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녀다
VI.지나친 음주는 흑역사에 이롭다



태형
"여주씨, 지금 이게-"


여주
"뭐?!"

(취했군....)


여주
"왜, 볼릴있냐?"

(오타 아니라 발음 이상하게 된거 표현한것 입니다!!)

여주는 태형의 멱살을 잡으며 말했다


여주
"야, 니가 우리 엄마 되살릴 수 있잖아"


여주
"어? 너 촛불...! 엄마...응?"


태형
"네..?"


여주
"아 됐어!"

태형의 얼굴을 움켜쥐는 여주


여주
"잘생겼긴 했네"

여주는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말했다


여주
"야, 얘 있잖아, 얘"

(여기서 '얘'는 무의식을 가르킵니다)


여주
"얘가 니가 좋다네?"


여주
"물론 난 아니지. 내가 왜 인간을 좋아해.. 푸하하"

태형은 당황한 채로 여주를 안아들어 거실 소파에 눕혔다


태형
"여, 여주 씨......"


여주
"아 뭐!! 엄마 보고 싶다고....."

어느새 눈물을 글썽이는 여주


여주
"가지마....."

뭐지 이 태도 변환은

여주는 태형의 손을 꼭 잡았다


태형
"아 저기....."


여주
"가지 말라고!"

..나한테 하는 말인가

결국 태형은 잠든 여주의 손을 잡고 소파 아래에 누웠다


태형
"뭔일이래...."

그렇게 중얼거리는 태형의 얼굴은 무척이나 붉어져 있었다

다음날


여주
"...?"

눈을 뜬 여주는 본능적으로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다

그녀의 머릿속으로 여러 장면들이 지나갔다

행패 부리고 반말 찍찍, 얼굴 덥석 잡고.....


여주
'젠장할....?'

여주는 다급히 일어났다


여주
'나 진짜 뭔 짓을 저지른거.....'


여주
"깩!"

너무 급하게 일어나려다 소파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여주
"?"

별로 아프지도 않고 심지어 바닥이 따뜻한데다 울퉁불퉁......


여주
"꺅!"


태형
"여주..씨이...."


여주
"헉, 죄송해요! 괜찮으세요?!"


태형
"으...네.."


여주
"저기 혹시....."


여주
"저 어제......많이 돌았었나요?"


태형
"네?;"


여주
"저 어제 무슨 짓 저질렀는지....."


태형
"아 별, 별거 아녔어요"


여주
'딱 보인다..나 어제 망나니 짓 했구만'


여주
"ㅎ..그럼 전 아침 만들러가겠습니다.."


여주
'쪽팔려...'

달그락

식기가 달그락거리는 소리만 부엌에 울려퍼졌다


여주
- 야 무의식-


무의식
- 왜


여주
- 너 저 인간 좋아한다는거 진심이야?


무의식
- 어


무의식
- 너도 그렇잖아


여주
- 뭐?!


무의식
- 너랑 나는 자아는 다르지만 존재는 같아. 하지만 네가 얼마 전에 말했듯이 너가 곧 나고, 내가 곧 너잖아. 내가 김태형을 좋아한다는 것은 곧 너가 그를 좋아한다는 거고.


여주
- 무..무슨 소리야. 난 아니라-


태형
"저기- 여주 씨?"


여주
"네?!!"


태형
"아니..저를 계속 뚫어져라 보고 계시길래...."


여주
"아 죄송해요. 제가 멍 때리다가 시선에 신경을 못썼네요."

정말 밥이 입으로 가는지 코로 가는지 모르는 여주였다

끼익-

여주는 태형 방의 문을 열었다

아까 낮아 갖다 둔 주전자가 태형의 침대 옆 탁자에서 여전히 증기를 내뿜고-

-아니, 빨아들이고 있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증기가 아니라 태형의 기(氣)를 빨아들이고 있는 것이었다

여주는 주전자를 들었다

물로 가득 차 있었다

보통의 인간에겐 그냥 물로 보이겠지만, 영적 기운이 있는 사람 또는 마녀나 마법사가 보면 주전자가 기로 가득 차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주
'오, 역시 기 엄청 세네. 주전자가 가득 찼는데도 여전히 기 색깔이 빨간색이야'

기를 빼앗긴 사람은 당연히 기가 약해진다

여주가 주전자를 들고 방틀 나서려는 순간 누군가가 그녀의 팔목을 콱 움켜쥐었다


태형
"여주씨, 여주씨가 왜 여기 있어요?"

힝구 많이 늦어서 죄송해요 ㅠㅠ8ㅅ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