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의사입니다

52_응급실 의사입니다_3

52_ 회피 아닌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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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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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 쥐어주었던 커피를 옆에 내려둔 정국은 자신의 휴대폰을 들어 무언갈 보다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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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그만둘까.....

해가 거의 지려하는 시간, 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린 정국은 자신의 손에서 진동이 울리는 휴대전화를 빤히 바라봤다

- 전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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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전화 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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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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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 갑자기 또 선배야, 어색하게

휴대전화를 빤히 쳐다보는 정국을 가만히 서 바라보던 윤기는 전화를 받으라 말하며 정국의 옆으로 다가와 앉았고 그에 늘어져있던 몸을 똑바로 세우는 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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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까 말 심하게한 건 사과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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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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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네 마음 이해 못한건 아니였지만....동생인 율이가 더 중요한 나로써는 회피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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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회피....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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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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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기사 난 거 보고 처음 고민할 때부터 회피라는 고민은 해 본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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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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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부정적인 사람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고민의 끝은 항상 율이가 상처를 받고 끝나요

가만히 앉아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말하는 정국에 빤히 바라보던 고개를 반대로 돌린 윤기는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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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옆에 있음 상처 받는게 너무 당연해져서 그런 결정을 내린거에요, 회피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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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겁 먹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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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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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겁 먹으니까 괜히 있지도 않을 일 계속 상상하고 땅 파고 들어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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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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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율이는 아마....상처 받아도 너랑 같이 있고 싶어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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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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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걘 어릴 때부터 그랬어, 상처 받는 거 신경 안 쓰고 좋아하는 사람 옆에 계속 붇어있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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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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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러니까 지금 너가 할 일은 그냥 민율 옆에서 웃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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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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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옆에서 웃어, 그거 하나면 돼

자신의 말에 눈을 꾹 감는 정국에 손을 들어 등을 토닥여준 윤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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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 앞으로 땅굴 파고 들어가지 마, 건져 올리기 힘드니까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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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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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바람 적당히 쐬다 들어와, 감기 걸린다

자신의 말에 작게나마 고개를 끄덕이는 정국을 확인한 윤기는 작게 웃어보이고는 먼저 발걸음을 옮겨 병원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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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여러분!!오랜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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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현생에 치여 살다 온 작가입니다! 고등학생이 되니 많이 바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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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오랜만에 온 김에 정주행 한다고 오래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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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오늘도 남은 시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