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사 못할것같아요.’
에피소드 14

햇승
2020.05.14조회수 72

강승식 죽은지 일주일 뒤

계속 쓰러져있었다

아직은 밖에 나갈 마음이 없다

내가 사람을 죽였다

내 부주의 때문에


어쩔수 없이 또 잠들었다

이제 고통이 물밀리듯이 밀려온다

강승식을 죽였다는 생각만 해왔지

정작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 떠나간걸 몰랐다

아니,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보고싶다기보다 미안한게 더 컸던걸까

아니라면,죄책감 때문이었을까

결국, 집앞에 나와버렸다

너에게 못한 말들이 많지만,

어쩔수 없이 살아야할것같아서

살인자가 이렇게 마음놓고 살아도 되나 싶지만

네가 살고싶었던만큼

더 열심히 살께

삐삐삐-

의사
한승우씨 되시나요?


한승우
네 접니다 무슨일로 전화하셨나요?

의사
환자분 죽은거

의사
당신이 한거 아니에요


한승우
네?


한승우
무슨말씀이시죠?

의사
수술복 때문에 신원확인이 힘들었습니다

의사
알고보니

의사
저희 간호사분들중 한 분이었어요


한승우
네?


한승우
그게 무슨...

의사
무슨 의도로 한짓인지는 모르겠지만

의사
환자분이 죽은거

의사
당신이 한거 아니에요


한승우
감사합니다


한승우
승식이가 마음아파했을것 같네요

의사
네 들어가세요

툭-

승식아

내가 널 안죽였단 생각보다

네가 개운할것같아서

조금은 편하게 있을것 같아서

마음이 놓여

살리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언제나

난 아래에서 널 지켜보고 있어

무지개를 보면서

같이 있던 날들을 떠올리며

난 그 자리에 있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