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각 장애인입니다(목요일 연재)
04. 자신의 오빠의 수업을 듣는 여주



작가
재밌게 봐주세요

그렇게 웃고 떠들다가 수업 종이 쳐서 다들 각자 반으로 들어가고 여주와 순영과 지훈도 반으로 들어가고 자리에 앉았다


권순영(3-2반)
애들이 좀 이상하지


민여주(3-2반)
ㅋㅋㅋㅋ 아니야

그렇게 수업 들을 준비를 하고 있으니 곧 윤기가 들어왔다 윤기가 들어온 걸 본 순영은 여주의 앞에 프로듀싱 관련 교과서를 펼쳐줬다


권순영(3-2반)
프로듀싱 수업이야 잘 할 수 있지?


민여주(3-2반)
내 오빠 수업인데 당연하지


권순영(3-2반)
ㅋㅋㅋ


민윤기(프로듀싱)
자 13페이지 펴자

윤기의 수업은 프로듀싱의 기본을 배우는 수업이었고 순영은 여주의 손을 잡고 13페이지를 펴서 배울 부분을 집어줬다


권순영(3-2반)
여기야


민여주(3-2반)
고마워ㅎㅎ


권순영(3-2반)
////

그렇게 여주랑 순영과 지훈은 수업을 열심히 받았다

수업이 끝나고 여주는 화장실에 순영의 도움을 받아서 갔고 순영은 화장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곧 여자애들이 화장실에 들어갔다

여자애들이 화장실 문을 닫고 청소하고 안 빨은 더러운 대걸레를 챙기더니 바구니에 물을 담고 그 바구니에 빨더니 바구니 물이 더러워지니까 그 바구니를 챙겼다


민여주(3-2반)
으음~

한 여자애는 화장실 문을 잠그고 한 여자애는 바구니를 들고 한 애는 여주가 있는 칸 문 앞에 의자를 놓고 바구니 든 애가 그 의자 위에 올라가서 여주의 칸에 바구니 안 물을 부었다

쏴아-


민여주(3-2반)
...

여주는 그 물을 다 맞아서 쫄딱 젖었다

여자애들
ㅋㅋㅋ 장애인년 ㅋㅋㅋ 까불지 말지 ㅋㅋㅋ 이런 거 당하기 싫으면 알아서 사리고 짜져 살았어야지 ㅋㅋㅋㅋ


민여주(3-2반)
내가 뭘 잘못 했는데...

여자애들
네 잘못? 네가 윤기 쌤이랑 순영이랑 지훈이를 꼬신 게 잘못이지 어떻게 꼬셨는지 모르지만 어떻게 꼬셨으면 쌤이랑 걔네들이 네 옆에만 붙어다니냐고?!!


민여주(3-2반)
나 꼬신 적 없어...

여자애들
없긴 뭐가 없어 거짓말 치지 마 장애인년아 너가 뭔데 윤기 쌤을 꼬셔 네가 뭔데! 순영이를 꼬셔! 네가 뭔데 지훈이를 꼬시는데!!


민여주(3-2반)
그런 적 없다니까...

여자애들
없긴 뒤져(여주가 있는 칸에 들어가서 여주를 때림)

여주가 있는 칸은 여주가 앞을 못 보니까 문이 잠겨 있지 않아서 여자애들이 손쉽게 열은 것이고 여자애들은 여주가 순영이와 지훈이한테 아직 맘이 없는 것도 모르고 윤기가 여주의 오빠인 것도 몰라서 여주를 때리는 것이다

여자애들
(퍽퍽- 퍼억퍽)


민여주(3-2반)
윽... 아파 하지 마...

여자애들
아프면 나대질 말아야지 썅년아


민여주(3-2반)
나 그런 적 없다니까... 왜 그래...

여자애들
이 년 끝까지 거짓말이네

그때 안이 시끄러워서 밖에 있던 순영이 문을 두드렸다


권순영(3-2반)
문 열어!! (쾅쾅)

여자애들
어? 순영이? 열어주자

곧 잠긴 문이 열리고는 순영이 화장실 안으로 들어와서 여주가 있는 앞에서 맞고 있는 여주를 보고는 놀라서 표정이 굳더니 여자애들에게 물었다


권순영(3-2반)
너네 왜 그런 거야

여자애들
왜긴 순영아~ 이 년이 너 꼬시니까 그러지~


권순영(3-2반)
뭔 소리야 여주 나 꼬신 적 없어 단지 친구라서 짝궁이라서 도와주는 건데 너네는 뭔데 여주 때려?

여자애들
그세 또 꼬신 거야? 이 년이!

그렇다 순영과 지훈과 윤기는 학교에서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권순영(3-2반)
그런 거 아니라고 좋은 말할 때 비켜라

순영의 표정은 한마리의 맹수처럼 무서웠다

여자애들
쳇 순영이 봐서 봐주는 거다 이 장애인년아


권순영(3-2반)
뭐?

여자애들
아 아니야!


민여주(3-2반)
...으

그렇다 여자애들은 순영이 표정에 쫄아서 도망갔다


권순영(3-2반)
괜찮아? (여주 일으켜줌)


민여주(3-2반)
응... 고마워...


작가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