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보스의 여친으로 사는 법
00°_에필로그


또각_ 또각_

.

저벅_

.

높은 하이힐 소리 뒤에 한 발짝 씩 느리게 들려오는 발소리.

젠장, 또 쥐새끼가 붙었나_

.

늘 그랬듯 건물 옆 코너를 돌아 살짝 튀어나온 벽 옆에 숨어 허벅지에 숨겨둔 작은 권총을 꺼내 장전한다.

.

탁_

이윽고 코너를 돌기 위해 멈추는 발소리가 들리고,

이를 놓치지 않고 장전해 놓은 총을 잽싸게 남자의 머리에 가져다 댄다.


김여주
쯧_


김여주
이번엔 어느 조직이지?

???
큿..


김여주
내가 인내심이 없어서 말야,


김여주
3초 안에 대답 안 하면 네 대가리에 총알을 박을거야_

???
.....죽여라


김여주
하... 재미없게-


김여주
그렇게 말하면,

남자의 머리에 놓였던 총을 더 세게 밀어 남자를 넘어뜨린다.


김여주
내가,

남자에 머리에서 총을 뗀다.

???
(조용히)휴...

씨익_


김여주
"널 죽일 수 밖에 없잖니-"

???
ㅁ..

남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방아쇠를 잡아 당긴다.

탕_

총소리가 조용한 길거리를 울리고,

난 유유히 거리를 빠져나온다_


김여주
야, 전정국.


김여주
니가 쥐새끼들 다 처리한다며.


김여주
다시는 내 눈 앞에 못 나타나게 한다며_


김여주
근데 이게 뭐야?


김여주
안 나타나기는 커녕 오늘만 붙은 놈들이 5명이야.

화나서 씩씩대는 내 말에 피식- 웃음을 짓는 전정국.

내 머리끝에 있다는 저 표정, 태도, 몸짓.

정말 짜증난다.


김여주
하....진짜..

결국 내 분에 못 이겨 전정국을 한 번 째려보곤 쿵쿵대며 다시 문을 열고 나갔다.


전정국
...아가,

다정하게 날 부르는 그의 목소리에 혹시라도 사과를 할까_

날 붙잡을까_

라는 생각에 다시 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보았다.


전정국
저녁약속 6시, 알지?


전정국
늦지마_


김여주
넌..진짜....

그래, 넌 그런 새끼였지_

자존심만 더럽게 쎈...

근데 난 왜 아직도 너가 좋은 걸까_

책상에 다릴 꼬고 앉아 있는 것 마저,

날 보며 웃기단 표정을 짓는 것 까지도,

다 너무 좋으니까_

.


김여주
"시X..."

.

쾅-

내 말에 짜증난다는 듯이 문을 쾅 닫고 나간 그녀.

조금 놀릴려 한 건데 삐졌나_


전정국
얘들아_

조직원들
네, 보스!


전정국
우리 아가 호위한 새끼들 누구야?

웃음을 머금고 말하는 그 지만 분위기는 싸하다 못해 얼어 붙을 지경이였다.

조직원 1,2,3
ㅈ, 저희들입니다..!


전정국
내가,

의자에서 일어나 조직원들 앞에 서는 정국.

짝_

이윽고 흉터가 많은 손으로 조직원들의 뺨을 세게 내리친다.

조직원 1,2,3
윽...!

정국이 때린 뺨 한 대로 조직원들이 나가 떨어진다.

입 끝이 찢어져 피가 나는데다, 뺨에 바로 피멍이 들 정도였으니.


전정국
손끝 하나도 못 스치게 하라 했을텐데,

조직원 1,2,3
...((덜덜 떤다


전정국
아니야?

조직원 1,2,3
맞습니다.!!


전정국
그래...


전정국
그럼 주인의 말을 어긴 개새끼는,

탁자 위의 총을 든다.


전정국
"죽어야겠지?"

그리고는 가차없이 총을 쏜다.

.

.

찰박_

피가 흥건한 조직실을,


전정국
'그럼 우리 아가를 어떻게 달래줘야 할까...ㅎ'

라는 여주 생각만 하며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나가는 정국이였다_

.

.

.

.

.

그리고 이게,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다"

조직보스의 여친으로 사는 법_

2020.11.06

시작합니다

시작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