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싸이코는 처음이지?
「 # 24화 조금 늦은 후회, 」


_ 정국시점 _ 나는 사장님의 호출에 병실을 나왔다. 사장님의 표정은 한껏 진지해보였고, 또한 심각해보이는 얼굴이였다.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전정국
"...안색이 안 좋아보이시는데, 무슨 일 있습니까?"


박우진 (사장)
"..잘 들어라, 전정국."


전정국
"..."


박우진 (사장)
"..쟤네 시한부 될 수도 있어."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전정국
"...네?"


박우진 (사장)
"70% 확률로 시한부 될 수도 있다고.."


박우진 (사장)
"시한부가 아니면 식물인간이 될 거 같고.."


전정국
"..거짓말 하지 마요."


박우진 (사장)
"뭐?"


전정국
"저 사람들이 얼마나 강한 사람인데.. 시한부 아니면 식물인간이라니.."


박우진 (사장)
"..전정국."


전정국
"제발.. 거짓말이라고 말해줘요.. 흐윽.."

눈물이 흐르면서 스쳐 지나가는 나의 과거들.


민윤기
"전정국, 밥 먹어라-"


전정국
"아.. 채소 싫어.."


김석진
"헐.. 너는 지금 당근이 농부에게 채출되고, 프라이팬에 올려져서 뜨거운 불 위에 있는 것을.."


전정국
"먹을 테니까 제발 조용히 해주세요."


김석진
"그랳ㅎ"


박지민
"즌증구가- 똑바로 앉아라, 마!!"


전정국
"늬예늬예-"


김태형
"아, 진짜 사람 사이에 두고 뭐하는 짓이야-"


정호석
"쫑알쫑알 대지 말고 밥이나 먹어-"


김남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네-"

지금 생각해보면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어도,

매일 시끄러워도,

가끔 티격대도,

같이 웃고 떠드는 게 좋았는데.

사람 죽이는 거.. 그딴 거 안해도,

행복할 자신 있는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덮쳤을까..

내심 후회가 된다.


박우진 (사장)
"..정국아, 너 힘든 거 아는데-"


박우진 (사장)
"현실을 받아드려,"


박우진 (사장)
"냉정한 이 현실을 그냥 외면하고 있으면,"


박우진 (사장)
"너한테만 손해야."


전정국
"알아요.. 모든 안되는 거 아는데.."


전정국
"제발.. 이 상황이 거짓이라고만 말해줘요..-"


박우진 (사장)
"..미안하다."


전정국
"제발.. 흐흑.."

김여주
"..."

김여주와 눈이 마주쳤다.

복도에 쭈그려 앉아서 울고 있는 내 모습을 본 김여주는 어지간히 충격을 받은 거 같았다.

당연하겠지, 우는 모습..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데.

내가 울거라고 생각했겠어?

아, 아니면..

다 들었나?

김여주
"..." (병실로 들어간다)

그래, 이런 꼴 보지 말고 차라리 들어가.


박우진 (사장)
"...난 간다, 이따 올게."


전정국
"..네."

진짜 이런 일을 마주해야 될 지 누가 알았을까.

저 형들도 몰랐을 텐데.


아지작가
으어 나 12시 땡 하기 전에 써야돼요


아지작가
그럼 다른 작 쓰러 ☆


아지작가
아 그리고 이 작이 완결이 얼마 안남았어요 쿄쿄


아지작가
완결 어케 할 지는 작가 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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