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32 김태형 2

ㅡ지난화와 이어집니다ㅡ

김태형(V) image

김태형(V)

흐음..일단...탈옥을 시키고..

가장 먼저 사무실을 배정받았다

그다음엔 천천히 지도 위에 위치를 표시했다

여준의 탈옥을 유도하고, 그 후에 지나게 될 길을 붉은 색연필로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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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음...여기에서 만나고..바는 여기로, 집은 여기로..

몇번 선을 그으니 지도가 완성되었다

그 뒤로 일은 순순히 흘러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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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senor, 나랑 같이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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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사랑해

라는 말로 여준을 꾀어내었다

처음 실물을 봤을 땐, 생각보다 고운 얼굴에 기분이 좋았다

그 얼굴로 화를 내고, 욕을 하고, 거부를 하는 모습

그 모습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매일매일이 나에겐 웃음참기였다

그런데 점점 이상했다

유여준(S)

.....뭘 봐

차갑게 말을 뱉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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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키스, 하고 싶은데

이 한마디면

유여준(S)

.....가까이 와

라며 가만히 입술을 맞대는 것도 좋았고

유여준(S)

......내 편은 아무도 없어

유여준(S)

난, 혼자니까

이런 아픈 말을 뱉으면서도 강한척하려는 모습에

김태형(V) image

김태형(V)

.....아..

널 좋아하는 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난 몇번이고 실수를 저질렀다

유여준과 민윤기가 접선했을때,

계획대로라면 그대로 민윤기를 미행해 행선지를 파악했어야 했다

하지만

유여준(S)

조금만, 더 늦게 가자

라는 여준이의 말에 난 그대로 몸을 굳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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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하아..미치겠네

민윤기를 놓쳤다

그리고 술집에서

그 날은 정말 충동적이었다

그냥, 그냥 여준이와 더 닿고 싶은 마음에 갔지만

전정국 image

전정국

....저기, 사람

신입 경찰에게 걸렸다

가게엔 불이 났고, 이 불은 나지 말았어야 했다

다시 눈을 떴다

현재의 내가 만든 결말은 너무 아팠다

김태형(V) image

김태형(V)

.......시발, 시발!

할 수 있는건 욕밖에 없었다

정말, 아팠다

집으로 왔다

나와 여준이가 살았던 집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

김태형(V) image

김태형(V)

.....왜..왜...나온거야..

계약서 위에 적힌 날짜와 여준의 사인이 야속했다

아무것도 보기 싫었다

결국 방문을 열었다

모든 것을 잊으려고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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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이건....

여준이의 사진이 박혀있던 액자 위에 종이 한장이 곱게 접혀 있었다

그 종이를 펼치자, 난

그대로 울기만을 반복했다

유여준(S)

" 나도 사랑해 "

유여준(S)

" 그리고 미안해 "

유여준(S)

" 이번은 말고, 다음에 "

유여준(S)

" 다음에 다시 만나자 "

유여준(S)

" 벌써, 보고싶다 "

자랑스럽던 경찰이라는 내 직업이

한번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ㅡ다음화부터는 그동안 몰래 했던 스포에 대한 특별편입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