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의사입니다, 그리고...
ep. 107 "나는 의사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링거도 맞고, 좀 괜찮아 지고서는 다시 부모님 댁으로 향한 둘이었다.

저녁까지 먹고, 놀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는 자는 아이들을 침대에 눕혀두고 나오고.




김여주
그래도, 오늘 애들까지 다 데리고 오느라 수고했네, 우리 여보ㅎ


김태형
얼씨구, 그럼 자기는 아무것도 안들고 나가서는 집에 있는 사람 걱정시키고,


김태형
거기까지 추운날씨에 걸어가느라 고생했겠네ㅡ


김여주
씁, 왜 아직도 삐져있을까. 누구 때문인데?


김태형
그래, 다 나 때문이지. 내가 뭐라 하겠어



김태형
몰라, 나 잘거야. 가서 자든지 말든지... 알아서해..


김여주
어휴 진짜, 얼른 들어가 자세요. 김태형 어린이-ㅎ


김태형
나 진짜 간다...?


김여주
네, 얼른 가세요-



그렇게 먼저 방에 들어온 태형이었다.



김태형
참나, 뭐가 맨날 내 탓이래


김태형
그래, 뭐 내가 먼저 큰소리 낸건 잘못했지


김태형
근데 맨날 자기 생각은 하지도 않으니까 그랬던 건데, 맨날 나만 뭐래 나만


김태형
그래, 나 혼자 잘거야ㅡㅡ




김태형
진짜 안들어와...?


시간이 좀 지난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들어오지 않는 여주에 이불속으로 숨겼던 얼굴을 살짝 꺼내 문쪽을 바라보는 태형이다.



김태형
뭐야... 진짜 안 오네


김태형
그래, 뭐 우리 아들 딸들이랑 자면 되지


김태형
이따가 알아서 들어와서 자겠지



그래도 이번에는 제대로 삐졌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는지, 걱정되면서도 밖으로 나가보지는 않는 태형이다.



그렇게 태형이 방에서 혼자 궁시렁 거리고 있는 사이, 여주는?



김여주
어휴, 맨날 삐져 진짜ㅎ


김여주
어째 가면 갈수록 우리 서윤이보다 더 하단 말이지, 진짜


김여주
못살아 정말, 콜록-


김여주
이것만 좀 하고 들어가 자야지


할 일이 남아있어 노트북을 키고는, 소파에 등을 기대고 앉아 일하는 여주였다.



그렇게 1시간 정도 지났을까



김여주
하암- 다했다


김여주
얼른 들어가 자야지...




김여주
잘자네, 우리 서윤이, 도윤이, 하윤이ㅎ


김여주
어휴, 여기도 잘 자고 있네. 아주 못난 김태형씨ㅎ


애들이 잘 자는 걸 확인하고, 다시 한번 이불도 덮어주고는

태형이 옆으로 와 살짝 볼을 한번 꼬집으면서 얘기하는 여주다.

기다리다 지쳐 잠들었다가는 인기척이 느껴져서 입을 여는 태형이다.




김태형
왔어?


자다 깨서는 푹 잠긴 목소리로 얘기하는 태형이다.



김여주
계속 자지, 왜 깼어


김태형
여주 왔잖아... 얼른 자자. 이리와아


김여주
읏챠, 자자. 우리 김태형씨


김태형
흐히, 사랑해 우리 여보야아


김여주
나도 사랑해, 얼른 자자ㅎ


그렇게 여주를 품에 가둔 채로 잠든 태형과,

그런 태형의 품에서 태형의 머리를 좀 쓰다듬어주다가 잠든 여주였다.




다음날 아침.


너무 곤히 자고 있는 여주에, 깨우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깨우는 태형이다.



김태형
주야, 여보야. 일어나자


김여주
우응... 자기야아..


김태형
응, 나 여기있네.


김태형
쪽-) 얼른 일어나서 밥이라도 먹고 가자, 응?


김여주
으응.. 그래야지...ㅎ


김여주
여기다가두..


김태형
얼씨구, 아주 뽀뽀받을라고 난리구만


김태형
쪽) 얼른 일어나세요-ㅎ


김여주
푸흐, 여기도


그렇게 몇번을 여주의 볼, 눈, 입, 코 등 얼굴 전체에 뽀뽀를 해준 태형이다.



김태형
자, 이제 그만-


김여주
그마안-ㅎ


김태형
얼른 일어나서 씻고 오세요


김여주
네에-




김태형
나왔어? 좀만 기다려 봐봐. 국만 뜨면 돼


김여주
아이고, 언제 다 했대. 우리 여보ㅎ


김태형
그래도 아침은 먹고 가야지, 얼른 앉아



김여주
잘 먹겠습니다-


김태형
괜찮아?


김여주
응, 맛있다ㅎ



김태형
어이구, 많이 먹고 아프지나 마세요





김태형
맘 같아선 우리 여주 데려다 주는건데..


김여주
됐네요, 곧 있음 애들 깰 시간인데 가긴 어딜 가


김여주
나 혼자서도 잘 다녀오니까 집에 있으세요-


그때, 방안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였다



김여주
깼나보다, 얼른 들어가


김여주
쪽-) 갔다올게ㅎ



그렇게 나간 여주와, 방으로 들어가 깬 도윤이를 달래는 태형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