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13명 도련님들의 비서랍니다 [세븐틴]
#53 잘.도.비



여주
내일도 꼭 나보러 오구 !!


김요한
어.. 알았어 !

우리 만나는 날이 아마 내일이 마지막이겠지

아 법정에서 만나려나

이제

우리 둘 다 원하는

이혼

해야지 ㅎㅎ


김요한
여주 ~~


여주
응 왔어 ??


김요한
ㅎㅎ 보고싶어서 얼른 왔징


여주
아 사실 할말 있는데


김요한
아 나도 할 말 이썽 !!


김요한
하나 둘 셋 하고 말할까 ??


여주
어.. 그래 !!


김요한
하나 둘 셋 !!


여주
이거 이혼서류 ..


김요한
짠 ~ 반지야 !!

.

..

...

음ㅁ.. 무슨 상황인가.. 보니

요한이는 오다가 여주 생각나서

목걸이 전해 주는거고 ..

여주는 이제 마음 정리 끝내고

이혼서류 전해 주는거네

너무나도 상반된 분위기와 선물에

갑자기 쎄해진 분위기


김요한
어 ...

많이 당황 한 거 같기도 하고

음.. 그냥 갑작스러워서 그런걸까 ..

아니면 .. 너무 충격받아서 그런걸까


여주
반지는 .. 미안해


여주
나보다 더 나은 사람에게 줘 ..ㅎㅎ

그 말이 진짜 마지막이라는 듯이 다가와 너무 슬펐다

말하는 나도 지금 너무 가슴이 아픈데

이 말을 듣는 요한이는 어쩔까 ..

분명 마음 정리도 다 하고

실컷 요한이 욕도 하고

이미 "이젠 끝내자" 하면서 통보도 하는거고

이혼 서류 받는 그 순간에도 아무 생각 없었는데

모르겠다 그냥 ..


여주
미안 . 내일 다시 서류 찾으러 올께 ..

아마 다음엔 법정에서 만날 것 같아 ..

하는 말을 꺼낼까 싶었지만 ,

괜히 더 마지막이라고 , 이젠 아는 척 하지 말고 잘 살으라고

대충 이렇게 들을 것 같아서 별 말 안했다 ..

내가 딱 집 문을 열고 나가는 그 순간까지도

요한은 너무 센 충격에 벙찐 병아리 같았어 ..

띠로링 ~

복도에 나오자마자

집 안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다 들린다 ..


김요한
흑 .. 끄읍 ..하아.. 흑

뭐지 나 분명 .. 얘 싫어하는데 ..

진짜 너무 별론데

그냥 왠지 모르게 씁쓸하다 ..

그냥 미안한건가 ..


여주
하고 .. 끝냈어


여인우
하아 .. 뭔가 쪼금 부족하긴 한데


여인우
그래도 언니치곤 잘했네 ㅎㅎ


여주
머야.. 욕이야 !?!?


여인우
아냥 ㅎㅎ


여주
아 그 제대로 된 이혼 절차는


여주
아마 한 3일? 정도 후에 재판 먼저 할거야


여주
그 때 바쁠거니까 너가 애들 관리 잘해


여인우
하아.. 나한테 떠넘겨 ??!?!


여주
미안 ㅎㅎ 그래도 딱 한번만 !!


여인우
어우 한 번만은 뭔 한번이야


여인우
나중에 우리 클럽이나 한번만! 와


여주
ㅋㅋㄹㅋㄹㅋㅎ 웅


여인우
하아 .. 그럼 나 오늘 뻐긴다 걍 ~~


여주
아 .. ;;;

띠리링 ~


여인우
왔다아 ~

하면서 딱 들어오는 우리의 멋진 인우 사장넴 ..


박지훈
오오 우리 쟈기 오늘은 일찍 왔네 ??

하아 .. 오글거려 오글거려 ..


여인우
쉿.. 손님들 듣는다고 !!


순영
하아 ..


순영
손님말고 ..

세봉이들
직원인 우리가 들었어 .

직원 ..??

따다다단 ~~

급전개 오지고 지립니다 허허헣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