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알레르기
EP.18#걸크러쉬


***

가방을 찾아보니 손에 집히는 물건을 보고 웃음을 지었다.


황은비
찾았다,

가죽장갑. 내 필수품이다

머리를 위로 올려묵고 사장님 몰래 감춰놨던 13cm짜리 힐

과감하게 꺼내 들어 신었다.


황은비
사장님 죄송해요

들리지도 안는 사과지만 영심을 위해 중올거렸다. 싸우는데 기쁜 감정은 뭘까 -

***


장원영
하씨 뭐야


김민주
언니, 진짜야?


김설현
민윤기랑 불륜 저지른애 맞다니까 진짜,,


장원영
우리 사장님을...


김민주
하 ㅋㅋ 자기 주제가 뭔줄 알고


김설현
인정 ㅋㅋ

멀리서 소리가 들려왔다. 그런 이유로 애들을 꼬셨구나

어쩌지.. 나 이번 연애가 처음인데, 오해를 하고 계셨네 우리 후배님 들이 말이야


황은비
흐음,

미소를 살짝 지은체 뒷주머니에 혹시몰라 주사기를 넣었다. 무사히 끝내고만 올수 있길


황은비
저 기다리셨어요?


장원영
많이 기다렸어^^^^


김민주
ㅋㅋ 뭐야 왜이렇게 비장해


황은비
아, 제가 말씀 안드렸나


황은비
오늘이 내 체력 테스트 하는 날인거

목을 이리저리 돌리는 뼈에서 들리는 뿌드득.. 소리 입꼬리를 당겨서 한번 사악하게 웃어보았다.

그러자 헛웃음을 치며 웃는 3명. 너무 약골 아닌가


황은비
내가 그때 이후로 체력을 얼마나 길렀는데,

공포심에서 빠져 나올려고 운동은 거의다 배운거 같다. 맨날 의사님에게 혼났지만..


황은비
뭐, 오늘 테스트 하는겸 좋네

이따라 냐 뺨으로 날라오는 손에 반응해 손목을 잡았다.


김설현
ㅇ..아

좀 쎄게 잡았나 - 팔목을 잡히고 아파하는 모습이 꾀나 우스웠다.


황은비
미안해요, 아팠어요?


김설현
씨#...ㅋㅋ 어디서 !!

골목길에 울려 퍼지는 목소리에 피식 비소를 터뜨렸다.입술 사이로 새어나온 소리가 신경을 건드렸는지 얼굴이 ㅎ하끈 달아오른 설현이였다.


황은비
내가 뭐 잘못한거 있나요


황은비
불륜녀 설현씨


김설현
...아니야!!! 아니라고!!


황은비
오자마자 결혼하신 과장님 간보셨으면서,


황은비
ㅋ 할말이 더 있어요?


장원영
뭐야 이#


김민주
후...

발길질 너무 익숙해져 버린걸까. 욕구를 참고 발길질을 걷어 찼다.

구두굽 아플텐데


장원영
ㅇ..아 ㅋ 이거 봐라?


황은비
뭘봐


황은비
인턴 사원증 달고 대리에게 잘도 나대시네요, 인턴 장원영씨


장원영
ㅁ..뭔소리야 ㅎ


황은비
오늘 짐빼주시고 내일부터 집에서 쉬시면 되요 ㅎ


김민주
뭐하는 #이야 대체..!!


황은비
SG기업 대리 황은비 입니다


황은비
저모르세요? 김부장님 따님이


김민주
ㄴ..나?


황은비
김부장님 오늘부터 퇴사조치 하겠습니다, 같이 집으로 가주시면 되요


황은비
짐은 제가 업체에 연락해드리겠습니다.


황은비
그리고 설현씨?


김설현
ㄴ..네

전부다 약점이 드러나 버린건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주제를 알고 덤벼 애송이 들아


황은비
낙하산인데, 여기 말고 다른데 떨어지지 그레요


황은비
저~ 쪽에 있는 청소부 있는곳 말이죠


황은비
자리하나 남아요

눈웃음을 지어봤다. 올킬 이맛에 하는거지

뒤에서 한명이 웃으며 내게 팔짱을 끼고 다가왔다. 부장님 따님 이시네

꼴보기 싫다 정말


김민주
야- 대리가 응? 뭔 부장을

나를 깔보듯이 내 어깨를 손가락으로 찔러가며 하나하나 말했다.

옆에서는 불안해보이는 인턴과 설현이였다.

난 찔린 어깨를 피며 입술 사이로 욕을 뱉었다.


황은비
시# 적당히 하자

그대로 멈춰버린 손가락. 불안한듯 떨리는 동공과 창백해진 얼굴이였다.


김민주
....


황은비
내가 아니라 내 남친이 해주는 거야,


김설현
ㄴ..누구 말하는거야..


황은비
민윤기


장원영
!!!


황은비
민윤기 내남자야, 내남자니까


황은비
건들지마

뒤를 돌아서 또각또각 구두 소리를 내며 걸어갔다. 답답함에 머리카락도 풀고 장갑도 차례로 벗었다.

뒤에서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지만

이제는 하찮은 행동일뿐 신경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