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의사입니다

47_ 응급실 의사입니다_3

47_ 하지 않았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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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모, 밥은 잘 먹고있는 거 맞지? 어떻게 저번보다 더 마른 것 같아

윤기 이모

엄청 잘 먹고있어, 밥 먹고도 입 심심하면 이것저것 먹어

윤기 이모부

걱정 말아, 이 이모부가 싫다해도 잘 먹이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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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럼 다행이고...진짜 잘 먹어야되요

이모의 손을 꼭 잡고는 살이 더 빠진 것같다며 울상을 짓는 윤기에 웃어보인 이모와 이모부는 괜찮다며 안심을 시켰고 그에 다행이라며 웃어 보인 윤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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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그리고 율이 요즈음 공부한다고 바빠서 못 데려왔어요 다음에 꼭 손 잡고 데려올게요

윤기 이모

괜찮아, 이모 다 이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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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율이가 이모 많이 보고싶어해요, 오고싶은데 바빠서 못 온다고 늘 울상이야

윤기 이모

...윤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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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응? 이모 뭐 할 말 있어요?

윤기 이모

윤기,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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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응...?

윤기 이모

윤기 지금 병실 들어오고나선 계속 율이 얘기만하고있는 거,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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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윤기 이모

이번에는 윤기 얘기도 좀 해줘, 이모가 윤기 하루가 어땠는지 궁금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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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냥 별 거 없어요, 난 늘 똑같은데 뭘... 나보단 율이가 활동적이잖아요

자신의 별 거 없다며 웃어 보이는 윤기에 빤히 쳐다보던 이모는 자신의 손을 잡고있는 윤기의 손을 끌어다 쓰다듬으며 입을 열었다

윤기 이모

율이한테 들었어, 여자친구 생겼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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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그, 생긴지 얼마 안됬어요 여자친구도 바빠서 많이 못 봐

윤기 이모

이모한테 얘기해 주지, 아무말도 없이 그렇게 만나고 이모 좀 섭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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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죄송해요, 말씀 드리려했는데...

윤기 이모

죄송할게 뭐가 있어? 이모 괜찮아, 이런 걸로 미안해하지 않아되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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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윤기 이모

여자친구, 좋은 사람이지?

섭섭하다는 이모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윤기에 괜찮다며 머리를 정리해준 이모는 여자친구가 좋은 사람이냐며 물어왔고 그에 고개를 끄덕이는 윤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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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응,좋은 사람이야 너무 좋아서 나한테 과분할 정도로

윤기 이모

그래, 그럼 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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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윤기 이모

윤기 어제는 어땠어? 누가 막 괴롭히는 사람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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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모

윤기 이모

응?

자신의 하루를 묻는 이모에 머뭇거리다 부른 윤기는 자신의 눈을 마주보는 이모를 빤히 바라보다 이모의 손을 잡아 자신의 머리 위로 올렸다

윤기 이모

윤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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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 머리 좀 쓰다듬어주면 안되요?

윤기 이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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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 진짜 눈물 날 것 같아서 그래

자신의 머리 위에 올려놓은 이모의 손을 꼭 잡고는 젖은 눈을 하곤 웃는 윤기에 바라보던 이모는 손을 내리고는 침대 위에 앉아있는 윤기를 끌어안고는 등을 토닥였다

윤기 이모

무슨 일 있었어? 누가 막 괴롭혀? 아님 진료보던 환자한테 무슨 일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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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윤기 이모

윤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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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모....

윤기 이모

응, 얘기 해 이모가 다 들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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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가...내가 잘 못 키운 거면 어떡해?

윤기 이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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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가 너무 못나서 율이도 그렇게 키운 거면...그런거면 나 어떡해야해?

윤기 이모

윤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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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 율이 상처 받게 하는 것조차 싫어서 유리 다루듯 조심히 키웠는데...

윤기 이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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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가 상처 주고있는 거면 어떡해?

윤기 이모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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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윤기 이모

우리 윤기, 율이 잘 키웠어 아무도 뭐라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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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모

윤기 이모

응, 윤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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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율이 상처 받는 거 보기 싫어

윤기 이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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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평생을 붙어있던 나보다 더 좋아하는데, 더 아끼는데 그렇게 끝나면 너무 아프잖아....

자신을 안아 토닥이는 이모에 하고싶은 말을 다 쏟아낸 윤기는 이모의 어깨에 고개를 묻고는 가만히 있었고 그에 등을 토닥이던 이모는 입을 열었다

윤기 이모

율이는 윤기가 키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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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윤기 이모

그 누구보다 강한 윤기가 율이를 키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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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윤기 이모

걱정하지 마, 아플 일 상처 받을 일 하나 없을 거야 다 괜찮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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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윤기는 이모를 찾아갔어요, 자신이 기댈 수있는 사람은 이모 뿐이라 생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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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하지만 이모를 찾아가서도 자신의 얘기가 아닌 율이의 얘기만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에 가만히 들어주던 이모는 윤기의 속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 질문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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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어찌보면 윤기가 키운 율이가 상처 받는게 보기 싫었던 윤기는 자세하진 않지만 자신이 하고싶었던 얘기를 하고 그에 토닥여주는 이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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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당연히 의젓하고 묵묵하던 윤기가 이런 일이 없었습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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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야기가 조금 이해가 가실까요...??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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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게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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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런 부족한 글에 아낌없는 관심을 쏟아주셔서 감사합니다...진짜 너무 감사해요, 다 독자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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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그리고 그 도용된 글은...그냥 지워졌네요...하하....^^ 사과정도는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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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그래도 여러분들이 너무 좋은 말씀 해주셔서 기분은 좋게요, 다들 너무 감사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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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