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사모합니다
#11


이곳에 와서 잠을 잘 못자는 날이 많아졌다.

내가 아버지를 뿌리치고 여기에 온것이 잘한일일까?

과연 나는 아버지를 이길수 있을까?

여러 고민들 때문에 잠이 오지를 않는다.


박지훈
"음..저....여주씨?"


이지은
"아, 지훈님 이셨군요"


박지훈
"무언가 집중하는것 같더니 방해한건 미안해요,"


박지훈
"시간도 늦었으니 얼른 자러 가요, 저도 갈테니까"


이지은
"가도 잠이 안올걸요? 요즘은 맨날 그래요"



박지훈
"그럼 잠깐 걸을래요?"

둘이 서로 어색하니 걷는동안 계속 고요했다.

그리고 그 고요함이 불편했다. 많이.


이지은
"저.."


박지훈
(동시에)"저기.."


이지은
"지훈님부터 말하세요"


박지훈
"아니에요 너무 조용한거 같아가지고.."


이지은
"아.. 사실 저도 딱히 할 말 없었어요."


이지은
"너무 조용해서...."


박지훈
"아, 그런데 곧 들고 일어설때가 된것같아요,"


박지훈
"궁에 심어놓은 첩자가 말하기를 슬슬 준비하기 시작한다고 하더라고요"


이지은
"그렇다면 민현 무사님은 어쩔수 없이 적이 되는건가요?"


박지훈
"그렇죠.. 하지만 말만 적이지 살살 해줄겁니다."


이지은
"그렇게 짠건가요?"


박지훈
"아니요,"


박지훈
"하지만 그러고도 남겠죠. 약속한게 있는데"


이지은
"혼인.. 말씀하시는 거죠?"


박지훈
"그렇죠.. 여주씨는 어떻게 할거에요?"


이지은
"마음 같으면 안 하고 싶지만... 어쩔수 없겠죠?"


박지훈
"다른 마음에 두고있는 사내라도 있는건가요?"


이지은
"그게 큰 이유는 아니지만 사실이긴 하죠,"


박지훈
"정말요?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참 부럽네요."


이지은
"왕의 사위가 될테니 다들 부러워 하겠죠."


박지훈
"아니요,"


박지훈
"제가 여주씨를 좋아하거든요."


이지은
"아, 그러셨군ㅇ...네?"



박지훈
"당신을.. 사모합니다."

개학해서 일찍 일어나서 잠왔던 작가가 이제야 올리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