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너를 꼬시는 방법
700일 특별편 (3가지의 상황)



1.여주랑 윤기의 입장이 바뀐다면?



차가운 윤기가 아닌 차가운 여주였다면?!

에피소드 7편, 꼬실 거야에서.


모든 수업이 끝나고 둘이 남은 반에서 여주의 팔을 잡은 윤기.



백여주
"할말 없으면 놓지 그래"


민윤기
"너 나한테 자꾸 차갑게 대하던데, 왜 그러는지 이유나 들어보자"


꽈악 잡은 내 손을 팔에서 빼고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말한다.



백여주
"그냥. 이유없어"


민윤기
"이유없다..."


그래, 백여주가 다시 나를 기억하게 하려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지.



민윤기
"그럼 나한테 따뜻하게 대해야 할 이유가 생기게 할게"


민윤기
"차가운 널 내가 바꿀 거니까, 기대해라"




2. 부X친구의 오빠 윤기가 차너꼬 윤기에 빙의 된다면?




민윤기
"하음... 내가 얼마나 잔 거지...?"


잠에서 깬 윤기, 어딘가 익숙하지 않은 교실이 눈에 띈다.



백여주
"너 5분 밖에 안 잤는데?"


익숙하지 않은 교실에 익숙한 목소리. 고개를 돌려보니, 하나뿐인 내 동생 여주가 앉아있는다.



민윤기
"야, 네가 왜 우리반에 있냐?"


백여주
"뭐래, 같은 반이잖아. 뭐 잘못 먹었어?"


분명히 여주인데, 여주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같은 반이라니 뭐니 이상한 말을 하는데, 게다가 아까 너라고 했다.



민윤기
"너 오빠라고 안 하냐?"


백여주
"나한테서 오빠 소리 듣고 싶어?"


민윤기
"오빠한테 오빠라고 불러야지, 그럼 뭐라고 부르게"


백여주
"오늘 진짜 이상하다 너. 너랑 나 동갑이거든?"


백여주
"너 잠에서 덜 깬거 아니야?"


동갑이라니... 이거 지금 나한테 장난치는 거지?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내가 이해를 하든지 말든지 하지.



민윤기
"야, 민여주. 너 오빠한테 그게 무슨 말 버릇이야"


백여주
"민여주는 누군데? 나 백여주거든?"


백여주...? 고개를 살짝 숙여서 교복 자켓에 달려져 있는 이름표를 보니, 선명하게 써져 있는 백여주라는 이름.



백여주
"너 내 성까지 헷갈려 하고, 진짜로 이상한 거 알아?"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여주랑 똑같은 얼굴을 한 이 여주는 내 동생이 아니고...

이름표를 보니, 3학년은 아니고 2학년인 것 같은데. 내가 왜 여기 있는 거지?



민윤기
"미안. 내가 널 내 동생이랑 착각했나봐"


백여주
"무슨 소리야. 윤기야, 너 외동이잖아"


......???? 나 누나도 있고 여동생도 있는데...???



민윤기
"야, 여주야. 너 거울 있어?"


가방에서 손거울을 꺼낸 여주가 윤기에게 거울을 내밀은다. 거울을 들여다보니, 분명히 자기자신의 얼굴이 맞다.


여긴 뭐 평행세계 같은 곳인가...? 내가 다른 세계에 있는 나에게 빙의된 거고? 뭐 그런 건가??

뭔 이런 황당한 일이 있어...? 아님 꿈꾸는 건가??


여주에게 거울을 돌려준 윤기는 책상에 팔을 베고 눕고는 눈을 감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뜨니. 자기의 방이었다.


"오빠!!! 밥 먹어!!!"


방 밖에서는 동생인 여주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민윤기
"하... 뭔 이런 이상한 꿈이 있어"


꿈이 아닌 평행세계에 잠시 갔다온 걸 윤기는 끝까지 몰랐다고 한다.




3. 차가운 윤기가 아닌 여주를 기억하는 따뜻한 윤기라면?




진주형
"새학기 첫날인 오늘 우리 반에 전학생이 왔다"


진주형
"전학생 들어와"


교실 앞문이 열리고 전학생이 들어와서 선생님의 옆에 선다.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윤기를 여주는 단숨에 알아본다.



백여주
"민윤기...?"


진주형
"자, 전학생 인사해"


민윤기
"안녕. 방탄고에서 전학 온 민윤기라고 해"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를 하던 윤기는 가장 뒷자리에 앉아있는 여주를 발견한다.

다른 중학교를 가게 되서 떨어지게 된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여주. 연락처까지 잃어버려서 그리워만 했었는데,

그런 여주가 슬픈 표정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이다.



진주형
"그럼 윤기는 저기 뒷자리에 있는 여주 옆에 앉ㅇ..."


선생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윤기는 발걸음을 빠르게 옮겼다.



백여주


여주에게 가까이 다가온 윤기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여주를 자신의 품에 가두었다.

그 광경을 본 반아이들은 술렁였지만, 윤기에게는 그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민윤기
"여주야, 보고싶었어"


민윤기
"다시는 널 놓치지 않을 거야, 나"


그 후로 어떻게 됬냐구? 여주한테 남친이 없는 걸 알고 바로 고백 갈겨서 낚아챘다지.





안녕하세요! 700일이 무슨 뜻이라면?! 바로바로 제가 팬플에 최애를 설정한지 700일이 된 날입니다!

사실 팬플에는 정확히 얼마나 됬는지는 몰라요. 18년도부터라는 것만 알죠.

그래서 이렇게 제가 특별편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재밌게 읽었길 바라면서 다음편은 본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전 특별편에 본편으로 찾아온다고 해놓고 또 특별편으로 찾아온 작가를 매우 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