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사 못할것같아요.’

에피소드 14

강승식 죽은지 일주일 뒤

계속 쓰러져있었다

아직은 밖에 나갈 마음이 없다

내가 사람을 죽였다

내 부주의 때문에

어쩔수 없이 또 잠들었다

이제 고통이 물밀리듯이 밀려온다

강승식을 죽였다는 생각만 해왔지

정작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 떠나간걸 몰랐다

아니,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보고싶다기보다 미안한게 더 컸던걸까

아니라면,죄책감 때문이었을까

결국, 집앞에 나와버렸다

너에게 못한 말들이 많지만,

어쩔수 없이 살아야할것같아서

살인자가 이렇게 마음놓고 살아도 되나 싶지만

네가 살고싶었던만큼

더 열심히 살께

삐삐삐-

의사

한승우씨 되시나요?

한승우 image

한승우

네 접니다 무슨일로 전화하셨나요?

의사

환자분 죽은거

의사

당신이 한거 아니에요

한승우 image

한승우

네?

한승우 image

한승우

무슨말씀이시죠?

의사

수술복 때문에 신원확인이 힘들었습니다

의사

알고보니

의사

저희 간호사분들중 한 분이었어요

한승우 image

한승우

네?

한승우 image

한승우

그게 무슨...

의사

무슨 의도로 한짓인지는 모르겠지만

의사

환자분이 죽은거

의사

당신이 한거 아니에요

한승우 image

한승우

감사합니다

한승우 image

한승우

승식이가 마음아파했을것 같네요

의사

네 들어가세요

툭-

승식아

내가 널 안죽였단 생각보다

네가 개운할것같아서

조금은 편하게 있을것 같아서

마음이 놓여

살리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언제나

난 아래에서 널 지켜보고 있어

무지개를 보면서

같이 있던 날들을 떠올리며

난 그 자리에 있을꺼야