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25 무시



김태형(V)
.....하아...

집에 온 태형은 온 몸이 젖어있었다

앞머리는 살짝 탔고 셔츠는 군데군데 불에 그을린 자국이 남아있었다

자신과 눈이 마주치고 알수없는 오묘한 얼굴로 잠든 여준

태형은 치료도 하지않은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며 여준을 들어올렸다


김태형(V)
옷이라도 갈아입지..

태형은 조심히 물수건을 들고 와 여준의 얼굴과 몸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이상할 정도로 침착하고, 큰 상처없이 돌아온 태형은 불안한 느낌이 가득했다

약 1시간 후

여준의 상처부위는 어느새 잘 치료되어 있었다


김태형(V)
후으....

조용히 이마의 상처를 문지른 태형이 작게 속삭였다


김태형(V)
....나 두고 가지마

날이 밝았다

여준은 천천히 일어나 자신의 정돈된 몸을 보고 고개를 숙였다

일어나고 얼마 뒤 밖으로 나온 여준은 다시 화분 가까이 다가갔다

유여준(S)
........

도청장치가 화분 밑에 붙었고

화분을 내려놓았더니 바로 방에서 나온 태형

그에 여준은 애써 고개를 돌리며 노트북 앞으로 향했다


김태형(V)
....여준아

유여준(S)
........

태형의 낮은 목소리

눈물이 날것만 같았다


김태형(V)
나..왔어, 어제

유여준(S)
.....응


김태형(V)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안물어봐?

방 문앞에 계속 머물러 있는 태형

여준은 단 한번도 눈길을 주지 않았다

유여준(S)
살았잖아, 그럼 됐지


김태형(V)
.....여준아

유여준(S)
........


김태형(V)
나, 뭐 잘못했어..?

애처로운 목소리에 여준이 손을 꽉 말아쥐었다

유여준(S)
.....네가 뭘 잘못해, 이상한 소리 하지마


김태형(V)
........

그때였다

통신장비가 띠, 띠 소리를 냈고


김태형(V)
유여ㅈ...

쾅, 하고 문이 닫히며 거실엔 태형만이 남았다

다시, 혼자가 되었다

ㅡ예고ㅡ


민윤기(M)
ㅡ김태형이라는 사람, 신경 안써도 될 것같아

유여준(S)
언제..출항하는데..?


민윤기(M)
ㅡ4일 뒤

ㅡ댓 17개 이상시 연재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