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남자들
그녀의 남자들 4 - 운명의 카페


드디어 집에 발을 들인다 곧 이사장 자리에 오르기 위해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하루였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그 사람이 보고 싶어졌다


옹성우
아...전화번호를 안물어 봤네....

이런 내가 너무 한심하지만 다음에 또 볼 명분이 생겨 막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았다


옹성우
...되게 보고 싶네..

당장 집 앞으로 찾아가려니 싫어할까봐 못 가겠고..

전화하자니...전화번호가 없고...


옹성우
야근...?

뭔가 오늘 야근을 하고 있을거 깉은 느낌이였다

난 곧바로 겉옷을 챙겨입고 회사로 갔다

오늘 정말 날이 안좋았다

정말 박우진 눈치보느라 사무실에선 죽을거 같고..

로비에 볼 일이 있어 내려가다가 넘어져서 스타킹에 구멍나고...

복도를 다니다 어떤 분과 부딪혀 커피 쏟고..게다가 부징님한테 엄청 깨지고...

웬지 눈 앞이 뿌옇게, 눈물이 고엿다

그때 누군가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 남자였다.

나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내 질생긴 썸남

000
성우씨

나도 모르게 그에게 폭 안겼다


옹성우
..00씨?

그의 긴 롱코트 사이로 느껴지는 온기와 향기

그 두 요소가 날 편하게 만들었다


옹성우
...왜이래요..

000
..그냥...보고 싶었어요..

..사랑스럽다... 갑자기 안기신지라 당황하긴 했는데..

그래도 너무 예쁘다..이러니 내가 000을 좋아하지..

난 그녀가 최대한 편할수 있게, 포근해질 수 있게 따뜻하게 그녈 감쌌다


옹성우
좋다..



여기는 PCS 팩토리 인사팀이다


난 이 팀의 잘생긴 팀장 김재환이다


김재환
자자 여러분 오늘도 화이팅..!!

" 팀장님.. 화이팅하는김에 커피 사주세요..!!"

또또 이런 식이다... 내가 이러면 사줄거 같아..??


김재환
오케 커피는 아메리키노로 통일~

그렇다 난 마음 넓은 멋진 남자니깐

좀 입구부터 개성을 뽐내는 한 카페가 있길래 난 호기심이 들어 들어가봤다


김재환
안녕하세요

난 주문을 하려 카운터로 갔고 바리스타분이 뒤를 돌았다

박유니
엇.. 어서오세요ㅎㅎ


김재환
예쁘다..

박유니
..네?


김재환
아...아니.. 메뉴판이 너무 예뻐서요..

박유니
아...

나 미쳤나봐 진짜...

딱히 여자한테 관심이 있지도 않았는데 그냥.. 너무 예뻤다..



김재환
..

박유니
저...주문 안하...세요?


김재환
앗...아...그.. 카페라떼 8잔...이요

박유니
네ㅎ 카페라떼 8잔 주문 받겠습니다


김재환
근데..저...잠깐 어디 좀 갔다와도 될까요?

박유니
음...네네 한 10분정도 걸리니깐 그때쯤 오세요


김재환
넵...ㅎㅎ

띠링- 맑은 종소리와 함께 손님이 나갔다

박유니
ㅎ..되게 특이한 사람이네..

박유니
되게 귀엽고..

닌 어서 카페라떼를 만들기 시작했다 8잔이라니 신입사원인가?


김재환
하아..늦었나요..?

박유니
아뇨...ㅎㅎ 지금 막 다 나왔어요


김재환
아...고마워요..그리고..이거 받아요


박유니
..꽃..이네요..?

아 나 진짜 미친놈인가보다.. 초면에 꽃을..

박유니
ㅎㅎ..고마워요...


김재환
ㄴ..넵..안녕히계세요..하핳

난 귀까지 빨개지는게 느껴져 얼른 나갈려고 했다 근데

박유니
저...근데 웬 꽃이예요..?


김재환
..아..아니..그게...


김재환
그...


" 꽃...주고 싶게 생겨서요.. "

그 꽃 나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