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었다가 살아난 반인반수입니다.

10. 좋은 꿈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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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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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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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알아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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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수인들도 목줄이 필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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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근데 목줄은 너도 불편하고 별로일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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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목걸이로 준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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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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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때, 마음에 들어?

작게 이름이 새겨진 목걸이였다.

내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 빼고는 그냥 이쁜 목걸이였는데,

나를 배려해주는 윤기의 마음이 너무 느껴져서.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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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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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무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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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고마워, 윤기야.

내 말에 윤기는 쑥스러운 듯 뒷목을 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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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 이거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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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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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그래.

윤기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테이블 옆을 빙 돌아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긴 머리를 손으로 잡아들고는, 윤기에게 목을 내어주었다.

윤기는 잠시 멈칫 하더니 내 목을 감쌌다.

쿵-

쿵_

일정한 박자로 들리는 심장소리.

이건 누구의 심장소리지.

나인가?

아니면 윤기인가.

모르겠다.

가까이 다가온 윤기의 체향에 머리가 어지럽다.

전부터 이건 대체,

무슨 느낌인건지.

윤기는 목걸이를 걸어주고 다시 뒤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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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예쁘네.

...

목걸이...

말하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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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다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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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제 슬슬 갈까?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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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 오늘 안에 마무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좀 늦게 자야할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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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먼저 잘래?

나는 윤기의 물음에 고개를 좌우로 도리도리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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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 기다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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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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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TV 틀어줄 테니까 보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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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윤기는 TV를 틀고는 나에게 리모컨을 건냈다.

그리고는 옆에 앉아 노트북을 열었다.

노트북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들로 가득 차있었다.

나는 노트북 보기를 포기하고 TV를 틀어놓은 채로 멀찌감치에 쭈그리고 앉아 윤기를 감상하기 시작했다.

참,

감상할 맛 나는 얼굴이다.

** (작가시점)

일을 다 끝낸 윤기는 노트북을 탁 소리나게 덮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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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여주야, 나 끝ㄴ...

여주를 부르며 옆을 돌아본 윤기는 불편한 자세로 쭈그려 자고있는 여주를 발견했다.

그런 여주를 본 윤기는 피식- 웃으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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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자네.'

윤기는 자고있는 여주를 그대로 공주님안기로 안아들어 침실로 데려갔다.

여주를 침대에 눞히고는 이불을 덮어주고 자신도 그 옆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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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누가 업어가도 모르겠네.

쪽-

윤기는 여주의 이마에 짧게 뽀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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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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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좋은 꿈 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