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그 남자의 마음을 녹이는 법
차가운 그 남자의 마음을 녹이는 법

sjNarwhal707
2025.07.10조회수 11
민윤기는 언제나 차가웠다. 단정한 검정 셔츠, 무표정한 얼굴, 그리고 누구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눈빛.
이하린
"윤기 선배는 진짜 사람한테 관심이 없어 보이지 않아?"
한지현
"그러게. 그냥 혼자 있는 게 편한가 봐."
새로 입사한 신입 작곡가 하린도 그렇게 생각했다. 첫날, 스튜디오에서 마주친 슈가는 눈인사조차 건네지 않았다.
이하린
“안녕하세요, 선배님. 잘 부탁드립니다.”
이하린
하린은 속으로 한숨을 삼켰다. ‘아, 역시 소문대로네.’
그러던 어느 날, 밤늦게까지 혼자 작업하던 하린이 실수로 저장도 못 한 채 작업 파일을 날려버렸다.
이하린
“아, 어떡해… 이거 내일까지 제출해야 되는데…”

슈가
“…다 날렸어?”
이하린
“…네.”

슈가
“…백업 폴더 확인해 봤어?”
그는 키보드를 몇 번 두드리더니, 사라졌던 파일을 복구해냈다. 하린은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하린
“감사합니다… 진짜, 덕분에 살았어요.”

슈가
“…앞으론 저장 자주 해.”
그렇게 무심한 말 한마디를 남기고 돌아서는 그의 옆모습이, 이상하게 따뜻해 보였다.
그날 이후, 민윤기의 시선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조용히 작업하는 하린을 힐끗 바라보고, 그녀가 웃으면 눈길이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