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길들이기 ㅇ3ㅇ

1. 욕을 처음 써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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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다름없이 평범하게 흘러가던 하루였다.

평범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야자가 없는 가정의 날이기에 모든 학생들이 7교시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행복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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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야 김쥬! 노래방 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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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노래방~?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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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근데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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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엥!? 왜??? 노래방 갔다가 마라탕 먹으러 가자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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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나 오늘 강아지들 엄~청 많은 만화카페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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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아.. 나 강아지 알러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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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ㅋㅋ 안타깝게 됐네요, 민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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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으 짜증나! 다른 애랑 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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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미안해에.. 다음에 꼭 가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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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싫어!!!! 누가 너랑 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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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으이구 까칠하긴, 그럼 나 먼저 간다!!!

그렇게 나는 들뜬 마음으로 강아지 카페로 향했다 히히

이런 게 바로 행복이로구나~

짠, 강아지 카페 입성!!!!

들어오자마자 귀여운 강아지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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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야이 귀요미들아~!!!!! 기다료오. 누나 결제만 하고 놀아주께에!!!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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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어???? 재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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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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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모야!!? 너 여기서 알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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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

알바라기보단… 부모님 일 도와드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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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우오 너 좀 멋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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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

그나저나, 혼자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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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응응!!! 나 친구 한 명밖에 없는데 걔는 강아지 알러지 있어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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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

아… 몇 시간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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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몇 시까지 오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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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

우리 카페는 밤 11시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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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그래! 그럼 나도 11시까지 있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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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

청소년 요금은 16500원인데, 15000원으로 깎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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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헐 친구 찬쓰? 뭐 그런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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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

그렇다기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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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

우리 강아지들이 널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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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푸핫ㅋ (카드를 내밀며) 결제나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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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

응ㅋ

띠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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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

여기. (다시 카드를 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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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

그럼 재밌게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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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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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응응!!

나는 만화책 하나를 집으며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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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쇼파에 푸욱 기대며) 으아 편하다

그때 저 멀리서 헤헤거리며 날 향해서 오는 강아지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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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으아!! 일로 와 애기야!!!

하 ㅇ3ㅇ 귀여워!!!!!

난 마구 쓰다듬으며 뽀뽀 몇 번씩이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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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넌 어쩜… 어쩜… 이렇게 귀엽게 태어났니?

그 강아지는 지우가 마음에 들었나보다.

아예 지우의 품 안으로 들어와 누워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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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편해~?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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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쓰다듬으며) 그래에. 11시까지 내 품 빌려줄게!!!

강아지는 낑낑거리며 지우의 손을 핥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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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히히, 귀여워.

그렇게.. 김지우는…

강아지와 함께 깊은 잠에 들고 마는데…

오후 10:41

카페를 청소하는 청소기 소리에 지우는 뒤척거리며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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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으음.. 몇 시지…

핸드폰을 주섬주섬 꺼내며 시계를 확인하는데…

앞에서 웬 낯선 남자가 같이 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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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으악 시ㅂ아아아아알!!!!!!!!!?!?!???

18년차 인생,

욕이란 건 1년에 딱 세 번만 입에 담는 나, 김지우.

오늘이 딱 한 번,

욕이라는 걸 입에 담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