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오늘부터 너 내꺼다
(시즌2) 123화 두 가족의 차이점


그렇게 아주 좋은 여행을 하고 한국으로 귀국한 정국이랑 나.

유진이한테 줄 좋아할만한 선물들을 잔뜩 사가지고 왔다.


전정국
"유진아!!"

((포옥


전유진
"아, 아빠. 숨 막혀"


전정국
"우리 딸 아빠랑 엄마랑 없는 동안 외로웠지?"


전유진
"아니, 좋았는데? 조용하고"

이제 갓 사춘기가 시작하는 유진이는 일부러 차갑게 굴지만 그것마저도 사랑스러운 우리다.



전정국
"얼굴에 보고싶었다고 다 쓰여져 있는데?"


전유진
"치... 아니거든. 암튼 잘 갔다온것 같고"


전유진
"내 선물은?"

한 캐리어 가득 채워서 사온 선물들을 유진이한테 주었다.


전유진
"헐... 대박 많아! 이거 다 내 선물이야?"

민여주
"그럼 당연하지. 이거 다 유진이꺼야"


전유진
"엄마, 아빠 사랑해"

이렇게라도 유진이의 사랑을 받은 우리는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민여주
"유진아, 엄마아빠도 사랑해"

사랑이 가득한 정국이네랑 달리 그 시각 윤기네는...


민하은
"야, 민하준!!!!!"


민하은
"너 내 노트북 만졌어?!!" ((씨익씨익

이 가족은 오늘도 전쟁터다.

노트북에 아주 중요한 파일이 없어진 하은이.

지금 폭팔 직전 상태다.


민윤지
"저저, 또 시작한다"


민윤기
"도대체 하은이는 누구를 닮은거야"


민윤지
"누구 닮기는 당신 닮았지"


민윤기
"그런가...?"


민윤지
"그런게 아니고 그런거거든요?"


민하은
"야!!! 민하준!!! 너 내 노트북 만졌지?!!"


민하준
"아니, 안 만졌는데?"


민하은
"그럼 파일이 지 발로 사라졌냐?!"


민하준
"누나 노트북을 내가 뭐하러 만져"


민하은
"니가 저번에 니 컴 느리다고 내 노트북 쓰게 해달라도 징징거렸었잖아"


민하준
"그땐 그때고, 어차피 누나가 노트북 손 못대게 하는데"


민하준
"내가 죽고 싶지 않으면 뭐하러 누나 노트북에 손을 대"

완전 솔직한 하준이의 말에 결국에는 하준이가 손을 대지 않았다는걸 자각한 하은이.


민하은
"그럼 내 파일은 어디간건데" ((풀썩


민하준
"그렇게 중요한거야?"


민하은
"중요한거니까 내가 지금 이렇지"


민하준
"줘 봐. 내가 한번 봐줄게"


민하은
"너 없어진 파일 찾을수 있어?"


민하준
"어, 그러니까 파일 이름이랑 노트북 이리줘 봐"

처음으로 멋진 모습을 보인 내 왠수 같은 동생 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