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었다가 살아난 반인반수입니다.
11. 츤데레형




민윤기
좋은 아침입니다.


배수지
졸린 아침이요, 이사님...

나는 오늘도 윤기를 따라 회사에 왔다.

하지만 오늘은 어제와 달리,

윤기의 품이 아닌 내 발로 직접 걸어들어갔다.

사람의 모습으로 말이다.

나는 문을 잡아주고있는 윤기를 뒤따라 슬그머니 들어갔다.

헐, 이사님!

뒤에는 누구에요?

설마 여자친구?

아, 혹시 어제 그 수인이신가?

너무 이뻐요ㅠㅠ.


다들 웃으며 나를 환영해주자 윤기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민윤기
압니다.


그게 사람들은 꺅꺅대며 웃기 바빴다.

이사님이 웃으시다니...!

라며.

이사실로 들어가려는 윤기에 나도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를 하고는 윤기를 따라 뒤따라갔다.

아니,

가려고 했다.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엄청나게 이쁜 여자가 날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 사람은 어느새 정적이 된 사무실을 뚫고 중얼거렸다.



배수지
완전 귀엽다...


그 사람은 자기가 내뱉고도 놀랐는지 헙 하고 두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에 나는 싱긋 웃고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 이사실로 들어갔다.


**



민윤기
다들 네가 좋은가 본데?


김여주
...그런가...

윤기의 말에 기분이 좋아진 나는 베시시 웃어보였다.


민윤기
큰일났네,


민윤기
이렇게 인기가 많아서.


김여주
'너야말로 인기가 아주 많은 거 같던데...'


민윤기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김여주
응?


김여주
아, 아니야.


민윤기
나 버리고 팀원들한테 갈 생각 중인건 아니지?


김여주
그럴리가!


김여주
난 윤기가 제일 좋아.

내 말에 윤기는 입동굴을 보이며 활짝 웃고는 말했다.


민윤기
아까 그 사람들은 내 직속부서로 내가 직접 한 사람씩 모아서 꾸린 팀원들이야.


민윤기
좋은 사람들이야.


민윤기
너한테도 잘해줄거고.


김여주
윤기는 그 사람들을 정말 아끼는구나.


민윤기
그렇지, 뭐.


민윤기
꽤 오랫동안 함께했으니까.


윤기를 본지 아직 며칠 안 됐지만,

이거 하나만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윤기는 전형적인

"츤데레형"

이라는 걸 말이다.

겉으로는 아무 내색 안하고 어찌보면 차가워 보일지 모르지만,

속은 따뜻하고 자신의 사람을 아끼고 뒤에서 몰래 챙겨주는.

흘러간 졸리다는 말에 몰래 배달의 민족으로 모두의 커피를 시킨 걸 보면 말이다.

다 다른 걸 보니, 다들 뭘 마시는 지 까지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민윤기
아, 나 회의 가야하는데.


민윤기
조금만 기다릴래?


민윤기
오늘은 빨리 끝날거야.


김여주
응, 잘하고 와.

그렇게 윤기가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똑똑-


???
저 들어가도 돼요...?


윤기가 아무나 열어주지 말랬는데...

나는 문을 열고는 고개만 빼꼼 꺼내서 밖을 내다봤다.


김여주
누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