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의사입니다
46_ 응급실 의사입니다_3


46_ 아무 것도 아닌 척

.....


민율
그럼...이런 환자는 항생제를 투약하면 안된다는 말이죠?


김태형
그렇지, 잘못 투약하면 발작 일으킬 수도 있으니까


김석진
이런 유형의 환자는 항생제가 몸이랑 안 맞아서 더 빨리 사망할 수 있어서 조심해야해


민율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책에 무언가를 끄적이던 민율은 다 됬다는 듯 웃어 보이다 쓰고있던 안경을 벗고는 덮은 책 위로 엎드렸다


김석진
공부 그것만 하고 그만하게?


민율
오프일 때마다 하루종일 잡고 있었어요...더이상 못해...

*오프(off)_ 의사 혹은 간호사가 일을 쉬는 날을 지칭하는 단어


김태형
그정도 했으면 하루정도는 쉬어도 되지


김석진
하루 쉬었다가 시험 떨어진다?

율이의 말에 다 안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리며 어깨를 토닥이는 태형에 웃어 보인 석진은 적다 만 차트를 다시 손에 쥐며 말했고 그에 노려보는 율이다


민율
아니,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해요??


김석진
뭐가 심해? 얼른 레지던트 시험 쳐서 더 열심히 하고싶다며, 그럼 공부 해야지


민율
내가 공부를 안 한 것도 아니고! 어떻게 그런 심한 저주를 막 아무렇지도 않게 퍼부어요??

석진의 말에 엎어져있던 상체를 일으켜세우고는 억울하다는 듯 땍땍 거리는 율이에 웃으며 받아치는 석진이다


김석진
그 저주 안 통하게 더 열심히 공부해서 꼭 합격하란 소리지


민율
내가 진짜 완전 열심히 공부해서 꼭 붙을 거에요, 진짜로!!

석진의 말에 입술을 꾹 다문 율이는 꼭 합격 하겠다며 벗었던 안경까지 다시 끼곤 책을 펼쳤고 그에 옆에 와 커피를 내려두며 율이의 안경을 벗겨주는 정국이다


전정국
뭘 이렇게 의지를 불 태우실까?


민율
석진 오빠가 막 나한테 저주 내렸어!!


김석진
야, 넌 또 그걸 곧이 곧 대로 전정국한테 말하냐?


민율
억울해서 안되겠어요, 막 소문 내고 다닐꺼에요, 석진 오빠가 나 저주 내려다고!

서로 억울하다며 째려보는 석진과 율이에 고개를 절래절래 저어보이는 태형과 푸스스 웃으며 율이의 머리를 쓰다듬던 정국은 입을 열었다


전정국
무슨 저주인데 이렇게 흥분해, 진정하고 얘기해봐


민율
아니, 내가 막 시험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쉬고있는데 옆에서 떨어진다고 막 그러잖아


김석진
의지력 불 태워주려했지 진짜 그런다고 했냐!


민율
그런 말은 씨가 된다고요!


전정국
율이 열심히 했잖아, 석진 형도 율이 위해서 그런 걸꺼야


민율
그래도...난 불안하다고, 그런 말 들으면


전정국
오프일 때도 밤 새가면서 열심히 했다며


민율
응...그랬지


전정국
그정도 공부했으면 오늘 하루 쉬어도 절대 안 떨어져,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정국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율이는 정국이 놓아둔 커피를 들어 마셨고 그에 머리를 쓰다듬는 정국과 아직도 째려보는 석진에 한숨을 쉬며 옆에서 토닥이는 태형이다


김태형
형이 이해 해요, 형도 저때는 예민했을 거면서


김석진
그래도 난 저만큼은 아니였어, 민윤기가 더했지


김태형
윤기 형도 성격이 원체 그렇잖아요

석진과 태형의 대화를 들으며 커피를 마시던 율이는 자신의 옆에서 책을 보는 정국을 보다 윤기의 이름이 나오자 '아...!' 하며 입을 열었다


민율
민윤기 이름 나와서 그런데, 오빠 어디갔는지 알아요?


작가~~
쨘! 작가가 왔습니다!!


작가~~
방학해서 평일 아침에 늦잠도 자고 학교 공부도하고 글 공부도 좀 하면서 적어봤습니다!


작가~~
이 전 화인 45화에서 시간이 조금 지났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10분 정도??ㅎㅎ


작가~~
윤기가 어디있는지는 다음화에 나오겠네요


작가~~
오늘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다음 화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