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욤뽀짝 민융기 회장의 비서가 접니다
01. 귀욤뽀짝 민융기 {저리가세엽}


따르릉---

경쾌한 알람음에 나는 눈을 떴고 오늘도 평범한 하루를 원한다고 부스스한 머리카락을 정리할 틈도 없이 기도를 시작했다.

어짜피 그 울보 회장 때문에 평범해 지진 않을태지만 ㅡ.ㅡ

화장실에서 요란한 소음들을 만들어 내며, 씻어준 뒤, 어제 빨아 놓은 하얗고 깨끗한 와이셔츠와 짧은 검정 스커트를 꺼내 입었다.

톡톡톡. 화장도 조금 해주면 내 첫 스케줄 준비는 끝이 난다.

또각또각.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나를 향한 인삿말들이 나를 더 기분 좋게 해준다 내 자리에 앉으니 보이는 우리집 가문에, 주먹을 힘껏 쥐어본다.오늘 하루도 화이팅!

일할 모든 준비가 끝난뒤, 나는 스케줄표를 들고 <회장실>이라고 쓰여져있는 커다란 회색문을 열었다.

벌컥!

'좋은 아침입니다 회' 내가 인삿말을 하며 얼굴을 들어보니, 웬 과자봉지가 책상 위에 떡하니 놓여 있었다... 그순간 '벌컥!' 하는 소리와 함께 밀키스를 손에 드신 회장님이 신난 듯한 표정으로 들어 오셨다.

룰루랄라 가볍게 들어 오시는 것도 잠시, 내 얼굴을 보시더니, 푸욱. 순식간에 얼굴이 울상으로 가득한 얼굴로 바뀌었다

전여주
'회장님?과자, 드셨나요?'

우물쭈물, 그의 입이 조금씩 달싹였다

전여주
'제가 회장실에서 음식섭취는 안됀다고 말했었는데요,그것도 어제, '


민윤기
'아..아 그게 그거 내가 아니라,,'

전여주
'뭐 회장님이 아니시면 귀신이 들어와서 먹은건가요?'


민윤기
'아,,아니 그건 아닌데,,(후두둑)'

고작 몇마디 했다고 또 눈물을 한방울씩 떨어트리는 민윤기에 놀라 주춤거렸다.

전여주
'아,,아니 울진 마시고요...일단 앉으세요..(휴지로 눈물을 닦아주며)'

그러자 또 고분고분하게 밀키스를 내려 놓고 자리에 앉았다.


민윤기
'후엥- 전비서 ,,끄읍 ,그렇게 ,,끄읍 화내며언 흐엉,,,'

전여주
'아,,아 죄송합니다 회장님 그만 우세요'

휴지를 좀 더 갖고와 선명하게 남은 눈물 자국을 없애주었다.


민윤기
'그,,그래, 다음부턴 그렇게 화내지마아 알겠찌?전비서는 웃는게 더 예뻐'

전여주
'풉'

나도 모르게 기분 좋은 웃음이 흘러 나왔다


민윤기
'왜 내가 뭐 잘못 말했어?'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 보는 표정이 마치 귀여운 아기 같았다.

전여주
'아,,아닙니다 제가 예쁘다는 말은 처음들어 봐서요...'

그러자 조금 큰 목소리로 ' 히이익! ' 놀란 듯 말을 하더니, 눈꼬리가 휘어지게 웃어 보였다


민윤기
'전비서는 이렇게 엄---청! 예쁜데 그런말을 한번도 못들어 봤다고? 그럼 내가 특별히 이제부터 예쁘다고 많이 해줄께!(해맑)'

푸흐-

전여주
'.네 회장님, 감사합니다'

해맑고 귀여운 민윤기 회장님에 오늘도 그의 손에 단단히 쥐어져 있던 음식을 빼았지 못 했다

그 덕에, 요즘들어 자꾸만 뒤를 졸졸 쫒아 다니며 예쁘다고 칭찬을 계속 해주셔서 둘이 사귀냐고 물어 보던 사원들이 많았지만.


민윤기
" 전비서! 오늘도 엄청 예뻐 "


민윤기
" 오늘은 원피스 입고 왔네? 엄청 예쁘다!! "


민윤기
" 흐음-, 오늘도 예쁜데 어떡하지? "

심지어 회의 시간에도 자꾸만 예쁘다는 소리를 아무런 책임 없이 막 내뱉기 시작했다.

예를들면,

벌컥!

전여주
" ..ㅎ..헉..헉..죄송해요! 좀 늦었, "


민윤기
" 전비서, "

전여주
" ㄴ..네? "


민윤기
" 예뻐 "

이런식으로 계속 말을 붙힌다던가.

무튼 그는,오늘도 행동 하나 하나가 다 귀여운

귀욤뽀짝 민윤기 회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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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저리가세엽/ 수정: 어쩌다눈뜨니아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