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전남친?
50화 Hello!.. 전남친?


여주의 자취방.

현재는 여주와 연준이 21살이 된 시점이다.

21살. 당당하게 술을 먹을수 있게 된 연준은

공백기를 이용해 하루가 멀다 술을 마시고 여주의 자취방에 가 술주정 부리며 자고 오는게 일상이 되었다.

그날은 여주가 처음으로 집에 대학 친구들을 불러 놀고 있을 때였다.

야 이거 볼래? (영화&드라마 고르는 중)

이미 나 저거 봤어

야 씨.. 최연준 잘생겼네.. (드라마 커버를 보면서)

그 안엔 적응 안돼는 말을 자꾸 하는 친구가 있었으니..

친구 2는 배우 “최연준”을 4년간 좋아했다. 즉 데뷔 팬이었다.

그러나 그 친구는 여주의 친구가 연준인 걸 모르고 있었다.

난 솔직히 양아치상은 내 취향 아님

엥??! 개 잘생겼잖아

키 181.5에 다리길이만 108cm인데 안 좋아하고 배겨??

솔직히 다른 배우들이면 몰라도 최연준은 ㅇㅈ

그 뭐지? “우리는..” 내 인생 작이잖아

아 그 유지민이랑 찍은거?

ㅇㅇ 청춘 제대로임ㅇㅇㅇ

아 됐고, 드라마 뭐 볼 건데. 난 최연준 나오는 건 안 볼래

아 제발 한번만 보자

아니 걔 드라마 내 취향 아니야

📞📞📞

오후 11:04
엥 내 전화야? 지금 전화 올 사람 없는데

여보세요?

🦊-쭈!! 보고싶어 흐힣ㅎ

뭐야 너 또 술 처 먹었냐?

🦊-우응! 말 그렇게 하지마아~

🦊-연쭈니 쭈 보러 올라가도 되지..?

! 안돼 야 절대 안돼

🦊-움.. 나 지금 쭈네 집 앞인데…

🦊-연주니는.. 너네 집 번호 안다구..

아니 지금 알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고 친구들 와서…

삑삑삑

? 뭐야 누구지?

철컥

여주야~ 히히

쭈니 왔엉ㅎㅎ

…?

?

ㅊ..최연준이다..!!

..ㅎㅎ 일이 귀찮게 됐네..

….

친구2의 실시간 표정 변화:😶-🙄-😦-😧-😳

…웅..?

연준은 술에 취해서 상황 판단이 안되는 듯 여주를 자꾸만 껴안으려 했다.

여주는 그런 연준을 밀어내고 멋쩍은 듯 웃었다.

..ㅎㅎ 내가 숨기려고 숨긴건 아닌데-

…

와!! 저 싸인 해주세요!


잠시후

여주가 상황정리를 하는 동안 어느정도 술이 깨서 얌전히 있는 연준과

아직까지도 영혼이 나가서 놀라고 있는 친구2.

…진짜 여주 친구라고요..?

하하.. 네.. 그렇죠.

자신의 팬에게 술 주사를 들킨 것 같아 민망한 연준.

와…

아니 저 사진 좀 찍어주세요!

아 네!..

찰칵

야 너도 후회하기 전에 얼른 와.

ㄴ..나?

덥썩

ㅇ..어?!

하나 둘 셋-

찰칵

..ㅎㅎ

야 최연준 너 얼른 가.

..응 가야겠다



와.. 겁나 정신 없었네

…ㅅㅂ 진짜 최연준이였어?

ㅇㅇ

여기 사진 있잖아

…ㄹㅈㄷ네..

근데 너 최연준이랑 사귀냐

?나?

ㅇ

내가? 나 남친 있잖아.

엥? 니 cc하냐?

ㅇㅇ 나도 쟤 남친 봤는데 개잘생김

진짜 숭배해라 한유진🫶🏻

? 유진이?

ㅇㅇ 과탑 한유진

오늘부로 딱 28일 됬습니당

?? 유진이 나랑 50일 됐는데

뭐 시발?

아니 유진이가 나한테 고백했어 50일 전에

ㅋㅋㅋㅋ 과탑 양다리였어?ㅋㅋ

이런 썅

나 지금 바로 헤어진다

나도

기분 개같다 진심.

ㅋㅋㅋㅋ 개웃기네

야 최여주 니 이별 문자 보냈지?

ㅇㅇ

술이나 들이키자. 인생 뭐 있냐ㅋㅋ

ㅋㅋㅋㅋㅇㅈ

그래! 몰라 오늘 먹고 잊자.

너네 내일 일정 없지? 오늘 새벽까지 달린다!!

(내일..? 아 최연준이 같이 캠핑 가자고 했는데..)

(괜찮겠지 뭐.)



다음날.

연준은 아무리 여주에게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자, 여주의 집으로 올라간다.


삑삑삑 철컥

야 최여주 너 왜…

연준의 눈에 들어온 광경은

여주는 소파에서 자고 있고 그 옆엔 술자리가 치워지지도 않은 채 그대로 있었다.

…(💢)

쓱쓱

연준은 한숨을 쉬면서도 집을 청소한 뒤 어찌저찌 여주를 깨워 같이 차에 탔다.


연준의 차 안.

으어어… 뒤질 것 같다 진심..

그니까 왜 많이 마셨냐.. 으휴.

몰라아.. 지금 필름 끊겨서 왜 술을 먹었는지 조차 기억이 안 나

내가 어제 너네 집 들렀던 거는 기억나지?

..? 들렀었어?

..걍 퍼질러 자라.

넵.. 기사님 해장국집으로 안전 운행해 주세요.


…ㅎㅎ


여주는 해장국 먹고 난뒤 금방 골아 떨어졌다.

야야 곧 도착한다

…

야 최여주?

쿨쿨

..저게 진짜

하.. 왜 얄미운데 귀엽냐.

에휴.. 짝사랑 말기야 그냥. 지독해..

600미터 앞 목적지 도착입니다.-


캠핑장.

..으음..

어으.. 잘잤다.. ?

뭐야 여기

뭐긴. 니가 4시간 동안 낮잠자는 바람에 나 혼자 설치한 텐트지.

어우.. 나 깨우지 그랬어

옆에서 큰소리 나도 안 일어나는데 깨우긴 뭘 깨워.

ㅎㅎ..;;

오후 7:21
이리와서 저녁이나 먹어.

와 벌써 저녁 먹을 시간이네

저녁을 반쯤 먹어갈때.

..혹시 나 뭐 잘못한거 있어..?

아니 없어.

그럼 왜 이렇게 단답으로..?

..내가 단답으로 말했어? 지금까지?

아무래도.. 그렇지

아 미안

어딘가 묘하게 뚝딱거리며 어색해 하는 연준

너 오늘 좀 이상해

ㅁ..뭐가..

너 뭐 돈이라도 빌리러 왔어?

애가 왜 떨고 있어;; 누가 너 잡아가냐?

돈은.. 내가 더 잘 벌어.. 그럴 일 없으니까 안심해

그럼 뭔데, 뭐 땜에 이래

별거 아냐. 그냥 먹자

아악 말해. 말 안하면 나 집 갈거임.

..별건 아닌데-

“너는 나 어떻게 생각해..?”

갑자기?;

걍 돈 개많은 친구

..음 그렇구나.

진짜 그냥 단지 just 궁금해서 그러는데

너 남자친구는 있어?

ㅇㅇ

우리 유진이

술로 인해 필름이 끊긴 관계로 헤어졌다는 사실도 잊은 여주.

아…! 그래?

이 누나는 인기가 많아요

부럽지? 부럽지? 에베ㅔㅂ

..참나. 어쩌라고ㅋㅋ

나도 너 안좋아해ㅋㅋ

..

야 근데 너는 캠핑오는데 셔츠에 슬랙스를 입고오냐

안 불편해?

..몰라 너가 알거 없잖아

내가 상차리고 텐트쳤으니까 니가 정리해라.

나 텐트 들어갈거임

쓱

? 뭐야 쟤 왜 삐진거야

야!

쓱


텐트 안으로 들어온 두 사람.

뭐야. 너 왜 삐진건데

안 삐졌어. 성인이 뭘 삐져.

그리고 나 한캔 마실거니까 넌 알아서 해.

? 니 주량 한모금 아님? 오늘 취하겠다고?

그정도는 아니거든! 나 한캔은 마신다고!!

;그래 마셔라;;


10분 후

야야 왜 삐졌냐고

.. 됐다고 안말할거라고

아 진짜! 됐어 나도 더이상 안 물어 볼거야.

여주는 텐트에서 나와 핸드폰을 꺼냈다.

…?

썅!

와 시바. 맞다 그 새끼 양다리..

어떻게 내 주변엔 멀쩡한 남자가 없냐..ㅉ

내 인생 불쌍하다.

설거지도 하기 싫은데..

어쩌겠어 해야지.

터벅터벅


선생님들 <이렇게 좋아해 본 적이 없어요-boy next door> 님의 노래를 들으면 굳이에요. 저도 그 노래 들으면사 글썼다는 거 안비밀.

오후 8:17
캠핑장 근처 세척실에서 설거지를 하고 온 여주.

그사이 연준은 텐트안에서 나와 의자에 앉아 하늘을 보고 있었다.

(연준의 옆 의자에 앉으며) 뭐야 왜 감성 잡고 있어

..내가 왜 오늘 보자고 했는지 알아?

왜?

오늘 밤에 블루 문(Blue moon) 떠.

그게 왜

..(울컥)

내가 그냥.. 보여주고 싶어서 대려왔다고! 좀..

넌 눈치가 없냐?

남자가 여자를 특별한 날 캠핑까지 하면서 대려온 이유가 뭐겠어!!

..? 걍 놀러오는거지.

..됐어 씨.

계획대로 되는게 없네.

..하.

뭔데, 왜 대려왔는데

..넌 나 남자로 안보이냐?

니가? 닌 걍 친군데

…


그렇게 한동안 둘사이에는 정적이 흐른다.


그 정적을 먼저 깬 여주.

..아까 봤는데 어제 나 남친이랑 헤어졌더라

필름 끊겨서 아까는 기억을 못했어.

..

사람 희망고문하냐. 됐어.

야 최연준

너는 항상 빙빙 돌려서 말해놓고

못알아 들으면 혼자 화내더라.

난.. 눈치가 없어서 정확히 말해주는게 좋..아.

그니까.. 제대로 말해줘…ㅎㅎ

..!

진짜? 진짜지?

..//

여주야..!

연준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여주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는다.

진짜 한다..?!

..참나ㅋㅋ. 해봐라ㅋㅋ

여주의 얼굴엔 벌써부터 행복한 미소가 퍼져있었다.

쓱

연준은 셔츠 주머니에서 작은 반지케이스를 꺼내더니 여주에게 내밀었다.

나랑 사귀자 여주야.

ㅋㅋ 아저씨! 그쪽 배우에요ㅋㅋ

열애설 나시면 어쩌려고요ㅋㅋ

어.. 어.. 거기까진 생각 안해봤는데…

음.. 그냥 열애 인정을 해야 돼ㄴ..

귀엽네ㅋㅋ

그럼 나 너 테스트 하나만 해봐도 돼?

ㅁ..뭔데..?

열다섯, 그때 고백 기억하지?

그 멘트 아직 기억하면 받아줄수도 있고~

..! 너 기억..!

어~? 너 기억 못하면 나 거절한다?ㅋㅋ

.. 아 잠깐만.. 나 울것 같아

..휴우. 오케이 할게


“나는 너와 평생을 함께해 줄 수 있는데 고민을 왜 해”

나랑 사귀자 여주야

좋아. 너무 좋아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얼른 얼른 말하겠습니다

예. 완결은 했구요. 외전은 있구요

늦게 올린건 죄송합니다.. (광복절도 껴있었고.. 몇번 날려먹어서..)

글구 저거 끝에 대사들 예전 프로필로 한건 노린겁니다

정신 없어서 잘못한게 아니에요

암튼 ㅃ2.



구독해주신 Aaauuu님, mon224359님 감사합니다!!

곧 5000 조회수 되는것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