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니저 입니다
잘지내



매니저의 엄마가 물을 떠서 병실로 돌아가는데 병실 앞에 지민이가 서 있었다

병실만 바라보는 지민이의 눈에 그리움이 가득해 그 모습을 본 매니저엄마의 마음이 아팠다


엄마
지민씨 왔어요?


지민
아! 어머니☺️ 간밤에 편히 주무셨어요?


엄마
네😊


지민
저 이제부터 스케줄 참여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바빠서 당분간은 병원에 못 올거 같아서 누나한테 이야기해주려고 왔어요


엄마
이제 괜찮아요??


지민
............. 전엔 누나가 너무 걱정되었는데 이제 누나도 일어났고 제가 제자리로 돌아가는걸 누구보다 누나가 제일 바랄테니까요😊


엄마
아..... 얼굴보면 좋을텐데...... 니저도 지민씨 보고 싶어 하는데......


엄마
잠깐만요.....!


지민
네😳??

매니저 엄마가 병실로 들어갔고 잠시 후 병실 문이 열렸다 매니저 침대엔 커튼이 쳐져있었다


엄마
지민씨 목소리로 일하는거 알려줘요😊


지민
아........ (망설이다가)누나!!! 내 내일부터 스케줄하러 간다! 그래서 누나 보러 당분간 못올거 같아!! 내가 못와도 잘먹고 운동 열심히해! 알았지?!

지민이의 목소리에도 병실안은 조용했다


지민
........ 누나가 어떤모습이래도....... 사랑한다! 니저야!

지민이의 진심이 전해졌을까.....


매니저
잘........ 다녀와


지민
😳?! .............. 응!!!! 흑.........

너무나도 오랜만에 들은 매니저의 목소리....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리고 전보다 나아진 매니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지민인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물이 똑똑 떨어졌다

지민이는 다음날 해외 스케줄로 비행기를 타기위해 멤버들과 공항으로 갔다

오랜만에 지민이의 스케줄에 많은 기자진과 팬들이 공항에 모여들었다


지민인 자신을 위해 모여준 많은 사람들에게 밝게 웃으며 자신의 안부를 대신 전했다

같은 시각 매니저는 지민이의 출국 뉴스를 보며 재활에 힘썼다


기자 : 오늘 방탄소년단 지민의 복귀를 함께하려는 팬들로 인해 인천공항은 북세통을 이루고 있는데요 팬들은 지민의 복귀를 축하하기위해 저마다 응원메세지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질서정연하게 서있습니다

치료사 : 네 니저님 이번에는 팔을 들 수 있는한 높이 들어 버텨볼께요~

치료사 : 네 잘하고 계세요 조금만~ 조금만 더요~ 네!! 잘하셨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치료사 : 매니저님 오늘은 어떤 곡으로 시작하실건가요? ㅎㅎ


매니저
(플레이 리스트를 보면서)음...... 오늘은! Not today가 좋겠어요 ㅎㅎ

물리치료실에 매니저가 갈 때면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울려퍼졌고 치료가 시작되며 작은 움직임에도 땀이 비오듯이 흘러내렸지만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지민인 지민이의 자리에서.....

매니저는 매니저의 자리에서......

서로를 그리워 하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한달 뒤.....

해외일정을 마친 방탄소년단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바로 매니저가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지민
에이;; 다들 피곤한데 집에 가서 쉬라니까;;;


남준
놉! 누나한테 오랜만에 보고해야지 ㅋㅋㅋㅋㅋ


지민
아니.... 그러니까 그 보고 제가 하면 되잖아요~


석진
너 혼자 누나 독차지하고 싶은거 모를줄 알았냐??


정국
누나는 우리 모두의 누나야~ 지민이 형만의 누나가 아니라니까?


호석
왐마?!!! 지민이 너.... 그래서 한국 오기 전부터 계속 피곤하니까 집으로 가라고 한거였냐?!! 와씨..... 나 소름돋았다잉;;


윤기
지민이가 나한테 멤버들이 집으로 갈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니까?


태형
와...... 와 박지민..... 너..... 너 진짜!! 와.....


지민
아 행님!!! 그걸 말한면 우에요!!😣;;;;

그 때 정국이와 태형이가 뛰기 시작했다


석진
야 이녀석들아;;; 병원에서 뛰면 안된다고;;;;


지민
😳?!!! 뭐고!! 니들 으데가는데?!

태형이와 정국인 멤버들의 말을 들은척도 안하며 둘이 신이나 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며 매니저 병실로 뛰어 갔다


정국
(병실문을 벌컥열며) 니저야!!! 우리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형
나도 왔다!!!ㅋㅋㅋㅋㅋㅋㅋ

............?


정국
(병실 밖을 보며)지민이형!! 누나 없는데???


태형
누나한테 우리 오는거 이야기 했다며?


지민
어??? 어디갔나??? 어머님이 누나 병실에 있을거라고 하셨는데?


호석
금방오것제~ 안에서 기다리자~

잠시후 병실문이 열리며 보조기구에 기대어 매니저가 병실로 들어왔다


매니저
병원에서 왜 이렇게 시끄럽게 굴어;;;; 내가 다 민망하네;;;;


방탄소년단
😳😳😳😳😳😳?!!!! 우왓!!!!!!!!


남준
뭐야!!! 벌써 설 수 있는거야ㅇㅁㅇ?!!!


석진
야!! 서있기만 하냐?!! 지금 봐봐 걷잖아ㅇㅁㅇ!!!


윤기
야 봐라 누나 살오른거 ㅋㅋㅋㅋㅋㅋ 잘지냈나 보네

한달동안 매니저의 변화에 모두들 놀라워 했고 호석이와 태형인 눈시울이 붉어졌다


매니저
ㅎㅎㅎㅎ 내가 재활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줄 알아?! 다들 딱 거기서 움직이지 마~

심호흡을 하는 매니저를 어리둥절하게 바라봤다

병실 문에서 방탄이 있는 곳까지 열걸음 남짓.....

그 때 결심한듯 매니저가 보조 기구를 옆으로 밀더니 양팔을 벌리고 삐그덕 거리는 걸음으로 방탄을 향해 걸었다

한걸음.....

두걸음.....

넘어질듯 한 매니저의 걸음걸이에 모두들 나가 도와주고 싶어했지만 지민이가 모두를 붙잡았다

지민이 앞에 매니저가 도착했을 때 다리에 힘이 풀린 매니저가 넘어지려 하자 지민이가 얼른 매니저를 품에 안았다


지민
잘했다...... 정말 잘했다...... 고마워.....

매니저 어깨에 얼굴을 묻은 지민이가 흐느꼈고


매니저
고마워..... 고마워......

멤버들을 보며 활짝 웃어보이는 매니저뿐 아니라 모두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오랜만에 8명이 만나 서로 부둥켜 안고 서로를 향해 잘했다..... 고맙다......를 반복했다



덧 1.

해외로 나간 지민이 촬영장 대기실에서 핸드폰을만지며 흐뭇하게 웃었다 (매니저와 찍은 사진을 봄)

스텝
지민씨 스텐바이해주세요~


지민
네!


지민
(사진을 향해)나도 힘낼테니까 누나도 힘내! 화이팅!!


무대에 방탄이 등장하자 환호성이 들렸다

아미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지민
아미!!!!! 저 많이 보고싶었어요?!!

아미
지민아!!!! 보고싶었어!!!!!


지민
😳?!!!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치료사 : 니저님 힘들겠지만 우리 조금만 더 힘내요~ 자 하나둘셋하면 후 하고 호흡을 내뱉으세요~ 하나 둘 셋!


매니저
후우우우으으으아아아아아아!!!!!

치료사가 굳어있는 매니저의 다리를 꺽자 매니저가 고통스럽게 소리를 질렀다

치료가 끝난 후 매니저는 기진맥진해 침대에 누워 쉬고 있었다

조용한 병실에 매니저의 엄마가 티비를 켰다

아나운서 : 방탄소년단이 오늘 백악관에 가서 미국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아나운서 :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아시아계 대상 혐오 범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 변화를 일으킨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며 방탄소년단이 일으킨 사회적 변화를 칭찬했습니다


매니저
............. 엄마....... 나 탁구공 줘......


엄마
응?? 좀 더 쉬지;;;


매니저
내가 애들 처음 봤을 때 다들 학생들이었는데..... 언제 저렇게 컸을까.....ㅎㅎㅎㅎ


매니저
빨리 노력해서 애들 돌아오면 건강한 모습 보여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