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재]Catastrophe: 파국
재앙 찬성


나는 당신을 증오합니다

아니, 증오해야한다 배웠습니다


박지민
"전부 잡아들여 사살하도록. 한 놈도 빠짐없이 모조리"


박지민
"소름끼치니까"

그대는 나의 존재를 부정했으며

그대는 내가 이 무한한 땅 위에 살아가는 것 조차 용납하지 않았으니까요

나는 내 존재를 부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주치의
"폐하!!! 다른 것도 아닌 뱀파이어입니다!"

주치의
"저에게 뱀파이어를 치료하라 하신다니요, 엄연한 금기사항입니다!!"


박지민
"그래서 뭘 어쩌라는거지"


박지민
"저 아이가 뱀파이어든, 인간이든, 그 무엇도 아니든 그런 것 따윈 신경쓰지 않는다."


박지민
"너는 황제의 말을 받들어야 할 충신이고..."


박지민
"저 아인 내 여인이다"

그런데 오늘 밤,

보름달이 환히 그대의 얼굴을 비추는 이 밤

내 존재를 자꾸만 부정하고 싶습니다

나는 왜 그대와 같은 인간이 아닌걸까요


박지민
"멈추세요. 한 발 자국도 움직이지 마세요."


박지민
"내가 보고싶은 건 그대의 뒷모습이 아닌 그대의 얼굴입니다"


정여은
"폐하..다가오지 마십시오. 폐하만 위험해지십니다!!!!"


정여은
"저는!!!...저는 뱀파이어입니다!!!"


정여은
" 결국에는 변함없는 이 얼굴로 폐하의 싸늘한 관 앞을 지키게 될, 그런 뱀파이어란 말입니다!"


박지민
"하아...왜 다들 똑같은 말을 못 들어서 안달인거지."


박지민
"그래서 뭐 어쩌라는겁니까"

그대는 모르는 건가요

아니라면 그저 모른 척 하고싶은 건가요

고개를 돌려 주위를 내다보세요, 폐하

모두가 우리에게 말합니다

당신과 나, 인간과 뱀파이어의 사랑을

이 믿기지 않는 현상을

그들은,

"재앙"

파국이라 말합니다

{Catastophe; 파국, 큰 재앙}

곧 출시 예정

[재앙]의 증명 / 끝

W. 갓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