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자친구 커버댄스팀입니다!!
79.마음


예빈이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사람들이 울었다

예빈이의 목소리로 부른 노래를 들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사람들도,

예빈이가 한 말을 들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사람들도,

예빈이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모두 울었다

삶의 의미를 잃어가던 사람들에게 많은 힘을 주었던 예빈이는

이젠, 없다

예빈이의 모습을,

예빈이의 미소를,

예빈이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예빈이가 춤을 추는 모습을,

더 이상, 아무도,

볼 수 없다

예빈이의 장례식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고,

예린이는 힘들어 하면서도 예빈이의 곁을 꿋꿋이 지켜주었다

이 무서운 현실을 감당할 자신이 없는데,

감당해야 한다

예빈이 이전까지 겪었던 안 좋은 일들을

자신이 겪는 것만 같아

아프기만 하다

구급차에 실려 의식을 잃기 전까지,

자신에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던 예빈이의 모습이 자꾸만 떠오른다

충분히 예빈이는 잘해주었는데,

뭐가 그렇게 미안할까?

예린이는 자신을 이 세상에 남겨두고 떠난 예빈이 원망스러웠다

자살은 아니었지만, 살아주지 못한 예빈이 미웠다

왜 어쩌다 칼에 맞아서

죽음을 맞이했는지...

조심하라고 일렀을 때,

몸을 피했으면 이러한 일이 없었을텐데...

왜 피하지 못했는지....

왜 밝은 미소로 자신이 갈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린 건지....

예린은 예빈이 너무나 미웠고,

너무나 싫었고,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미안했다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해주던 예빈이인데,

자신은 해 준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서,

자신이 타임슬립을 부르지 않았다면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만 같아서,

예빈이 힘들어할 때,

자신은 힘이 되어주지 못한 것 같아서

아파하는 예빈이를 보고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괜찮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 뿐이라서

너무 미안했다

노래를 부르는 예빈이가 보고 싶다

춤을 추는 예빈이가 보고 싶다

미소를 짓던 예빈이가 보고 싶다

자신에게 잘해주던 예빈이가 보고 싶다

연기를 하는 예빈이를 보고 싶다

아니, 그저 보고 싶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저 예빈이의 모습이 보고 싶다

예빈이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않은 것이,

너무나 후회된다


이젠 사진 속의 예빈이만을 볼 수 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전에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둘 걸

너무 그립고 힘들 때마다

꺼내볼 수 있도록

사진을 많이 찍어놓을 걸...

예린이는 너무나 후회하고 후회했다

후회해도 바뀌는 게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많이 후회하고 후회했다


예린
언니.... 내가 많이 미안하고 또 미안해....


예린
그리고.... 사랑해... 우리 언니.....

79.마음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