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_tears
02_행복



전정국
... 따라나와


김여주
네? 아까는 나오지 말라면서요


전정국
그러면 하루종일 굶을거야?


김여주
아..


전정국
싫음 말던가.

그리곤 정국은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김여주
아 뭐야.. 문을 열어놓고 가면 어쩌라는 거야


김여주
보기보다 허술한 사람이네..

여주는 호기심에 문 밖으로 발을 딛였다


박지민
어? 안녕

그러나 밖에는 여주를 망보는 듯한 남자가 서 있었다


김여주
...

여주는 슬금슬금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박지민
너 아직 밥 안 먹었지?


박지민
내가 토스트 해 놨으니까 얼릉 와서 먹어

그리고 그 의문의 남자는 여주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박지민
그리고.. 저 문 밖으로 나갈 생각은 하지도 말어

알았지..?


김여주
아..네


박지민
착하네.

남자는 여주의 머리칼을 헤집고 나갔다


전정국
너, 그 저거 먹어


김여주
내가 뭘 믿고 먹어요?


김여주
저기에 독을 탔을지, 위험한게 들어 있을지 내가 어떻게 아냐고요


전정국
먹으라면 먹어.


전정국
살고 싶다면 먹는게 좋을거야


김여주
내가 저거 먹고 죽으면 그쪽 탓이에요.


전정국
그쪽?

정국은 여주를 벽으로 거칠게 밀어붙였다


전정국
다시 말해봐.. 아까 그렇게 교육 시켰는데 넌 학습효과가 전혀 없네.


김여주
주인.. 죄송합니다


전정국
그래.

정국은 그제야 만족스럽다는 듯 여주를 놔주었다


전정국
난 일하러 갈 테니까 먹고 집에만 있어. 명령이야


김여주
네..

쾅-

문이 닫히고 여주는 또다시 깜깜한 어둠속에 홀로 남았다.


김태형
야 전정ㄱ...?!


김여주
아.. 안녕하세요


김태형
아 여기 전정국 없지?


김여주
네 방금 나갔는데요

태형은 여주를 천천히 훑어봤다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값나가는 물건이었다


김태형
너.. 심심하지


김여주
뭐 여기 하루종일 있을라면 심심하고도 남겠네요


김태형
그럼 나랑 같이갈래?


김태형
내가 전정국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데, 어때

생각치 못한 말에 여주는 잠시 당황했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사는 것보다 저 남자와 가는게 더 안전하고..

행복해 보였다.


김여주
좋아요. 어디로 가는데요?


김태형
음.. 그건 비밀. 근데 이거 하나만은 약속할게.


김태형
아주 안전할 거야.

여주와 태형은 함께 차를 타고 시내에서 벗어난 곳으로 향했다.


김여주
차가.. 엄청 좋네요


김태형
내가 이래봐도 이쪽 바닥에선 인정받는 사람이라고


김여주
어떤 일을 하는데요?

훅 들어온 여주의 날카로운 질문에 태형은 속도를 줄였다


김태형
음.. 아직 너가 알기엔 어려울거야 [시ㅂ 얘 왜 이렇게 관심이 많아]


김여주
안 알려주면 여기서 뛰어내릴래요


김태형
미쳤어?


김태형
내 차에 탄 이상 허락없인 못 내려

그리곤 태형은 속도를 내 자신의 저택에 도착했다


김태형
여기가 내 집이야. 이젠 너의 집이기도 하고


김여주
우아.. 엄청 이쁘네요


김여주
주인 집과는 다르게.


김태형
ㅋㅋ 그럼 이제 집으로 들어갈까?

여주와 태형이 화기애애 한 시각, 분노에 찬 한 남자가 있었다

쾅-


전정국
시발 얘 어디 간거야..


전정국
아악!!

쿠쾅-

정국은 계속해서 손에 집히는 물건을 던지고 있었다


김태형
여보세요


전정국
야 김태형


김태형
많이 놀랐나보네. 여주는 지금 나랑 있어


전정국
너 미쳤어? 감히 내 물건을 훔쳐?


김태형
미친건 아니고. 돈이 좀 필요해서


전정국
미친놈..


김태형
잘 생각해봐. 너가 얼마를 줘야 내가 얘를 보내줄지


김태형
얘에 대한 너의 마음은 어디까진지


김태형
내가 뭘 원하는지

그 말을 끝으로 태형은 전화를 끊었다


전정국
하.. 사람 빡 돌게 하네.


전정국
내가 안 무섭다 이거지


전정국
난 아직 살아있는데

시카고는 아직 살아있는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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