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블루문
7화


아주머니
어서오세요~


박지민
저, 분유 어디 있어요?

아주머니
분유는 저~쪽에 있을 텐디


박지민
아..감사합니다!


민윤기
어?


민윤기
..박민재?


박지민
박지민..


민윤기
아아, 박지민


민윤기
내가 헷갈렸네 미안~


박지민
아, 괜찮습니다


민윤기
여긴 무슨 일이야?


박지민
분유가 필요해서요


민윤기
분유?


민윤기
애가..있었어?

윤기가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


박지민
아뇨, 제 애가 아니라 귀신ㅇ...!

윤기가 급하게 지민의 입을 막았다


민윤기
귀신 얘기 함부로 하고 다니면 안돼

아주머니
.......?


박지민
...아, 죄송합니다


민윤기
죄송할 것 까진 없고


박지민
저기, 제가 좀 급해서 빨리 사고 가야할 것 같거든요


민윤기
아, 심부름?


박지민
네


민윤기
그럼 나도 같이 가자


민윤기
무슨 상황인지 조금 알 것 같네

"으앵애애애애애앵ㅇ!!"


김태형
까꿍~


장만월
똑바로 해봐, 계속 울잖아


김태형
까아꿍~

"...으애애아ㅐㅐ애앵!!!"


김태형
애가 계속 우는데요ㅠㅠ


박지민
분유 사왔어요..!


장만월
빨리빨리 좀 오지, 그 와중에 혹을 달고 왔네


민윤기
혹이라니, 그런 섭섭한 말을


김석진
얼른 분유 먹이자


김태형
그럴까요?

태형이 분유(가루)를 듬뿍 퍼서 아이에게 먹이려고 했다


박지민
어어, 잠깐..!


김태형
왜요?


박지민
그렇게 가루를 바로 먹이는 게 아니야


민윤기
그래, 너네 지배인 없었으면 어떡하려고 했냐


민윤기
참나, 누가 그걸 가루로..ㅋㅋㅋㅋㅋ


배주현
..그럼 어떻게 먹입니까?


박지민
따뜻한 우유에 타서 주지 않을까요..?


민윤기
우유가 아니라 물에 타지 않아?


박지민
아, 그런가봐요


장만월
그럼 그렇게 잘 아는 둘이서 하면 되겠네


장만월
빨리 분유 타서 먹여, 귀 떨어질 것 같으니까

"으애애애애앵!"


민윤기
으응, 아가 조금만 기다려~


김석진
...;;


민윤기
아, 그럼 직접 먹이든가!


장만월
계속 해, 계속


민윤기
..자, 먹어

아기가 분유를 먹으며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배주현
배고팠었나봅니다


장만월
시끄럽게 울어대더니, 잘 먹네


김태형
이힛, 진짜 귀여워요


김태형
발가락 봐ㅎㅎ


장만월
..잘했어


박지민
네?


장만월
분유, 잘 샀다고


박지민
그거야 뭐..어렵지도 않은데ㅎㅎ


장만월
앞으로도 열심히 해봐, 오늘처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