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오늘부터 너 내꺼다

(시즌2) 126화 옛 연인 이야기

오랜만에 두손을 마주잡은 우리는 숲속을 나란히 걸었다.

민여주

"만약에 우리가 만나지 못하였다면 어떡했을까?"

진지한 질문에 당황한 정국이의 모습이 보였지만 이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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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마도 우린 운명이니까. 어떻게든 만났지 않았을까?"

민여주

"ㅎ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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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당연하지"

민여주

"내가 자기한테서 옛 연인에 대해서 한번도 물어본적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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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 뜬금없이 그걸 물어봐?"

민여주

"그냥 궁굼해서. 자기가 만난 여자들은 어떤 사람들이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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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진짜 솔직하게 말하는데. 내가 만난 여자들은 다 별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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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다 내 얼굴 때문에 날 만났지만. 자기는 달랐거든"

민여주

"그러면서 은근히 자기자랑 하네"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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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잘생긴건 사실이잖아"

민여주

"그래, 그건 팩트라서 내가 못 건들이겠다"

처음부터 남다르게 시작한 우리.

민여주

"그런데 진짜로 다 자기 얼굴보고 사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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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 날 사랑하는게 아니라. 내 얼굴을 사랑했던거지"

민여주

"이런 나쁜×들을 다 봤나"

민여주

"이렇게 사랑스러운 남자를 사랑하지 않고 뭐했대?"

민여주

"어이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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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피식

전정국 image

전정국

"그렇게 생각해?"

민여주

"응, 만약에 내가 그때 널 알았더라면 확 그 년들 머리끄댕이를 잡아줬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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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도 그런 년들을 만난 다음에 너를 만나서 다행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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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자기 모습 보기 싫어"

민여주

"정국아"

((포옥

민여주

"유진이가 있는 그대로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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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때로 돌아갈수는 없으니까. 만난지 오래 안됀 연인처럼 더 잘해줄게"

민여주

"정국아... 감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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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감동 받았다니 기분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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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랑 있는 모든 순간이 나한테는 감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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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는 여주 너랑 있는 1분 1초가 행복이고 기쁨이야"

따뜻한 말을 서로 주고 받는 우리는 이제 곳 있으면 고등학교에 들어갈 딸이 있는 부부다.

아직도 달달한 우리 평생 이렇게 지내고 싶다.

오늘의 포인트: 걸크 여주, 심쿵 대사 날리는 정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