훈
...ㅎㅎ

병실 밖에서 얘기를 들었다.

눈물이 났다.

나도.

내가 슬펐다.

애써 마음을 진정시키고 안으로 들어갔다.

똑똑-

드르륵-

한여주
아 일어나셨네요..?

지훈 엄마
어...그런데...누구시죠..?

모른척했다.

못 들은척.

그냥 뭔가 그래야 할 것 같았다.

한여주
아...


박지훈
...제 여자친구에요 엄마

지훈 엄마
으잉? 여자친구? 우리 지훈이가 벌써 여친을 만들었단 말이야?


박지훈
아니...벌써...는 아니죠..?

지훈 엄마
어머! 안녕하세요~ 지훈이 엄마에요~ 우리 지훈이 잘 부탁해요~ 지훈이가 낮을 많이 가려서 철벽을 좀 치는데 그럴 때 마다 뽀뽀 한방이면-


박지훈
아 엄마아!!

한여주
풉-


박지훈
어어?

한여주
크흡-큼! 아 안녕하세요~ 지훈오빠 여친 한여주라고 합니다!ㅎㅎ 알려주신 거 잘 써먹을게요~ 감사합니다~^^

지훈 엄마
ㅎㅎ 그래요~근데 여친분이 여긴 왜 왔어요??


박지훈
아 엄마가 아파가지고 내가 너무 우울해서 톡했더니 전화를 한다 하더라고.


박지훈
그래서 전화를 받았어. 진짜 아무렇지 않은척 했거든? 근데 내가 슬픈거 다 알아채더라. 그래서 여기 온 거지.

지훈 엄마
어머~! 감동이다~ 난 이 결혼 찬성일세

한여주
아


박지훈
아 엄마!!! 결혼은 무슨...

지훈 엄마
호호~ 왜 좋잖니~~


박지훈
아니...

다행히도 지훈오빠의 어머니는 좋은 분이셨다! 그래서 엄청 친해져서 퇴원하시면 둘이서 쇼핑가기로...크흠 쨋든 너무 좋으신 분이라 진짜 즐겁게! 있다가 오빠가 계속 집에 가라는 바람에 난 도로 집에 왔다.

한여주
흐아...

한여주
ㅎㅎㅎㅎ

한여주
오늘 되게 슬펐다가 기뻣다가 오락가락(?) 했네~

한여주
에휴! 낼 학교 가야하니 잠이나 자자!

*이건 지극히 자까만의 생각임을 알리고 사실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