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남자들

그녀의 남자들 3 - 옆자리

01:47 AM

2시가 더 가까워지는 지금, 난 여전히 그녈 기다리고 있다

여길 오면 유독 내 옆자리가 쓸쓸하게 느껴지는건 그녈 그렇게 아프게 놓아버린..내게 정당한 대가겠지

너랑 함께한 모든 날들이 내 머릿속에 스쳐지나갈 동안 너는 계속 오지 않았다

굳게 닫친 저 문이 그때의 내 모습인거 같았다

그녀를 만나고 있을적 굳게 닫친 문처럼 내가 원하면 들이고 원치 않으면 싸늘하게 닫던 내 모습 갔았다

정말 내가 저 문과 같았다면 그녀는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은걸까

도데체...그 여린 사람에게 내가 얼마나 많은 상처를 준걸ㄲ...

사람의 발소리가 들렸다 난 바로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역시나 그녀였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건내려 손을 펴보았지만 얼마뒤 그 손은 힘없이 떨어진다

다른 사람과 그녀가 입을 맞추는걸 본 순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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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너네..뭐해..

마음에 있던 소리가 나도 몰래 나왔다 그녀는 놀란 얼굴로 날 쳐다 봤고 그 남자는 계속 그녀만 쳐다봤다

난 얼른 뒤돌아 무작정 그녀의 집앞에서 벗어났다

집에 돌아오고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와 동시에 눈물이 떨어졌다

주체할 수 없었다 그냥 계속 끝없이 눈물이 를렀다

괴로웠다

그와 입을 맞추던 그녀는 환하게 웃고 있었다

훨씬, 행복해 보였다

놓쳤다

내 전남친이 내 앞에서 홀연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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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분위기 망했네...

000

...

왠지 모두에게 미안했다

내가 좋아하는 이 사람에게도

내가 좋아했던 저 사람에게도

모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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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또..입꼬리 쳐지네..

내 옆의 이 남자는 시무룩한 날 뚫어져라 보며 내 입꼬리를 억지로 올려댔지만

계속 원상복구 되는 내 입꼬리였다

띠리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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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네, 옹성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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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예 알겠습니다. 들어가보겠습니다.

전화를 마친 그 남자는 나를 아쉬운 눈빛으로 봤고 난 애써 웃어보였다

갑자기 날 와락 끌어안은 그 남자는

나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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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15일 뒤에, 연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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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나랑.

그의 웃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았다

너무...심장에 치명적이게 잘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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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이름 옹성우, 나이 스물일곱, PCS 회계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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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누가 그쪽 괴롭히면, 바로 와요.

날 한 번 더 꽉 안더니 이내 천천히 내 시야에서 멀어졌다

" 반갑습니다 본부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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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

더 싸늘해졌다..

이 모든게 나 때문인 것 같아 속상했다

" 어이, 0대리 본부장님 호출이네"

호출? 조금 의아했지만 터덜터덜 본부장실로 가고 있었다

000

부르셨습니까, 본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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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

날 보는 그의 눈빛이 매우 차가워졌다.

이 공기, 이 느낌, 이 상황 다 적응이 안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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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그냥..보고싶어서 불렀습니다..

전과 다르게 그의 말이 조심스러워 보였다

000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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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다음주..소개팅 간다면서요

아, 이제 생각났다

000

..네에..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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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그거.. 안가면..안됩니까..?

000

..음.......

본부장은 내가 고민하고 있는새 내 앞으로 다가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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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예뻐서...아직도..너무 예뻐서...괜히 불안해서..

000

...

그냥..미안하기만 했다....너무 미안하지만 다시 시작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한텐 이미 멋진 남자가 있으니깐..

" 후계자님 들어오십니다 "

" 안녕하십니까, OGN컴퍼니 후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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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옹성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