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법

제5화. 김여주 수난시대

직원

"여주야, 이분들 안내부탁드려"

김여주 image

김여주

"네!"

직원

"2번 테이블 예약 세팅 좀 해놔"

김여주 image

김여주

"네...!!"

이곳은 내가 알바를 하는 레스토랑.

학교가 끝나고 6시부터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저녁이라 한창 바쁠때라서 쉴틈이 없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하...다리아프다

이곳에서의 알바가 끝나면 바로 편의점 알바를 하러가야한다.

평일분만 아니라 주말에도 알바로 가득하다

하지만 엄마 병원비를 내야하니까..

직원

"김여주, 손님 안내해드려..!"

으아, 지금은 뭘 생각하는것도 벅차다!!

°°°°°°°°°°°°°°°°°

정신 없는 레스토랑 알바 중, 사건은 커피 서빙을 할때 일어났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꽤 부티나 보이는 사모님께 커피를 서빙해드리던 도중,

순간 컵부분에 손을 데여 커피를 흘려버린것이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정말 죄송합니다 손님!!! 괜찮으세요?!!!"

손님

"미친거 아니야!!?? 지금 이 숄이 얼마짜린줄 알아?!!"

손님이 데이진 않아 다행이었지만, 손님이 두르고 있던 하얀 숄에 커피방울이 튀었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정말 죄송합니다. 꼭 보상해드릴게요! 일단 이 숄 좀.."

ㅡ탁!!

손님

"지금 어디에 손을 대?!! 이 숄이 네 다섯달 치 월급보다 더 비싼거라고!!"

숄을 거두려는 내 손을 쳐내는 손님

계속 소리치는 모습에 나도 정신치리기가 힘들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저 머리를 숙이는 것 밖엔

할 수 있는게 없다

그런데,

김여주 image

김여주

"아악ㅡ!!!"

조르르ㅡ

손님

"대체 너 교육을 어떻게 받은거야? 내가 참교육을 해줘야지?!!"

커피를 그대로 내 머리에 쏱는 손님

고개를 들자마자 얼굴로,,하연셔츠로 커피가 흐른다...

뜨거운 건 둘째치고

이 상황이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분하기도 해서 얼어붙은 듯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어머 어떡해..." "세상에...."

놀란 다른 손님들의 목소리들만 들려올뿐 식당 안은 정적에 휩싸였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손님."

소매로 눈을 닦고 사모님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짤릴 때 짤리더라도 이렇게 당할 수만은 없어

김여주 image

김여주

"커피 쏱은 건 정말 제 잘못인거 압니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근데 지금 손님께서 저한테 이러신거 절대 정당방위가 아닌거 아시죠??"

김여주 image

김여주

당신, 사람 잘못 건드렸어

김여주 image

김여주

"거기 손님분, 이거 다 찍으셨죠??"

조금 먼 자리에 앉아있던 손님 한 분이 이 여자가 소리쳤을때부터 찍고 있는걸 얼핏 봐뒀는데

지금은 내게 좀 더 유리한 상황이야...

손님

"뭐? 뭘 찍었다는 거야??!!"

김여주 image

김여주

뭐긴 뭐야...

김여주 image

김여주

"오늘부터 SNS가 난리날 영상이에요"

김여주 image

김여주

"힘없는 알바생한테 커피 엎는 민폐 고객으로.."

김여주 image

김여주

"유명해지고 싶은 거 아니시면 이제 그만 하시고 진심으로 사과해주세요"

손님

"하!!! 뭐라고?!!"

김여주 image

김여주

"숄 값은 제가 반드시 배상해드릴테니..."

김여주 image

김여주

"저한테 사과하시라고요. 진심으로"

김여주 image

김여주

"그러시면 노동청에 고발도 안하고 영상유포도 하지 않을게요"

손님

"너 어린게 아주 겁도 없구나?? 매니저!! 여기 매니저 어딨어?!!"

매니저

".....손님, 제가 매니저입니다"

빠른 걸음으로 다가온 매니저님...

안심도 되고 속상하기도 했다

친절하기로 유명하신 매니저분은

아미고등학교에서는 알바가 철저히 금지되어있고,

이를 어길 때, 심하면 퇴학까지 적용되는걸 아시면서도

엄마 병원비를 마련해야한다는 나의 말에

바로 고용해주셨고 늘 챙겨주셨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하지만, 지금 상황은 누구나 저 손님을 택하겠지

알바하기 참 좋은 곳이었는데...이젠...

매니저

"손님, 죄송하지만 저희 식당에서 나가주시겠습니까"

김여주 image

김여주

????!!!!

세상에,, 왜 내 편을...

손님

"지금 나더러 나가라고요??!!"

매니저

"네, 바로 나가주십시오"

손님

"지,,지금 손님한테 이래도 되는거에요?!! 나 여기 vip 인거 몰라??!!"

손님

"내가 너네 컴플레인 걸면 너네 다 짤려!!!"

걱정되는 눈빛으로 매니저님을 바라봤지만,

그저 눈을 맞추시곤 살짝 웃어보이셨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왜 저러시는거야 정말 어쩌시려고...

매니저

"저희 식당 대표이사님께서 말씀하시길,"

"손님이라는 직위로 알바생들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내보내고 다신 대접하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손님

"대,대표이사가..?"

매니저

"저희 식당이 SH 그룹 계열사인거 아시죠?? 그만 나가주시겠습니까?"

손님

"....하"

김여주 image

김여주

우리 식당도 SH그룹 것이었다니...몰랐어

매니저

"계좌번호 남기고 가주세요. 숄은 배상해드리겠습니다."

매니저님의 말을 끝으로 진상사모님은 씩씩거리며 식당을 나가버렸다.

매니저

"여주야,,괜찮니??"

직원

"여주야, 어떡해...일단 이걸로 닦아"

매니저님의 따뜻한 말과 수건을 건네주는 직원언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돈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감사해요 매니저님.."

매니저

"아냐, 당연한 일을 한건데, 뭐. 그리고 우리 이사님 지시였다니까..."

직원

"대박이였어요! 아까 매니저님 진짜 짱!!"

직원

"그런데 진짜 이사님이 그러셨어요?!! 한번도 뵌적 없는데 진짜 멋있으시다아!!"

김여주 image

김여주

맞아..대표이사인데도 손님보다 알바생을 더 우선으로 해주다니...정말 대단..

매니저

"그러게 말이다, 그 대단한 SH 그룹 둘째 아들이나 돼선 그런 지시를 하다니.."

김여주 image

김여주

????!!!!

김여주 image

김여주

"매니저님, 대표이사가 누구라고요?"

매니저

"아, 여주 넌 몰랐겠구나.??"

매니저

"이 식당은 김태형 이사님이 관리하고 계셔..."

김여주 image

김여주

......허??

ㅡ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