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왕의 딸이랍니다
106화


여주
(멍-)........


박지민
......??

여주
(풋-) 된장찌개라니, 뜬금없이 무슨 소리야?


박지민
아..그게, 날 못 알아보는 것 같아서.

여주
그래도 그렇지, 하필 그 단어야?


박지민
아, 나인지 알았구나..그런데 왜 아무 말도 없었어?

여주
아, 그게....

이렇게 네가 날 보러 온게 너무 기분 좋아서...또,

네가 너무 멋있게 보여서....아무 말도 못했는데.

아..부끄러워서 말 못하겠어!


박지민
응?

여주
아니야, 아무것도.

여주
그나저나 얼른 안으로 들어와, 누가 볼수도 있잖아.


박지민
아, 응.

여주
그런데 금방 이렇게 본모습으로 찾아오고, 해결된 거야?


박지민
아니..아직은 아닌데, 뭔가 알아낸 것 같아.

여주
진짜? 그게 뭔데?


박지민
그게...


박지민
여주야, 바로 너였어.

여주
응?


박지민
너 때문에 이렇게 돌아올 수 있었어.


박지민
네가 위험하거나...너 때문에 질투할 상황들이 내 기억을 자극해서 돌아왔던 거야.

여주
그럼...지금은.


박지민
의식이 갇혔을 때..혹시나 해서 너를 계속 생각했거든.


박지민
그랬더니 어느 순간 이렇게 풀려나서 움직일 수 있게 됐어.

여주
잘됐다! 그럼 언젠가 완전히 풀려날 수 있는 거지?


박지민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여주
다행이다...

그랬구나..그래서,

옥상에서도...나를 의식해서 깨어났던 거였어.


박지민
물론..항상 그런 건 아닌 것 같아, 시간도 그렇게 많지 않고.


박지민
그래도 이런 방법이면 완벽히 해결할 수 있어, 조금만 기다려줘.


박지민
(방긋-) 나 잘하고있지, 여주야.

여주
응! 잘했어.


박지민
(물끄럼-)........

여주
...지민아?


박지민
(저벅-)....여주야,


박지민
..이렇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여주
....나도.

어느새 여주 앞으로 다가온 지민이 여주 쪽으로 고개를 기울였다.

여주
(두근-)........


박지훈
(팟-) 두 분 뭐하십니까?

얼굴이 가까워졌을 때 창문 밖에서 나타난 지훈에 지민과 여주 놀라 멈칫했다.


박지훈
나가주시죠, 박지민 님.

여주
....박지훈 나이트님?


박지민
(소곤-)....주변에 은신해 있는 것 같지도 않아서 왔는데 벌써 왔네, 쟤 원래 저렇게 맨날 붙어다녀?

여주
(소곤-)....그, 그러게. 내가 잘 말해볼게.

여주
아..박지훈 나이트님, 지민 님이 할말이 있으셔서 잠시 들르신 거예요.


박지훈
(단호) 외간남자가 공주님의 침실에 있는 걸 폐하가 아시면 기분 나빠하실 겁니다.


박지민
외간남자라니, 나는 엄연히 김여주 공주의 약혼자다.


박지훈
제 기준으로 결혼한 거 아니면 다 외간남자입니다.


박지민
...뭐? 그렇게 따지면 너야말로 외간남자잖아. 김여주 방엔 왜 왔는데?


박지훈
창 넘어가지 않았습니다만.

여주
........

이기려고 거짓말은, 수시로 내 방 들락거리면서!;

말싸움 절대로 안 질 스타일이네...


박지민
(피식-) 그럼 거기 그대로 있어.


박지민
이거 부수면 가만 안둔다.


박지훈
....아, 잠..!!

(츠츠츠-)

여주
(풋-) 잘 나가는 사람이라 좋겠네, 안되면 힘으로 해결하고 그러나 봐?


박지민
....아이, 그건 아니고.

여주
(힐끔-)


박지민
(싱긋-)

...행복해, 이 세계에서 이런 기분이라니.


태형(셋째왕자)
(와장창-!!)


태형(셋째왕자)
여어, 박지민 아니야? 나도 같이 놀자!

순식간에 필드를 깨버린 태형이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놀란 얼굴의 둘을 바라보았다.

여주
........

작은 망나니! 한동안 좋게 봤는데 넌 역시 망나니였어!;;


정호석(학자)
이번 건은 확실히 과하셨습니다.


정호석(학자)
겨우 타국들을 납득시키고 있다니까요;;


김남준(왕)
말했잖아, 김여주는 보배다.


정호석(학자)
어휴, 뭐가 됐든 전 폐하 편이죠 뭐.


정호석(학자)
그나저나, 이제 그만 제게는 솔직해지시는 게 어떨까요?


김남준(왕)
.....뭘.


정호석(학자)
김여주 공주님을 많이 사랑하고 계신 거죠?


정호석(학자)
그래서 전쟁까지 일으키신 거잖아요, 안 그렇습니까?


김남준(왕)
......그나저나 이제 얼마 안 남았군.


정호석(학자)
...네? 뭐가요?

이 인간, 은근슬쩍 말 돌리는 것 봐라;


김남준(왕)
..김여주의 결혼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