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의사입니다
51_ 응급실 의사입니다_3


51_ 알고있던 것

......


민윤기
하.....


김석진
그러게, 후회할 거면서 왜 그렇게 막말을 해?


민윤기
막말은 무슨.....그냥 아무 생각 없이 뱉은 거 아니야


김석진
딱 보니까 맞구만, 뭘

당직실 안 소파에 앉아 마른 세수를 하는 윤기에 종이컵에 찬 물을 따른 석진은 윤기의 앞으로 밀어줬고 그에 단숨에 다 마셔버린 윤기는 입을 열었다


민윤기
아니, 솔직히 그 상황에서 어느 누가 화를 안 내겠어


김석진
이성적으로 충분히 풀어갈 수 있었어


민윤기
너같으면 김석현이 저러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어?


김석진
미쳤냐? 가만히 있게, 한 대 때려도 안 풀리겠다


민윤기
나도 그래, 나도 내 동생이라 그런다고

* 시즌1 20화에 나온 석진의 동생 '김석현'


김석진
아무리 그래도 정국이도 얼마나 고민 했겠어


민윤기
고민을 많이 했든 말든, 이딴 일 하나로 헤어진다는게 짜증나잖아


김석진
네 동생 상처 받을까봐 그러는건 아니고?


민윤기
상처 받는 건 둘 다 같을 걸

자신의 말에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듯 바라보는 석진에 자리에서 일어나 비어있던 컵에 물을 받아 다시 자리로 돌아온 윤기는 입을 열었다


민윤기
너, 걔네 둘 어떤지 못 봤지?


김석진
바쁜데 그런 걸 볼 시간이 있었겠냐, 둘이 어떤데?


민윤기
누구 한 명 웃으면 따라 웃고 화내면 같이 인상 쓰고 습관까지 닮아가더라


김석진
.....


민윤기
나 습관 닮아가는 거 보고 웃었잖아, 둘이 정말 잘 맞는 애인이구나 하면서


김석진
무의식적으로 행동 따라하는 건 알았는데 습관 닮아가는 건 몰랐네


민윤기
나도 안지는 얼마 안 됐어


김석진
그래? 꽤 자세히 본 것 같은데


민윤기
하루는 녹초 되서 당직실에 누워있는데 둘이 들어오더니 나란히 입에 사탕 물더라


김석진
아.....


민윤기
본인들도 자각 못 하는 것 같던데 아니다, 전정국은 알고 있으려나


김석진
.....


민윤기
그정도로 서로 믿고 의지하는데 어떻게 그냥 둬


김석진
윤기야, 네 말 무슨 뜻인지 알겠어 알겠는데 그걸 표현하는 방법은 이게 아니야


민윤기
......


김석진
어릴 때부터 너 참기만 했다며 제대로 표현해 본 적 단 한 번도 없다며


민윤기
갑자기 그건 왜


김석진
그냥 알려주고싶었어, 부탁이면 그냥 부탁이라 말 하라고


민윤기
.....


김석진
정국이 아까 태형이가 데리고 나가는 것 같던데 한 번 찾아가봐, 정국이도 이해할 거야


민윤기
...알았어


김석진
그래, 나 나갈게 진정하고 나와

당직실을 나가는 석진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윤기는 자신의 양손에 고개를 파묻고는 한숨을 내쉬며 한참을 같은 자세로 앉아있었다


작가~~
오랜만입니다.....여러분....하핫...(시들시들


작가~~
시험과 수행평가 그리고 공모전 준비까지 한 번에 우수수 겹쳐서 글을 써놓고는 올리지를 못했네요....


작가~~
기다려주신 분들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작가~~
늘상 제 글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