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녀다
IV.거짓말



여주
- 처음엔 싫어했었지


여주
- 살생을 저지른다는게 말이야


여주
-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즐기게 되더라고


무의식
- 잔인한 것


여주
- 어쩌라고ㅡㅡ


여주
- 솔직히 너도 즐기는건 마찬가지 아냐?


여주
- 내가 곧 너고, 너가 곧 나니까


여주
- 우린 자아는 다르지만 존재는 같으니까-

머릿속으로 무의식과 떠들어 대던 여주는 시선을 어머니에게 던졌다

기(氣)가 필요했다

인간의 기는 시신이 부패하지 않도록 하는데 필요했다

주전자로 기를 모으고 관 뚜껑 위에다 다시 기를 뿌리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무의식
- 이제 그만 가지?


무의식
- 곧 아침이야

쏴아아아-


태형
"........."


태형
"비 온다는 얘긴 없었는데....."

태형이 절망하고 있을 때, 뒤에서 여주가 나타났다


여주
"여기 비가 불시에 와요"


여주
"게다가 지금이 장마 때니까, 오래하면 한달 정도 계속 되겠네요"

사실 이 모든건 여주의 계획이었다

여주는 어떻게든 태형을 붙잡아 두고 싶어서, 비를 내리게 한것이다(여주는 집 반경 1km 내의 모든것을 다스릴 수 있다)


무의식
- 솔까 말 안되지 않음? 어캐하면 비가 한달동안 이나 내리냐 ㅋㅋㅋ


여주
- 닥쳐


여주
"부엌으로 와요. 아침 차려 줄 테니까"

여주는 식탁에 김이 모락한 그릇을 턱 놓았다


여주
"드세요"


태형
"아..감사합니다"


여주
'흐음~?'


무의식
- 진짜 의외네


무의식
- 기가 저렇게 센데 낯 가리는게


여주
- ㅎ 그러니까 말이야


여주
"..신기하네...."


태형
"네?"

여주는 당황했다


무의식
- 야 이 바보야! 생각으로 말해야지 입 밖으로 내면 어떡해!!!!


여주
- 닥쳐봐 지금 둘러댈 말 찾는 중이니까

여주는 다시 태형을 보고서 말하였다


여주
"아..제가 혼잣밀을 했나 보네요...하하...."


여주
"계속 여기 살고 있었는데 기후가 맨날 오락가락 하는거랑 어...비가 한 달 이상씩 오는게 신기해서..... ㅎㅎ... 온 지구의 기후가 이랬더라면 지구는 이미 멸망했겠죠? ㅎㅎ......"

주절주절...TMI.....


태형
"어, 그런데 여기서 계속 사셨어요? 혼자서 이 산속에?"


여주
"아...네.... 태어났을 때부터요"


태형
"부모님은요?"


여주
"모두 돌아가셨어요"


태형
"아..죄, 죄송합니다"


여주
"아니에요"

여주는 한숨을 약간 내쉬고서는 말을 이었다


여주
"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고 얼마 안되서 돌아가셨고 어머니도 몇년 후에 돌아가셨어요"


여주
"사실 전 여기가 어딘지도 잘 몰라요"


여주
"어머니에게 여쭤볼 틈도 없었고, 밖으로 나간 적도 없....."


태형
"그럼 식기랑 음식이나 옷은 어떻게 구하세요?"

태형의 날카로운 질문에 여주는 당황했다


여주
"아 그게......"

그러다 여주는 눈을 부릅뜨고 태형의 눈을 쳐다보았다


여주
"믿어"


태형
"네?"


여주
'아씨...얘 기가 강해서 왠만한 도술은 잘 안걸리나 보네'


여주
'더 센 도술 걸어야겠다'


여주
"암말 말고 믿으라고. 내가 방금 한 그 말"

핑-

아주 잠시 뒤


태형
"아 그렇군요......"

태형이 멍하니 납득하는 모습을 보이자 여주는 겨우 안심했다


여주
- 아, 힘들어


여주
- 도술은 한번 쓰면 기력이 다 나간다니까


여주
- 이래서 내가 도술을 잘 안쓰는 거라고


무의식
- ㅉㅉ 저질체력

그때였다


태형
"아무튼..괜찮아요?"


여주
"네..? 뭐가요...?"


태형
"아니..그냥 뭐 부모님도 다 안계..시고 혼자서 사시니까...."

다 구라인 말이지만 순진하게 다 믿는 태형(비록 도술을 걸었게는 했지만)

쿵-


여주
-....?

두근


무의식
-....?

순간 여주는 자신의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여주
'나..나 지금 왜 이래!!!!!!!!'

※ 마녀/마법사의 능력

• 자신의 집 반경 1km 내의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음(아까 나옴)

• 주전자로 인간의 기를 빨아 들일 수 있음(2화 참고)

• 자신의 무의식과 대화할 수 있음(같은 존재 다른 자아)(뭔 개소리징)

• 염력 가능

• 인간의 기를 볼 수 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