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여주인데 악역입니다
05. 점점 같이 다니고 싶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찌저찌 오후 수업을 다 끝내고

이제 종례 시간이 되었다

이제 놀러 가는 건가…?

사실 솔직히 말하면 본캐가 왕따였기 때문에

어떻게 노는지 잘 모르겠는데…

뭐 알아서 되겠지


김주연
여주야아~ 우리 이제 놀러 가자!


김여주
으응 근데 우리 어디 가…?


김주연
으음 우리는 보통 저녁 먹고 로드 숍 구경 갔다가 노래방 가는데 여주 가고 싶은 곳 있어?

우와… 인싸들은 이렇게 노는 건가


김여주
으응 아니 없어


김주연
그럼 우리 뭐 먹을지만 정하고 나가자!


이석민
피자 먹자 피자!!


전원우
무슨 피자야 피자는


이지훈
그냥 밥 먹어 밥


서명호
이지훈 너는 기승전결 밥이냐


문준휘
훠궈는 어때


이찬
우리 저번에도 먹은 거 알지

와…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의견이 하나도 안 좁혀지네


윤정한
여주야 뭐 먹고 싶어?


김여주
나? 나는…

여주야 뭘 먹고 싶니

빨리 생각해


김여주
나는… 파스타


전원우
파스타 느끼해서 별론데


김주연
나는 파스타 괜찮은 거 같은데…!


권순영
김여주랑 노는 거 처음이니까 김여주가 먹고 싶은 거 먹자


김민규
난 괜찮은데 니들은?


이지훈
나도 파스타 괜찮은 듯


최한솔
파스타 안 먹은지도 오래 됐는데 좋네


전원우
뭐… 주연이가 괜찮다니까


최승철
그럼 파스타 먹으러 가자


홍지수
무슨 메뉴 하나 정하기가 이렇게 힘드냐


문준휘
사람이 많은 탓이지 뭐

그럼 이제 가는 건가…?

이렇게 애들이랑 어울려 노는 건 거의 처음이라

좀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아니 윤정한은 왜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 있는 거지…?


김여주
야 너 뭐 하냐


윤정한
왜에?


김여주
아니 팔

내가 말을 이어가려던 도중에

권순영이 내 어깨에 두르고 있던 윤정한의 팔을 치웠다


권순영
야 김여주가 불편해 하잖아


윤정한
여주 아직 불편하다고 한 적 없는데


권순영
얘 표정 안 보이냐

얘네 왜 이러니


김여주
야 그만해 시끄러워


윤정한
여주가 시끄럽대

얘네는 왜 주연이가 아니라 나한테 이러니

주연이는 남주 후보들이랑 얼마나 꽁냥대고 있으려나…

뒤를 돌아봤는데


전원우
주연아 위험해 거기 말고 안쪽으로 걸어 이리 와


이석민
주연아 가방 안 무거워? 들어줄까?


홍지수
얘들아 주연이가 애기냐


부승관
주연이 정도면… 애기는 아니고 유딩?


김주연
뭐어? 너희 나 놀려?


전원우
유치원생만큼 귀엽다는 거야

어…? 저 멘트

원래 이석민이 하는 멘트인데

왜 쟤가 하지?

아 몰라 지금 양 옆에 권순영이랑 윤정한때문에 가뜩이나 피곤한데

이거까지 신경쓰지 말자

별 거 아니겠지 뭐

좀 피곤하게 좌 순영 우 정한에 시달리며

파스타 집에 겨우 도착했다


김민규
야 빨리 주문하게 뭐 먹을지 불러


김주연
나는 로제!


최승철
나는 토마토


홍지수
나는 알리오 올리오


문준휘
나는 로제


전원우
나도 로제


이지훈
나는 크림


서명호
나도 크림


김민규
나도 크림이고 나머지는?


이석민
나 로제


부승관
나는 알리오


최한솔
나도 알리오


이찬
아… 나 뭐 먹지


부승관
너 그냥 토마토 먹어


이찬
오키이… 나 토마토


김민규
누가 말 안 했냐… 김여주랑 윤정한 권순영… 김여주 넌 뭐 먹을 건데


김여주
나 크림


윤정한
그럼 나도 크림


김민규
권순영 너는


권순영
나도 김여주랑 똑같은 거


김민규
오케이 그럼 이대로 주문한다


전원우
주연아 오늘 틴트 산다고 했지?


김주연
응!! 되게 마음에 드는 게 있어서 오늘 사려구


이석민
그거 바르면 되게 예쁠 거 같아 주연아


서명호
아직 무슨 색인지 보지도 않았으면서


이지훈
이석민이 그렇지 뭐


이석민
이씨 내가 뭐!


김민규
김여주 너는?

나?

화장 물어보는 거겠지…

원래의 김여주는 항상 아이들에게 잘 보이려 진한 화장을 했다고 소설에 표현되어 있지만

나는 원래 화장같은 걸 잘 안 하는 타입이라…

할 수는 있지만 굳이 하지 않는?

매일 소설만 읽는 나에겐 굳이 화장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항상 생얼로 다녔다

그래서 빙의된 순간부터 이 몸으로도 화장을 전혀 하지 않았고


이찬
김여주 원래 화장 했지 않나?


최한솔
근데 이상하게 애가 좀 바뀐 뒤부터 화장 안 한 듯


최승철
이것도 뭐 심경의 변화 그런 거야?


김여주
뭐… 그렇다고 하자 화장하는 거 귀찮아 지우는 것도 준비하는 것도


윤정한
여주야 너는 생얼도 예뻐


김여주
뭐래 진짜


권순영
진짜야 화장 안 한 게 나아


김여주
으응 그래

한참 수다를 떨고 있을 때 우리가 주문한 파스타가 나왔다


김주연
우와 지인짜 맛있겠다!


전원우
주연아 맛있게 먹어


윤정한
여주야 맛있게 먹어

좌 순영 우 정한에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점심 시간에 한 번 겪어봐서 아까보단 괜찮았다


김여주
오 이거 맛있다


윤정한
여주야 맛있어? 그럼 나랑 다음에 둘이 여기 올까?


김여주
뭐?


윤정한
왜에 부담스러워?

당연한 걸 물어보네


권순영
당연한 걸 물어보냐 김여주가 너랑 단 둘이 여길 왜 와


윤정한
왜 올 수도 있지


김민규
뭐? 김여주랑 윤정한이 단 둘이 여길 온다고?


최승철
둘이 벌써 그렇고 그렇게 된 거냐


김주연
여주는 내 친군데…


김여주
뭐래 그런 거 아니니까 조용히하고 먹기나 해


이석민
주연아 나 봐봐


김주연
응?


이석민
여기 묻었다 뭘 자꾸 묻히고 먹어 귀엽게


김주연
안 귀엽거든!

와 진짜…

소설 속 글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아주 그냥 성덕이 된 기분이었다

이렇게 달달하다니


권순영
왜 너도 저런 거 좋아하냐?


김여주
어?


권순영
아니 너도 막 이석민처럼 입 닦아주고 귀엽다 해주는 거 좋아하냐고


김여주
뭐래 진짜 싫어하거든


권순영
아~ 그래? 니가 너무 빤히 쳐다보길래 저런 거 좋아하는 줄 알았지

아 내가 너무 노골적으로 봤나

앞으론 좀 조심해서 봐야지

우리는 지금 파스타를 다 먹고

로드 숍을 둘러보다 에뛰드 하우스에 들어왔다

에뛰드 직원
어서오세용~ 공주님 왕자님들~


김민규
야 나보고 왕자래


최한솔
저거 그냥 다 해주는 거야


이지훈
넌 왤케 잘 아냐


최한솔
여동생이랑 와봄


부승관
셔틀이었구나…


최한솔
응…


이찬
뭐야 부승관 셔틀인 건 또 어떻게 알았대


부승관
나도 누나가 있으니까…


전원우
주연아 니가 사려던 건 뭐야?


김주연
이거! 지인짜 이쁘지?


이석민
주연이 너랑 잘 어울린다 바르면 사랑스러울 거 같아


김주연
진짜? 그럼 난 이거 사야지! 여주 너는 뭐 살 거 없어?


김여주
으응 나는 딱히


김주연
뭐야~ 그러지 말고 너두 하나 사! 헐 이거 너랑 잘 어울릴 거 같아! 이거 발라 봐


김여주
어어…? 어…

주연이가 재촉하는 바람에 주연이가 추천해준 코랄 빛 틴트를 바르게 되었다

틴트 바르는 것도 진짜 오랜만이네


김주연
헐… 여주야 진짜 이쁘다


홍지수
어디 봐


윤정한
여주야… 진짜 예쁘다…


권순영
뭐 괜찮네


김민규
김여주 너도 이거 사 잘 어울린다


김여주
그, 그래…?

그럼 뭐… 하나 살까?


김여주
그럼 뭐 하나 사야지

이상하게 얘네랑 같이 다닌지는 몇 시간 조차도 안 됐지만

놀러 가기 전 했던 다짐이 무색해질만큼

얘네랑 같이 다니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김여주 정신 차리자 진짜


껄렁
안녕하쎄요 여러뿌운~! 껄렁입니다아!


껄렁
이번 편은 좀 재미가 없는 거 같아요… 😢


껄렁
노래방 가는 것까지 넣으려고 했는데 분량이 너무 많아서


껄렁
다음 편으로 넘기게 되었답니다


껄렁
오늘도 읽어주셔서 너무 고맙구 사랑해요!


껄렁
그럼 이만!


껄렁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