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의사입니다

49_ 응급실 의사입니다_3

49_ 싸움

......

민율 image

민율

무슨 일인데 이렇게 분위기가 별로냐니까?

자신의 말에 대답이 없는 윤기에 인상을 쓴 율이는 자신이 잡고있던 정국의 손을 놓고는 윤기에게 다가가 들고있던 폰을 가져가려했고 그에 손을 높게 들어보인 윤기는 급히 입을 열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민율, 너 밥은? 밥은 먹었어?

민율 image

민율

밥 때도 안 됐는데 갑자기 무슨....

민윤기 image

민윤기

너 환자 본다고 몇 끼를 굶었을 거 아니야, 지금 시간 많이 남을 때 가서 먹어야지

민율 image

민율

아니, 잠깐만! 나 지금 배 안 고파!

휴대폰을 보려 콩콩 뛰는 율이에 폰을 급히 집어넣은 윤기는 밥을 먹으라며 율이의 등을 떠밀었고 그에 버티는 율이에 급히 엘리베이터에 밀어넣고는 문을 닫은 윤기는 한숨을 쉬며 머리를 쓸어넘기고는 뒤돌아오며 입을 열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전정국, 하고 싶은 말 없어?

전정국 image

전정국

.....죄송해요

김석진 image

김석진

야, 네가 뭐가 죄송하다고 사과를 해!

전정국 image

전정국

잘못한게 아예 없는 건 아니잖아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넌 사람 살리겠다고 그런건데 왜 죄송해

전정국 image

전정국

그래도.....제 잘못이 없어도 죄송해ㅇ....

민윤기 image

민윤기

지금 네가 죄송하다는게 뭐에 대한 죄송인데?

전정국 image

전정국

......

민윤기 image

민윤기

바보처럼 가만히 욕 듣고 있던 상황? 아니면 그 새끼 한 번 이라도 못 때렸던 거?

전정국 image

전정국

윤기 형

민윤기 image

민윤기

넌 지금 우리한테 이런 걸 죄송해 해야지.

전정국 image

전정국

.....

민윤기 image

민윤기

고작 그 수많은 소문 중에 딸랑 한 번 소문의 주인공 됐다고 죄송?

전정국 image

전정국

.......

민윤기 image

민윤기

넌 지금 소문이 아니라 그 새끼랑 싸울 때 한 번이라도 못 때려본 걸 죄송해 해야지!!

윤기의 말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는 정국에 뭘 잘못했냐며 자신들이 더 억울해하는 태형, 석진과 그런 정국에 화가 났는지 왜 죄송하냐며 따지던 윤기는 한숨을 쉬고는 입을 열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기사 내용 참 가관이더라, 알고 있었어?

전정국 image

전정국

....네, 봤어요

민윤기 image

민윤기

넌 지금 그걸 알고도 이렇게 가만히 있어?

전정국 image

전정국

그럼 제가 어떻게 할까요?

민윤기 image

민윤기

뭐?

전정국 image

전정국

돈 벌자고 다 죽어가는 환자 바꿔치기했다고 기사 난 주제에 제가 뭘 어떡해야 되냐고요.

민윤기 image

민윤기

.....

김석진 image

김석진

....정국아

전정국 image

전정국

내가 아니라고 수십 번을 외치고 다녀봐야 사람들은 믿어주지도 않을 게 뻔히 보이는데

김태형 image

김태형

......

전정국 image

전정국

내가 억울하다고 화를 내도 신경도 써주지 않을게 안 봐도 비디오인데, 내가 뭘 더 어떻게 하냐고요

민윤기 image

민윤기

그래서 얼씨구나 좋다구나 하고 마지막으로 네 여자친구 손 잡고 산책이나 설렁설렁 하고왔어?

전정국 image

전정국

......

민윤기 image

민윤기

왜 대답이 없어. 묻잖아, 다 봐 놓고선 좋다고 산책하고 왔냐고!!

김석진 image

김석진

윤기야, 그만해. 너 지금 너무 흥분했어. 일단 여기까지만 하자, 응?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래요, 윤기 형. 정국이도 지금 기사때문에 맘이 너무 고생해ㅅ....

전정국 image

전정국

네.

자신의 말에 대답이 없는 정국에 화가 난 건지 정국의 어깨 한 쪽을 치며 소리 친 윤기와 그런 윤기를 막으며 말리는 석진과 태형을 바라보던 정국은 그렇다 대답하며 입을 열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뭐....?

전정국 image

전정국

그딴 기사 읽고도 좋다고 손 잡고 산책하고 왔어요, 그게 그렇게 잘못됐어요?

민윤기 image

민윤기

야 이 미친 새끼야

전정국 image

전정국

......

민윤기 image

민윤기

너 헤어지겠다며

전정국 image

전정국

.....

민윤기 image

민윤기

너 헤어지겠다 해놓고선....그게 얼마나 잔인한 짓인지 몰라?

전정국 image

전정국

.....알아요

민윤기 image

민윤기

알아? 알고도 넌 그딴 짓을 아무렇지 않게 해??

전정국 image

전정국

이렇게라도 안 하면 내가 미치겠는 걸 어떡해요!!

민윤기 image

민윤기

....

전정국 image

전정국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헤어질지 온종일 고민했는데 그랬는데.....

민윤기 image

민윤기

....그랬는데, 그랬는데 뭐?

전정국 image

전정국

그랬는데도 하루라도 얼굴 안 보면 내가 미칠 것 같은데 어떡하냐고요

민윤기 image

민윤기

.....너 그거 희망고문이야

전정국 image

전정국

.....

민윤기 image

민윤기

너 하나 행복하자고 남 괴롭히는 꼴이나 더 돼?

전정국 image

전정국

아는데...너무 잘 아는데, 이렇게 안하면 내가 죽을 것 같다고요

민윤기 image

민윤기

너 진짜.....

자신의 말에 눈물을 그렁거리며 하소연하는 정국을 바라보던 윤기는 고개를 돌려 한숨을 내쉬며 눈을 감았고 그에 무언가 결심한듯 고개를 돌린 윤기는 입을 열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끝낼 거면 지금 당장 끝내

전정국 image

전정국

.....

민윤기 image

민윤기

너한테는 그저 한 번 만났다가 아니다하면 끝내는 짧은 인연일지 몰라도 나한테는 동생이야

전정국 image

전정국

.....

민윤기 image

민윤기

그러니까 더이상 내 동생한테 상처주지 말고 쓸데 없는 희망도 불어넣지마, 알겠어?

울음을 참은 듯 벌건 눈을 하고는 이를 꽉 깨물고는 말한 윤기는 끝까지 대답이 없는 정국에 정말 싫다는 표정을 짓고는 당직실로 들어갔고 그에 고개를 숙이는 정국이다

김석진 image

김석진

....정국아

전정국 image

전정국

....네, 석진 형

김석진 image

김석진

내가 너희 둘 상황을 몰라서 막 말하긴 그런데....윤기 말이 맞아

전정국 image

전정국

.....

김석진 image

김석진

....밖에 가서 숨 좀 돌리고 와, 그 사이에 윤기 흥분 좀 갈아앉히고 다시 얘기하자

고개를 숙이고있는 정국을 안쓰럽게 바라보고는 어깨를 한 번 쓰다듬어주곤 당직실에 들어간 석진과 그런 석진을 보다 정국에게 입을 연 태형이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너 오늘 커피 아직 한 모금도 안 했지?

전정국 image

전정국

....네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럼 내가 사줄게, 잠깐 시간 좀 내자

작가~~ image

작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작가~~ image

작가~~

제가 너무 늦게 왔죠....사실은 지금 고교 진학 때문에 정신이 없었어요

작가~~ image

작가~~

학원 바꾸랴 시간표 짜랴 교복도 맞추고 제 꿈에 있어서 저희 부모님 설득도 시키고....많이 바빴죠?

작가~~ image

작가~~

이렇게 많은 일들이 있다보니 자연스레 글 쓰는 시간이 줄어들고 많은 작가 분들이 격는 글태기가 잠깐 온 것 같아서

작가~~ image

작가~~

잠시 적던 걸 다 내려두고는 쉬다가 왔네요....

작가~~ image

작가~~

이렇게 아무말 없이 쉬다 온건 너무 죄송하지만....도용 사건도 있었고 제 꿈에 대한 확신 또한 정확히 없어서 그게 스트레스 였던 것 같아요.

작가~~ image

작가~~

정말 죄송하고 제 글을 기다리신 모든 독자분들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작가~~ image

작가~~

그래도 지금은 제 일도, 글태기도 잘 해결하고 극복해서 우다다다다 적어 올려봅니다

작가~~ image

작가~~

더 좋은, 더 많은 글로 앞으로 찾아올게요....

작가~~ image

작가~~

오늘도 별 거 없는 제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