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싸이코는 처음이지?

「 # 25화 영원히, SAD EN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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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김여주."

김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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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다.. 들었어?"

김여주

"당연-ㅎ"

김여주

"뭐.. 어쩌겠어요, 현실을 받아드려요-"

김여주

"편하게 이 사람들 보내주는 것 밖에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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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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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니야.. 이대로 포기는 안돼, 방법이 있을ㄱ.."

김여주

"정국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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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김여주

"이 사람들은 편하게 보내줍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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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흐.. 흐흑.."

김여주

"울면 이분들이 슬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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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아.. 흑.."

그렇게 몇 년이 흘렀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주는 조금의 희망이라도 붙잡고 그들의 곁을 지켰다. 마지막은 함께 해주고 싶었기에.

김여주

"후.."

띠, 띠, 띠, 띠-!

김여주

"...!?"

띠, 띠, 띠, 띠.. 띠..

김여주

"ㅇ, 안돼..!"

띠이-

숨이 끊기는 소리, 모든 게 끝나는 소리, 그 소리는 야속하게도 들리고 말았다. 모든 게 한 순간에 무너져버렸다. 근데 윤기만 숨이 끊기지 않았고,

조용히 눈을 뜨는 윤기.

김여주

"으흑.. 흐흑.. 하아.. 흡..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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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으윽.."

김여주

"ㅁ.. 미.. 흡.. 민.. 흐흑.. 윤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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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 울어.. 울지 마.."

김여주

"흐흑.. 하아..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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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근데 나.. 얼마 못 버틸 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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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러니까.. 후..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갈게.."

김여주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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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가.. 꿈에서 애들을 봐서 얘기를 나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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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애들이 공통적으로 너한테 꼭 전해달라는 말이 있었어.."

김여주

"흐흡.. 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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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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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잘 살아달래.."

김여주

"흐흑.. 하아.. 흐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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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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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전정국은.. 우리 대신 보낸 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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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 혼자 크기엔 너무 벅찰 거 같아서.. ㅎ"

김여주

"끄흡.. 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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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 마지막으로.. 말 한 번만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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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김여주.. 싸이코.. 많이 힘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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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안해.. 내 성격 때문에 너를 챙겨주질 못한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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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리고.. 제발 살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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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우리 때문에 죄책감 시달려서.. 자살하지.. 컥..!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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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전정국 그 새끼도.. 혼자 못 버티니까.. 잘.. 챙겨주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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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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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사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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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고마웠다."

띠이-

그 소리와 동시에 여주의 손을 잡은 윤기의 손이 힘없이 침대 위로 떨어졌다.

김여주

"끅.. 흐끕.. 안돼.. 흑.. 안된다고오.. 흐흑.."

김여주

"그 말 하면 다 끝나는 줄 아냐고.. 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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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_ 여주시점 _ 결국, 이렇게 끝날 걸 다 알면서 무슨 자신감으로 그들 곁을 지켰을까 생각하면서도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는 건 왜일까.

1달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흐르고, 나는 그들을 잊으러 모든 걸 바꾸려고 노력했다.

방도 밝은 분위기로 뜯어고치고, 옷은 무조건 밝은 옷, 밝은 표정을 위해 화장은 피부를 강조해서 했다. 그치만 하나 바꾸지 못한 게 있다.

타버린 내 마음이다.

외적으로 보이는 건 뜯어고칠 수 있지만, 내 마음은 고칠 수 없었다. 아직도 그들과 찍은 사진을 보기만 해도 울어버리는 나였고, 난 그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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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작가

네 센드엔딩임미닿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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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작가

25화까지 연재를 하는 동안 많은 독자분들과 구독자들을 얻은 거 같아서 매우 행복햇슴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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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작가

생각보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 거 같아서 아디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드리고 싶습니다 ♡

- 2019. 03. 09. 「 안녕, 싸이코는 처음이지? 」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