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의사입니다, 그리고...
ep. 105 "나는 의사입니다, 그리고..."




김태형
그냥... 그냥....


김여주
내가 잘못했는데, 뭘...


김태형
그래도 먼저 큰소리 낸건 나니까..


김태형
아니 그러니깐 내 생각만 하지 말고, 응?


김여주
알았네요, 콜록-


김태형
어휴 진짜, 열나는거봐...


김여주
아이고, 괜찮네요


김태형
또, 또 그러네


김태형
목도 아프고, 열도 나니까 머리도 아플테고


김태형
온 몸도 막 춥고 그럴텐데?


김태형
지금도 이불로 꽁꽁 감싸있는데도 몸 떨리잖어


김여주
어휴, 뭔 말을 못해 진짜...ㅎ


김태형
쪽) 그러니까, 응?


김여주
씁, 감기옮아


김태형
그러게 누가 감기 걸리래?


김여주
참나,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김태형
미안해, 사랑해 우리 여보


김여주
나도...ㅎ


김태형
얼른 나가서 목 아프더라도 밥 조금만 먹자


김태형
그러고 가서 링거 맞고 오게


김여주
알았어.. 일단 가서 물부터 좀 마실래... 콜록-


김태형
어휴, 얼른 나가자


김태형
한번만 더 그래. 나가도 내가 나가


김여주
나가긴 어딜 나가, 안 싸우기만 하면 되거든요?


김태형
알았네요, 가자ㅎ




김서윤
엄마아-!!


김여주
서윤이 왔어?ㅎ


김서윤
어? 엄마 목소리 이상해


김서윤
엄마 감기 걸렸어??!


김태형
아이고, 우리 딸도 의사 다 됐네ㅎ


김태형
엄마 감기걸렸으니까 뽀뽀는 나중에


김서윤
엄마 많이 아야해...?


김여주
엄마 괜찮아ㅎ


태형 엄마
여주 일어났어?


김여주
네에...ㅎ


태형 아빠
아이고, 목소리 제대로 나갔네


태형 엄마
얼른가서 밥 먹자


김태형
서윤이 할아버지랑 놀고 있어ㅎ


김서윤
웅...!!




태형 엄마
얼른 앉아, 금방 국 데워다 줄게


김태형
자, 얼른 물 한모금 마셔


김태형
뜨거우니까 조심하고


김여주
네네, 애기 아니거든요ㅡ


김태형
맞거든요, 얼른 물이나 마셔요



김태형
나도 할게요, 같이해


태형 엄마
됐어, 다 했는데 뭘


태형 엄마
얼른 가 앉아



태형 엄마
자, 얼른 둘 다 먹어


김여주
잘 먹겠습니다-ㅎ


김태형
잘 먹겠습니다



태형 엄마
자, 우리 여주 이것도 먹고


김여주
ㅇ..엄마 조금만...


김여주
나 목아파서 많이 못 먹는데..


태형 엄마
그래도 우리 여주 좋아하는거니까, 천천히 먹어



그렇게 여차저차 밥을 먹고 병원으로 향하는 둘이다.



김태형
지금도 열 꽤 나네..


김태형
목은 아까보다 더 아프고?


김여주
조금...? 괜찮아ㅎ


김태형
씁, 또 또


김여주
아니, 지금은 진짜 아까보다 괜찮아


김여주
얼른 앞만 보고 운전하세요-ㅎ




김태형
팔 주세요-


김태형
어휴, 그만 좀 아픕시다, 김여주 어린이


김여주
참나- 어린이는 무슨


김태형
맨날 의사가 아니라 환자야 환자


김여주
뭐래 정말, 콜록-


김태형
따끔해



김태형
다 됐다, 한숨 자고 일어나자


김태형
천천히 맞게


김여주
아니 방금까지 자다가 일어나서 밥 먹고 왔는데..


김태형
안돼- 푹 쉬어야 해


김태형
그래야 내일도 병원 진료 보게끔 보내준다


김태형
재워줄게, 눈 조금만 붙이자


김태형
아직도 피곤하잖어-


김여주
알았네요, 진짜..


그렇게 여주를 재워준 태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