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오늘부터 너 내꺼다
(시즌2) 122화 내가 있잖아


슈우웅~

"곳 있으면 칭기스칸 국제 공항에 착룍합니다. 모두 자리에 착석해주시길 바랍니다"


창문 밖에 펼쳐진 몽골의 광경은 정말로 아름다웠다.

민여주
"난 처음에는 정말 몽골이 사막으로 뒤덥혀 있고 사람들은 말 타고 다니고 게르만 있는줄 알았어"


게르란 나무틀과 양털 천만 있으면 한시간안에 헐고 다시 세울수 있고 초원을 옮겨다녀야 하는 유목민에게 안성맞춤인 집이다.


전정국
"나도 이런 큰 건물들는 아예 없는줄 알았어"

민여주
"그러게 말이야. 이렇게 보니까 한국이랑 다른게 없네"

비행기에서 내리고 우리는 바로 몽골에 아름다운 자연을 볼수 있는 테를지로 갔다.

테를지는 도시에서 가장 가까운 자연이 있는곳이라서 한시간 반 정도 차를 타고 갔다.

민여주
"우와... 완전 신기해"


달리는 차의 창문 밖으로 보니 풀을 바로 옆에 풀을 뜯어먹는 양때와 염소때, 그리고 소들과 사람이 타고 달리는 말까지 보였다.


전정국
"역시 몽골에 오길 잘했네"

민여주
"맞아, 너무 예뻐"

우리는 한 캠프장에 도착했다. 빼곡히 새워져 있는 게르들에 정말로 멋져보였다.

"Сайн байна уу? Танд юугаар туслах уу?"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민여주
"Энэ гэрийг авий" (이 게르를 빌릴게요)

조금 배워둔 몽골어가 술술 나왔다.


전정국
"자기 멋진데?"

민여주
"배워두길 잘했네"

우리는 게르 한개를 빌려서 짐을 풀었다. 그리고는 역시 몽골하면 말. 가까운 곳에서 말을 타러 갔다.

한국에서도 몇번 본 말이지만 푸른하늘과 넓은 초원에서 말을 보니 정말 느낌이 색달랐다.

우리는 조련사의 안내대로 말에 한명씩 탑승하였다.

말위에 올라와보니 꽤나 무서웠다.

솔직히 높기는 높았다.

민여주
"자기야, 나 무서워"


전정국
"걱정마. 내가 있잖아"


전정국
"꽉 잡고 그래도 안돼겠으면 내리자 알았지?"

정말로 정국이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안 그러면 다 큰 애를 가진 엄마로써 이런 설렘을 느끼진 못했을거다.

민여주
"응, 알았어"

민여주
"정국아, 우리 유진이 보고싶다"


전정국
"나도 보고싶다, 우리 딸"

민여주
"그래도 우리 착한 딸 덕분에 이렇게 둘이서 여행도 해보네"



전정국
"그러게 말이야. 다시는 이렇게 둘이서 여행 못할줄 알았는데"

이렇게 둘이서 여행을 오고 나니 우리 딸이 더욱더 보고싶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