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녀다
V.충격 고백



태형
"저기..괜찮으세요?"

여주가 계속 멍하니 있자 태형이 물어본 것이었다


여주
"아, 무, 물론 괜찮고말고요! 전 신경쓰지 마시고 어서 드세요! 저는 피곤해서 잠시 들어가 있을게요!!"

황급히 들어가는 여주였다

두근, 두근-


여주
- 아니 정말- 나 왜 이래?


여주
'뭐 인간 치고는 잘생겼긴 했지..그런 얼굴로 진지하게 걱정해주니까'

그래 착각이야, 착각

차피 난 저 인간을 죽여야 하니까

촛불을 500개 모아 어머니, 아버지와 다시 행복하게 살거니까

여주는 다시 거실로 나왔다


여주
"다 먹었어요? 설거지도 다 해왔네"


태형
"아..그게 습관이라..."

여주는 잠시 태형을 뚫어져라 보다가 입을 열었다


여주
"우리 꽤 오래 볼 것 같은데 말 놓을래요?"


태형
"네?"


여주
"비 꽤 오랫동안 올거예요. 그러니까 어색하게 있지 말고 말 놓자구요. 몇살이예요?"


태형
"아, 음, 저..제가 초면에 말 놓는거 좀 불편해서...친해지면 놓을게요"


여주
"아 네. 괜찮아요 ㅎ"


여주
"그럼 나이는요? 이건 순전한 호기심이예요"


태형
"25살 입니다"


여주
"오빠네요? 전 21살 이거든요"

물론 구라

여주의 실제 나이는 452살이다


여주
"그런데 어쩌다 여기 오셨어요?"


태형
"아..대학 졸업하고 벡수로 살다가 장학금 받은거 다 탕진시키려고 여행왔다가..길을 잃었죠"


여주
"대학다닐때 인기 많았어요? 잘생겨서 많았을 것 같은데"


무의식
- 잘생겼으나 내성적이여서 많이 없었다에 한 표!


태형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친구는 그닥...."


무의식
- 올ㅋ 맞췄다

한참을 가만히 있던 태형이 문득 말했다


태형
"..저도 고아예요"


여주
"네?!"

전혀 생각치도 못했다


태형
"아무한테도 말 한적 없는데...왠지 동질감 이랄까....."


태형
"아, 맞다. 이름이 뭐예요?"


여주
"이여주요"


태형
"전 김태형 입니다"


여주
"그럼 태형..씨라고 부를게요"


태형
"그러죠, 여주씨"

왠지 어색한 호칭에 웃음으로 얼버무리려던 순간 무의식이 말을 걸었다


무의식
- 야, 나 쟤 좋아하는것 같아


여주
- ????!!!!!!!!


여주
- 뭐?! 너 미쳤어?


여주
- 갑자기 뭐야?


무의식
- 몰라


여주
- 너 쟤 본지 얼마나 됐다고 그래?


여주
- 너 금사빠였냐?


무의식
- 아 몰라몰라~ 그냥 좋아


여주
' 아니 얜 또 뭐라고 하는 거야'

머릿속으로 무의식과 씨름을 하던 여주는 다급히 태형의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여주
"아하...전 그럼 들어가보겠습니다....."

황급히 들어가는 여주

그런 여주를 끝까지 바라보는 태형이었다

다음날


무의식
- 야 오늘.....!


여주
- 오늘 왜?


무의식
- 어머니 기일 이잖아


여주
- 아..그렇네?

여주는 일어나서 향을 찾아 피웠다

부엌에서 몇 음식들을 가져오고 , 나름대로의 제사를 지냈다

몇번 절을 하고, 향을 껐다

음식은 손도 대지 않은채 그대로 다시 넣었다

그녀는 문득 눈물을 흘렸다


여주
"으흑......."

오늘은 431년째 되플이 되 온, 1년 중 가장 힘든 날이다

결국 그녀는 부엌의 가장 구석에 있는 찬장을 열었다

찬장 안에는 도자기 몇 개가 있었다

달그락..


여주
"윽, 냄새...."

독한 술이었다


무의식
- 몰라! 그냥 먹어!


여주
- 진짜?


여주
- 너 요즘 이상하다


여주
- 갑자기 인간이 좋다고 하지를 않나, 전엔 그 오빠가 좋다고 했으면서


여주
- 평소엔 말리던 술을 마시라고 하지를 않나....


무의식
- 그래서 안마실거?


여주
- .........

그녀의 본심도 결국 마시고 싶었으므로 항아리 입구에 입을 가져다댔다

꿀걱, 꿀걱-

그렇게 한 통이 다 비워져 나갈 때쯤....


태형
"여주씨, 지금 뭐, 뭐하시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