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한마리 데려왔습니다 .
EP 7 . 운명




정호석
는느 ~


정호석
아 , 겁나 배고픈데 .


정호석
양심 있으면 정자연이 뭐 좀 사오겠지 .


그렇게 골목을 돌아 집으로 가고 있었다 .



정호석
저게 무시냐 .

뭔 사람이 바닥에 힘없이 쓰러져 있었다 .


정호석
이런 미X ?


나는 바로 그 사람에게 달려갔다 .



정호석
저기요 !

나는 쓰러져있는 그 사람을 흔들었다 .


박지민
.. 우 ,


온 몸에 멍자국이 있고 , 피가 살짝 나는 .

폭행 당했나 ?


밤인지라 병원 문도 닫았을 터 ,

여긴 도심 쪽이 아니라 큰 병원이 없다 .



정호석
우선 저희 집으로 데려갈게요 .


정호석
낯설더라도 곧 치료해줄테니까 .


호석의 직업은 의사였고 ,

병원에서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




호석은 지민을 우선 급한대로 소파에 눕혔다 .



정호석
잠시만 기다리세요 .. !

호석은 의료품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

호석의 뒤엔 뿌연 연기가 다시 낀다 .




호석은 의료품을 한뭉텅이 들고 다시 지민에게로 간다 .

그런데 있어야 할 사람은 보이지 않고 ,

고양이 한 마리만 보인다 .



정호석
???


고양이
.. 냨 , 냐 ..

그 고양이의 상태는 아까 그 남자와 거의 똑같았다 .



정호석
동물은 별로 치료해본 적 없는데 ..


정호석
얘는 어디로 우리 집에 들어왔지 ?


고양이의 귀가 쫑긋 세워진다 .


정호석
응 ?

곧 그 고양이 근처가 뿌얘진다 .


정호석
??


정호석
뭐야 이 안개같은건 ..


정호석
고양이 안 보이는ㄷ


아까 봤던 고양이는 어디가고

다시 그 남자가 쓰러져 있었다 .



정호석
내 눈이 잘못된건가 지금 .



박지민
동 , 물 ..


박지민
치료해본 적 없다길 .. 래 ..


정호석
ㅇㅁㅇ .



정호석
?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알아요 ?


박지민
제가 ..


박지민
아까 그 .. 고양이 ..


집 안이 조용해졌다 .


정호석
혹시 머리도 맞으셨나요 진짜 .. ?

걱정스러운 마음에 지민에게 질문하는 호석이다 .


박지민
아니 ..



정호석
우선 치료부터 할게요 .








한참 치료를 하던 도중 ,

도어락 열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



정호석
?


정자연
뭐야 이 오빠놈 왜 있어 .


정자연
?

자연이 낯선 남자인 지민을 보고 주춤거린다 .


정호석
아 .


정호석
오던 길에 쓰러져 있었어 .


정호석
병원 문도 닫고 큰 병원도 없어서 데려옴 .


정자연
아 , 응 .


자연이 지민에게 다가간다 .


정자연
안녕하세요 .. ?


박지민
?

자연을 보자마자 동공이 흔들리는 지민 .



박지민
어 , 우 ..

지민은 도망치려는 시늉을 하지만 ,

호석이 놀라 지민을 잡으며 다시 가만히 있는 지민이다 .



정호석
..


정호석
정자연 , 너 이 사람 아냐 ?


정자연
???


정자연
뭐래 살면서 이렇게 잘생긴 사람 모르거든 ?



정호석
너를 보면서 무서워하는건 .


정호석
너가 일진 일을 다시 시작했거나 ,


정호석
이 사람을 때린걸텐데 .



정자연
..


정자연
아니 이 사람을 때린건 아니고 ..


정호석
누구 때렸냐 ?


정호석
내가 너 때리는 모습 보여줘야 돼 ?


정자연
아니 ..

점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는 자연이 뒤로 ,

어디서 많이 본 익숙한 고양이가 나타난다 .



고양이
.. 냐 .


정자연
어어 ..


정자연
어 미X .. !!

하며 도망가는 자연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