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13명 도련님들의 비서랍니다 [세븐틴]
#51 잘.도.비



여주
- 여보세요?


김요한
- 어? 왜


김요한
- 나 지금 조금 바빠서 좀 이따 다시 전화할께


여주
- 어..?

뚝

이게 신혼부부 맞는건가..?

다들 다 신혼이라고 하면 달달하던데

왜 우리는 갈 수록 서로 벽을 쌓아가는 것일까

진짜 결혼 하기 전에만 해도


여주
- 여보세요?

하면 딱 요한이 받으면서


김요한
- 여보 마자요..ㅎ

하면서 의미없는 말들로 전화하곤 했는데

그리고 가끔은 내가 전화 받는 걸 듣고


김요한
- 딴 사람들한테도 여보냐고 물어보는거네?

하며 귀엽게 질투하던 이때

또 언제는 길을 걷다가


김요한
사랑해

해주고 밥을 먹다가도


김요한
사랑해


김요한
공부 하다가도 사랑해

전화의 끝은 사랑해 였는데

요즘 왜 이럴까..

나 요즘 힘들다고..

힘들 때 다 털어놓으라 했으면서

나한테 갑자기 왜 이럴까..

요즘 힘든 일이 겹치네

지금부터는 다소 조금 심한 욕이 있을 수 있어요 여러분..

보기 껄끄러우 실 것 같으시면 나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주
하아.. 진짜 모델일도 힘드네

모델 선배3
풉ㅋㅋ 고아년

모델 선배1
아 진짜 ㄹㅇ로 부모 없이 자랐잖아 쟤 ㅋㅋ


여주
하아..

모델 선배2
시발련잌ㅋㅋㅋ 또 왜 갑자기 한숨질임??


여주
아.. 죄송합니다

모델 선배1
우리가 저번에 너덕에 쪽을 존나 당했어ㅋ

진짜 머리 툭툭 치면서

존나 기분나쁘게 이러는데

난 바보같이 진짜 아무말도 못해..

또 언니한테 털어놓으러 가야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때 지은언니가 왔다


여주
어? 언ㄴ..


아이유
풉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계속 웃기시작했다

뭐지 싶다가도.. 무슨 일 있는건가 하며 생각하고 있었는데

딱 굳은.. 딱딱한 거의 돌멩이 급의 표정을 보았다

그것도 순간 정색하길래 진심으로 놀랐는데


여주
어어.. 왜??


아이유
놀아주니까~ 좋았어?

아무 말도 못했다

ㅅㅂ.. 결국 버려지는 구나

역시 믿을 사람은 없는거였어

모델 선배3
ㅎ 언니 저희 이만 가볼께요


아이유
웅ㅎㅎ 아 그리고 그때 욕하고 가오잡은 건 미안해 ㅎㅎ

모델 선배1
앗..괜찮쵸!!

굳이 그걸 내앞에서 사과하는 이유..

안 봐도 알겠네..

짠거구나.. 또 나는 버려진거고

ㅎㅎ 나 지금 벌써 3번째야 ..


아이유
ㅋ 아니 시발년아 왜 답을 안해

아.. 저말 지은언니가 하니까 되게 어색하다

ㅅㅂ.. 진짜 왜 나한테만 이럴까


아이유
아니, 야 이년아!!!

아 ㅅㅂ..

하면서 진짜 머리를 개 때리는데 진짜

존나 아프다


아이유
아니 진짜 내가 말 씹는거 제일 싫어하는거 알지 ㅋ


아이유
진짜 요즘 놀아주니까 니가 뭐라도 된 것 같니?


아이유
난 너같은 애들이 제일 싫어


아이유
괜히 친구빽 믿고 나대는애 ㅋ


아이유
지금 존나 복잡하지? ㅋㅋ

진짜 아무말도 못했다

이게 기에 눌린건가..


아이유
진짜 남자들만 존나 꼴리고 다니고 ㅋㅋ


아이유
너 진짜 아무것도 안했으면서 바로 잡자 촬영하니? ㅋㅋ


아이유
이러니까 니가 낙하산이라는거야


아이유
물론 부모는 없지만ㅋ 그래도 뭔가 빽은 있나봐?


여주
아니..에요


아이유
뭐라고?


여주
어니라구요!!!


아이유
ㅅㅂ 뭐야 말투 뭔데 개같네


아이유
아니 시발련아 만만해?

그러면서 진짜 아무렇지않게 때리더라..


아이유
아 진짜 엄마도 뒤진년이 존나 나대네


여주
네..네?

아니 그래도 패드립은 에바아니냐고

진짜 이건 솔까 에바잖아 ㅅㅂ..

하아... 진짜 너무 화나고 답답하고 이런데

그냥 슬프다 눈물이 나오는데 어칼까..

내 모델 인생이 끝이나서 그런건가


여주
하아ㅏ..


아이유
아 ㄹㅇ 작작 쳐울고


아이유
제발 나대지 좀 마 내가 너랑 왜 친하게 지냈겠어? ㅋ


아이유
ㅅㅂ 근데 나란테 아가리 전나 잘 털더라


아이유
그래서 열심히 뒤에서 얘기하고 다녔는데

생각해보니깐 니가 훨씬 찐따인데 굳이 그럴필요 없어서

앞에서 바로 말한거야


아이유
그니깐 제발 꺼질래?


여주
아.. 네 이만 가볼께요

하아.. 난 사람진짜 못 믿겠다

요즘 왜 이러지..

요한이도 힘든 것같고..

믿을 만한 사람들도 다 배신하고 떠나가는데

나 왜 사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