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한여주. 나도 남자거든?
80 . <최종화> 이야기의 주인공



지민이는 샤워를 가볍게 마친후 , 목욕가운을 입고 나와보니 ,

여주는 침대 위에 누워 곤히 눈을 감고있었다


지민이는 당연히 자는 줄 알았겠지 ,

( 작가는 자고 있다고는 말 안 했죠 : )



박지민(22)
그래 , 그럴 줄 알았다 ㅎ



박지민(22)
내가 자는 애 데리고 뭐 하겠니 _


박지민(22)
잘 자고 , 내일 각오해야될거야 .

지민이는 누워있는 여주 옆에 살금살금 자리를 잡고는 베개에 기대어 가만 여주를 바라봤다 .



박지민(22)
이상하게 ,,


박지민(22)
내가 늘 느껴왔던 거이긴 하지만


박지민(22)
난 널 볼 때마다 시간이 멈춘 것 같아 .



박지민(22)
참 이상하지 ,


박지민(22)
너만 보고 있으면 아무것도 신경 조차 안 쓰이고 ,


박지민(22)
내 시선이 너한테만 집중되는게 .



박지민(22)
무의식적이게 그렇게 돼 .


박지민(22)
너만 보면 머릿속이 하얘지는 느낌일까 .


박지민(22)
갓 사귀기 시작한 연인도 아닌데 말이야 .



한여주(22)
....ㅎ


한여주(22)
예쁜 말만 골라서 해주네 ,



박지민(22)
뭐야 ,, 안 자 ...?


한여주(22)
내가 안 잔다고 했잖아 ,ㅎ



한여주(22)
하던 말 계속해 봐 ,


한여주(22)
나 눈 감고 있을테니까 .


여주는 아주 잠시나마 지민이와 눈을 마주치고 , 슬며시 입꼬리를 올리며 다시 눈을 감았다.



박지민(22)
그냥 그렇다고 .ㅎ


박지민(22)
작은 너 하나만으로도 내 기분이 오락가락 할 수 있다는게 신기해져 .



박지민(22)
너가 안 잔다는 걸 알고 말하니까


박지민(22)
왠지 모르게 부끄러워서 못 하겠어 .ㅎ


한여주(22)
피식))


여주는 살짝 웃고는 , 눈을 떴다 .

여주의 는 뜬 모습을 본 지민이는 싱긋 , 미소를 짓고는 바로 입을 맞췄다 .


아직 덜 마른 여주의 머릿결에서 나는 샴푸향기가 꽤나 향기롭다 .

그에 더해서 지민이로부터 나는 체향에 , 방 안을 온통 산뜻하게 만든다 .


하지만 그것도 머지않아 ,


똑똑))


문밖에서 나는 노크소리에 화들짝 놀라는 둘이다 .


퍽-)

툭-)


침대 밑으로 굴러떨어지는 지민이와 동시에 , 옷차림을 단정히 하고 머릿결을 손으로 만지작 거리고 있는 여주.



박지민(22)
누군진 모르겠지만 ,


박지민(22)
진짜 진짜 ...


박지민(22)
용서 안 해 ,,,,



한여주(22)
푸큽...ㅎ 뭐를 용서 안한대 -



철컥)

경호원
아 , 과일을 좀 ... 내왔습니다


박지민(22)
아 ,, 과일


박지민(22)
고마워 ,


한여주(22)
내적 안도의 한숨))


철컥 -)


한여주(22)
휴우 ,,, 살았다



박지민(22)
진짜 놀랐어 , 진짜 .


한여주(22)
그러게 누가 놀랄 짓을 하랬나 -


박지민(22)
머쓱)



한여주(22)
무슨 과일이야 ?


한여주(22)
맛있겠다 ㅜ



한여주(22)
헐 , 마카롱도 있네 ?!


한여주(22)
달달한 거 너무 좋지 -



박지민(22)
나 먹여줘 ㅎ


한여주(22)
으으 , 뭐래


한여주(22)
직접 손으로 드세요 ,


한여주(22)
손발 냅뒀다가 뭐하시게요 -



박지민(22)
아아 ~


한여주(22)
피식))


여주는 지민이의 고집에 못 이겨 , 입 안에 메론을 넣어주었다 .


박지민(22)
우움 ~ 달다



• • •



박지민(22)
이제 과일 다 먹었으니까


박지민(22)
다시 침대ㄹ....

퍽))


박지민(22)
아야얏...


한여주(22)
시끄러 , 진짜


박지민(22)
ㅎ...


그렇게 끝까지 투닥거리다가도 ,

때때론 서로에게 진지한 모습으로 힘이 되어주고 ,

또 한 때는 웃으며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다가도 ,

맞지 않아서 소소한 걸로 토라지기도 하는게

보통의 연인 사이들에서 겪는 모습들 .


꼭 이야기에서 나오는 남주와 여주만이

특별하고 , 행복하고 , 운 좋고 , 기쁜 것은 아니다 .

단지 주인공은 그 이야기 속에서 담아내는 작은 기억들일뿐 ,

지금 이 삶을 살아가면서 예쁜 연애를 하고 있는 모든 연인들이야말로

자신들의 사랑 앞에서는 한 치의 모자람없는 이야기 속 주인공이다 .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연인들 모두가 자신의 사랑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되길 .


이 이야기를 쓴 작가 , ' 망개망개씌 '가 전해주고싶었던 말입니다 .




망개자까
안녕하세요 :)


망개자까
망개망개씌 ' 입니다 !



망개자까
제가 ,, 아마 이 작을 5월에 시작했죠 ?


망개자까
5월 , 산뜻한 봄에서


망개자까
여름이 되고 ,


망개자까
가을이 되고 .ㅎ


망개자까
계절이 2번이 바뀌고 나서야 이 작의 마지막 이야기를 쓰게 되네요 :)



망개자까
함께한 시간이 오래인만큼 ,


망개자까
정도 더 많이 주었던 작이고 ,


망개자까
" 늑대도련님 , 오늘은 안돼요 " 라는 작에 이어서


망개자까
큰 흥행을 하기도 했고 , 독자분들과의 인연을 만들 수 있던 작이라서


망개자까
좋은 기억들로 가득합니다 :)



망개자까
지금 이 길까지 같이 손잡고 와주었던


망개자까
우리 독자분들게 장말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구요 ,


망개자까
앞으로도 같이 제 손 잡고 앞으로 걸어가며 좋은 추억 많이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망개자까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


+ 구독 취소 ?! 안돼요 !!

+ 준비된 외전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 놓치면 안돼죠 !

+ 본편보다 더 재미있고 , 알찬 외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망개자까
너무너무 사랑하고 고마워요 🥰🥰



19 . 10 . 06 .

기나긴 스토리의 막을 내리다 _

끝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