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29 pol 공원과 ice 항구

다음날 새벽 6시

유여준(S)

...어디..나가...?

코트를 입고 모자를 쓴 태형

여준은 살짝 서운한 듯 태형의 옷자락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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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응, 아주 잠깐만이야

김태형(V) image

김태형(V)

한...3시간? 정도 뒤에 보자

태형이 조심스레 여준의 양 볼을 두 손으로 잡았다

여준은 그대로 눈을 감았고

두사람의 입술이 따뜻하게 닿았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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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이따가 봐

살짝 미소짓고 밖으로 나온 태형

여준은 어색한 얼굴로 손을 흔들어주었다

현재 시각 6시 18분

7시가 되기 42분 전이었다

여준은 그 자리에서 벗어나 가장 먼저 거실 서랍으로 향했다

두사람의 첫만남때 만들어진 계약서가 어두운 서랍 속에서 밖으로 나왔다

유여준(S)

........

비어있는 계약기간

여준이 집을 떠나면 작성하기로 한 공간이 유난히 커보였다

현재 시각 6시 31분

여준의 손이 옆에 있던 펜으로 향했다

사각거리는 소리는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고

유여준(S)

........

그 끝엔 오늘의 날짜와 시간, 그리고

유여준(S)

....잘있어

여준의 이름만이 남아있었다

태형이 나간 집에서 바뀐것은 단 하나

협탁 위에 놓인 효력 없는 계약서와 펜이었다

7시 정각, pol 공원

김지호(H) image

김지호(H)

왔네, 민윤기가 난리치던데

유여준(S)

내가 와야지, 서클이 돌아가지

바이크를 끌고 온 지호가 여준의 얼굴을 보고 피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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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H)

바로 부두로 갈거야, 한국이랑 작별인사 해둬

지호가 헬멧을 건네며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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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H)

가자

ㅡ7시 13분, ice 항구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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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J)

유여준!

바이크가 멈추자 멀리서부터 달려와 와락, 여준을 껴안은 석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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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K)

살았네, 축하한다

반가운 목소리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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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M)

주변, 한번만 더 둘러보고 올게

석연치 않은 표정으로 헬멧을 벗은 여준을 지나쳐 가는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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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H)

됐어, 괜히 심술나서 저래

여준의 어깨를 두드리며 윤기를 따라가는 지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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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J)

여준아, 몸은 다친 곳 없지? 하아..내가 얼마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김지수(K) image

김지수(K)

이 새끼가 제일 네 걱정 많이 했어

서로 살아서 만난 것이 얼마나 천운인지 알기에

대화는 계속해서 이어져갔다

그때였다

탕, 하는 소리가 멀리서 세번 들려왔고

김지수(K) image

김지수(K)

이거..총소리 아니야...?

지수의 말이 끝나기와 동시에

김지호(H) image

김지호(H)

시발, 경찰 떴어, 빨리 배 출발시켜, 아윽..

팔에서 줄줄 흐르는 피를 막으며 뛰어오는 지호

유여준(S)

민, 민윤기는..!

김지호(H) image

김지호(H)

잡혔어, 빨리 출ㅂ...

소리가 들려왔다

겅찰들의 사이렌 소리가

몇십초만에 항구로 물 밀려오듯 들어오는 경찰차에서 사람들이 내렸다

정호석 image

정호석

손 들어, 모두 체포한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팀장님, 인원확인 다 됐습니다

경찰들이었다

유여준(S)

....야..총, 다 가지고 있지

속삭이는 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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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J)

아니, 다 배에 있어..하아...젠장

그에 더 낮은 목소리로 대답하는 석진이었다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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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K)

닥쳐, 여기도 총 있어

지수가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들었다

그녀의 총구는 지호를 묶고 있던 정국에게 향했고

김지수(K) image

김지수(K)

천천히 움직여

여준과 석진이 점점 배 위로 향했다

그때였다

가장 앞에 있던 경찰차에서 내리는 한사람

김태형(V) image

김태형(V)

당장 체포해

태형이었다

8시 18분

거짓말처럼 태형과 여준의 눈이 마주치고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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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저 총에 실탄 다 빠졌으니까

태형이 먼저 여준의 눈을 피했다

ㅡ다음화에 계속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