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오늘부터 너 내꺼다

(시즌2) 125화 내 남자

남자친구가 생긴 유진이 때문에 속상해 하는 정국이 때문에 기분 전환 좀 시켜줄려고 오랜만에 둘이서 나왔다.

민여주

"오늘 하루 일정은 저한테 맡겨주세요" ((싱긋

제일 처음으로 간곳은 공기가 좋은 나무가 가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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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런데는 어떻게 알고 왔어?"

민여주

"내가 오늘 당신 기분 좋게 해줄려고 좀 알아봤지"

정국이의 몸과 마음의 피로를 한꺼번에 풀어줄려고 좀 많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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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진짜 나한테는 자기 밖에 없다"

민여주

"거짓말"

민여주

"집에서는 맨날 유진이만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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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거 질투하는거야?"

딱 봐도 질투인거 알면서 뭘 물어봐.

민여주

"아니거든요" ((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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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딱봐도 맞네" ((피식

((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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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물론 유진이도 중요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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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 삶에 제일 가치 있는 사람은 민여주뿐이야"

민여주

"치... 하여튼 말만 이쁘게 잘해요"

안 좋아하는 척을 하긴 했지만 솔직히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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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자기야,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게 뭔 줄 알아?"

민여주

"글쎄...? 유진이 아빠가 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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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것도 물론 잘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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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지만 내가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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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 인생에서 민여주라는 여자를 만난거야"

오우야... 이건 정말 예상 못했다...

이제 곳있음 고등학교 들어갈 딸을 둔 나인데도 아직도 마음은 숙녀처럼 설렌다.

민여주

"나도 내가 제일 잘한건 전정국이라는 남자를 만난거야"

민여주

"만약에 네가 아니였다면 난 이렇게 행복하지 못했을거야"

그렇게 한참을 이쁜 말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를 안은 우리.

새들의 소리와 시원한 바람을 받으며 우리는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나는 살포시 눈을 감았다.

정국이가 내 어깨를 감싸안고 내 두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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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안 추워 자기?"

민여주

"응, 시원해"

민여주

"답답했던것들이 뻥 뚤리는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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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미안해"

민여주

"뭐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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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우리가 결혼하기 전에 너한테 잘해준다고 그렇게 약속해 놓고 잘 못해준것 같아서"

민여주

"전혀 그렇지 않아"

민여주

"결혼하기 전부터 자신보다 나한테 엄청 신경 써주었잖아"

민여주

"네가 미안하지. 맨날 투정만 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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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니야, 난 네 모든 투정 다 받아줄수 있어"

민여주

"아니, 받아주지마"

민여주

"내 투정 자꾸 받아주니까, 더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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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만큼 날 사랑한다는 뜻이잖아"

민여주

"그것보다 더 사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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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알아, 그런데 네가 날 사랑하는것보다 내가 널 더 사랑해"

정말로 내가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은 전정국이라는 남자를 만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