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02. 피투성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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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으음......

나는 주변을 돌아보며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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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하......아가씨

별이가 낑낑대며 나를 뒷따라왔다. 이미 그녀의 손에 한가득 담긴 약과 병들은 떨어질 것처럼 아슬아슬하게 달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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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그럼 이쯤에서 갈까?

별이는 세상 가장 환한 미소로 마차를 가지러갔다. 별이의 그 모습을 보니 악덕 고용주가 된 기분이라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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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미안하네.....

나는 멀어지는 별이의 모습을 보면서 중얼거리다가 이제 이곳에 나온 목표를 이루기 위해 움직였다. 길을 잃어버릴 지도 모르지만 3년동안 살던 내 정이든 곳인데 설마 잊어버렸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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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아...... 진짜 오랜만이다

다행히 그 기억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그 순간 비릿한 피냄새와 신음소리가 들렸다

???

으으....

어린 아이의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라 확신한 나는 재빨리 몸에 있던 추적 마도구를 이용해 그 소리의 주인공을 찾아나섰다

얼마가지 않아서 나는 피를 뒤집어 쓴 듯 피범벅인 아이를 발견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로 뒤덮여있던 그 아이의 모습을 보고 난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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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내가 가지고 있는 마도구로는 저 아이를 살릴 수 없을거 같은데

정말 가벼운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간단한 마도구 뿐이었지만 안하는 것보다 괜찮겠지하고 재빨리 아이에게로 달려갔다

금방 그 아이에게 묻은 피로 번저갔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그야 이 아이를 살리는 것이 우선시 되야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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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뭐야.....

그러나 아이를 치료하던 나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당연히 이 상당한 피들은 아이의 피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아이를 살펴보니 아이는 아주 작은 상처들만 입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마도구로 치료가 가능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내상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의사를 부르기로 하고 일단은 이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가는게 우선이라 판단했다

그 작디 작은 아이를 나는 조심스럽게 안아들었다. 그러자 그 아이는 잠에서 깼는지 나에게 뭐라 웅얼거리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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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엄마.... 엄마......

나는 그 아이의 등을 토닥여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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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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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걱정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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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푹 자고 일어나면 안 아플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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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그럼....동현이 자고 일어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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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동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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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

그 아이의 이름을 들은 나는 아이의 머리색을 확인했다

누가봐도 영롱하고 푸른 파랑색이 감돌았다. 이 사실을 확인한 나는 이 아이가 이 소설 속 남주 '김동현'이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아이를 감추고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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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아가!....씨?

나를 보고 손을 흔들던 별이의 표정이 빠르게 굳었다. 나는 별이가 열어준 마차를 탔고 별이도 나를 따라 곧바로 마차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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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출발해 빨리!!!!!

내 다급한 외침에 마차는 출발하기 시작했고 곧바로 별이가 나에게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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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그 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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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아이의 것도 내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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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그럼 누구의 것입니까?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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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아이의 부모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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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

나는 조심스럽게 아이를 별이에게 보여주었고 별이는 사색이 된 표정으로 그 아이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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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ㅎ....황....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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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아무래도 대공이 찾고있다던 그 아이인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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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그럼 지금 대공저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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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아니, 일단 이 아이의 치료부터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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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그리고 이 아이는 지금 누군가의 피를 뒤집어 쓴체 발견되었어. 누군가 이 아이의 목숨을 노린다는 뜻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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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그럼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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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대공께 서신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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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약혼자가 아이를 데리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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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예,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