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13명 도련님들의 비서랍니다 [세븐틴]
#54 잘.도.비



순영
손님 말고

세봉이들
직원인 우리가 들었어 .

잉 .. 무슨 소릴까

직원이라니 .. 어머어머 ...


여인우
하하 .. (민망)


박지훈
히히 .. (마냥 좋음)

세봉이들
하아 .. (커플을 죽일까 진지하게 고민 중)


정한
애정행각은 ~


지수
나가서 ~


원우
해주시길 ~~


민규
바랍니다 ^^ ㅎ호호


여인우
ㅏ하ㅏ하 ..


석민
민망한 척은 갑자기 왜하니 ㅎㅎ


지훈
그러게 너희 이렇게 염장질한게 한 두번도 아니구 ㅎㅎ


박지훈
엇 .. 그럼 염장질 더 해도 된다는 소릿 !!


박지훈
아잉 여보 !! 보고싶었따구 !!


여인우
하하하 .. 나두 !! 자기가 채고


승관
스발럼들 .


명호
나 지금 되게 진지한데 ..


명호
저 새끼들이 왜 사장이니 ..


준휘
그러게 .. ㅎㅎㅎㅎㅎ


준휘
어이가없네 ㅎㅎㅎㅎ


원우
그래 .. 요즘 사장들은 다 커플이지 뭐


한솔
아 왜 갑자기 신세한탄 중임


원우
.. 꺼져


한솔
어후 꼰대 꼰대

하면서 귀엽게 .. (?) 싸우고

티격태격 하던 중에

띠리링 ~


여인우
어 ? 뭐야


찬
누구 전화 왔냐


승철
시끄럽다 빨리 아무나 받아


여인우
앗 .. 나넹 ㅎㅎ

세봉이들
아 .. ;;


박지훈
남자 ?


여인우
이 .. 아니거든 !!


박지훈
그럼 누구야 ..


여인우
나랑 같이 일하는 언니야 ..


박지훈
아하 !! 전화 잘 받고 ~~ 딴 길로 새지말고


박지훈
남자랑 얘기도 하지 말고 !! 받고 와 ~~


여인우
어어 ..

저 징그러운 자식 ..

바람 안 핀다니까 증말 ..


여인우
난 너만 바라보는데 ..ㅎㅎ


여인우
여보세요 ?


여주
아 응 ..

전화의 주인공은 여주였다

그치만 누가봐도 다운 되어 보이는 여주의 목소리에


여인우
무슨 일 인데 .

라며 딱딱한 말투지만 그래도 진심이 느껴지는 말투였다

ㅎㅎ .. 츤데레다 정말


여주
흡 ..

ㅎㅎ .. 그래도 얘는 역시 날 아는 거구나

하면서 눈물을 참는데 ..


여인우
너 왜그러는데


여인우
언년인데 ㅅㅂ 다 족친다 진짜

ㅎㅎ .. 반말까지 하구 진짜

큰일났네 얘 빡친건가

그래도

존나 멋있다


여주
ㅎㅎ


여인우
아니 미친년이 너 왜 그러냐고


여인우
뭔데 진짜로


여인우
하아 .. 너 어디야


여인우
빨리 너 어디냐고


여주
ㅎㅎ ..


여인우
아니 .. 작작 웃고


여인우
그리고


여인우
울지도 .. 말고

아 .. 역시 눈치 너무 빠르네 ..

내가 얘는 절대 안 놓칠꺼야 . ㅎㅎ


여인우
너 집이지


여인우
나 지금 갈테니까


여인우
꼼짝말고 울지 말고 잘 기다리고 있어


여인우
가면서 맥주나 사갈테니까 테이블 세팅 좀 해놓고


여주
웅 ..

뚝 .


여주
흡 .. 끄윽 .. 하아...

나 여인우 없으면 어떻게 사니

ㅎㅎ ..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던 중에

빠르게 현관문 번호를 치는 소리가 났다

띠띠띠띡 -

삐 - 삐 -

번호가 틀렸다는 경고음과 동시에

시발 .. 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띠띠띠띡 -

이걸 2번 정도 반복한 후

ㅎㅎ 인우가 들어왔다

띠리릭 ~


여인우
야 이년아 !!

하면서 맥주가 담긴 검정봉투를 달랑 달랑 흔들면서

해맑 .. 진 않고 ..

살기가 느껴진채로 복도를 뛰어왔다

소리치면서


여인우
야 !!!


여주
ㅎㅎㅎ ..


여인우
시발련이 ..

하면서 욕을 내뱉고 ,

갑자기 대뜸 나한테 와서 안기더니

눈물을 흘린다 ..


여주
..!


여인우
너 .. 끕 .. 진짜 시발 ..


여인우
걱정 좀 .. 흡 .. 작작시켜 제발 ..

하면서 되게 애기같이 우는데 ..

귀엽더라


여인우
ㅅㅂ 제발 걍 행복하게 살으라고


여주
ㅎㅎㅎ ...

고마워

진심으로

하면서 인우에겐 들리진 않을

여주의 마음이 전해졌다


여인우
그래서 ㅅㅂ .


여인우
무슨 일인데

어우 .. 갑자기 정색하니 무서워 죽겠네 ..

그래도 멋있어 증말 ..


여주
음 ..


여주
그냥 모델일도 못하면서 돈은 못 벌고 ,


여주
그니깐 또 월세내랴 또 뭐 내랴 하면서 힘드니까 스트래스 쌓이고 ,


여주
김요한이랑 .. 조금 그런 것도 그렇고


여주
그냥 그런 거 때문에


여주
내 편은 없나 .. 하고 많은 생각이 들더라

하니깐 아무말도 없던 인우의 눈에서

눈물샘이 폭팔한듯 흘렀다

그래도 역시 믿을 건 얘밖에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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